<p></p><p>저는 탄약창에서 군복무를 했습니다.</p><p><br></p><p>탄약창에 대해 설명하자면 부대는 본부,경비,탄약으로 나눌수 있으며 최고사령관은 창장으로 계급은 대령이며 그 아래 주임원사, 경비대장, 탄약대장이 있는데 계급은 주임원사는 당연 원사, 경비대장은 소령, 탄약대장은 대위가 하고 있었습니다.(전역후에는 어찌 됬는지 모르겠네요.)</p><p><br></p><p>이 이야기의 주인공중 한명인 경비대장에 대해 말하자면 특전사 사병 -> 특전사 부사관 -> 특전사 위관 -> 영관 이 테크를 탄 FM 군인으로 짬으로 따져도 부대 내에서 탑 5에 들어가는 분이셨습니다.</p><p><br></p><p>이전에 신병 놀리기 란 글에서도 나왔듯이 저희 부대는 탄약 중대와 같은 건물을 사용했는데요.</p><p><br></p><p>그래서인지 당직을 두 중대 간부가 돌아가면서 섯습니다.</p><p><br></p><p>탄약중대에는 소위가 한명 있었는데 이 소위는 RT를 마치고 임관한지 1년이 겨우된 소위였는데 송중기 저리가라일 정도의 외모의 소유자라 왜 군인이 됬는지 모르겠더군요.</p><p><br></p><p>암튼 희안하게 경비대장이 저 소위를 겁나게 싫어 했어요.</p><p><br></p><p>그래서 저 소위가 당직을 서는 날이 되면 막사로 찾아와서 이리저러 돌아다니며 검열 수준으로 태클을 거는데 '와- 저건 검열때도 그냥 넘어간건데' 하는것까지 꼬투리 잡아서 태클걸고 그렇게 막사 순찰이 끝나면 동침........</p><p><br></p><p>그리고 저 소위가 다른 부대에 당직 지원을 나가면 그 부대를 찾아가서 똑같이 행동을 해서 나중가서는 다른 부대에서도 "저 소위 만큼은 당직 지원을 보내주지 않으면 안되겠냐" 소리가 나왔다고 하더라고요.</p><p><br></p><p>그렇게 하도 까이니까 이 소위도 빡침이 Max를 찍었는지 자신이 당직인날 경비대장이 찾아오자 작전을 시작 하더라고요.</p><p><br></p><p>일단 막사 내에서 까이는건 그냥 넘어가고 (이건 자신이 어찌할수가 없으니....) 막사에서의 태클후 경비대장이 순찰을 시작하자 막시 tv시청....!(경비대장 순찰 솜씨가 홍길동 저리가라 수준. 우리중대에서 가장 빠른놈이 30분 찍는 코스를 10분만에 찍을 정도.)</p><p><br></p><p>두번째로 근무자들 랜턴중 밝기가 약한것들을 초강력led로 바꿔준후 순찰도중 경비대장을 만나 신원확일할때 눈뽕할 것!</p><p><br></p><p>세번째로 제가 있을때는 야간에 당직사관이 시간마다 막사내 사각지대를 순찰하게 되어있었는데 그곳을 돌때마다 순찰일지를 작성해야 하는데 순찰일지 가라작성!</p><p><br></p><p>네번째로 그동안 관행으로 아침점호때 휴가자, 전역자, 외출·외박자는 아침점호를 뺴주었는데 경비대장을 그것을 못하게 했었는데 휴가자, 전역자, 외출·외박자 아침 점호 열외!</p><p><br></p><p>이 네가지를 실행한 소위는 아침에 경비대장을 배웅하면서 약간의 썩소를 날렸고 경비대장의 표정은 완전 썩더군요.</p><p><br></p><p>그렇게 경비대장을 보낸후 우리는 소위의 용기를 응원하였고, 그후 경비대장은 그 소위가 당직이 아닌 날에도 찾아와 우리중대와 탄약중대를 탈탈 털었습니다.....</p><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