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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_8382
    작성자 : ASKY!
    추천 : 16
    조회수 : 1660
    IP : 14.47.***.24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10/10 20:34:22
    http://todayhumor.com/?military_8382 모바일
    해병대 공군비행학교 습격사건
    http://mirror.enha.kr/wiki/%ED%95%B4%EB%B3%91%EB%8C%80%20%EA%B3%B5%EA%B5%B0%EB%B9%84%ED%96%89%ED%95%99%EA%B5%90%20%EC%8A%B5%EA%B2%A9%EC%82%AC%EA%B1%B4

    해병대 공군비행학교 습격사건

    Contents

    1 개요
    2 사건 경위
    2.1 7일 저녁 : 사건 발단
    2.2 7일 저녁 : 공군의 추격
    2.3 8일 새벽 : 공군학교 습격
    2.4 8일 아침 : 공군의 반격
    2.5 8일 아침 : 해병대 도주
    3 피해
    4 결말
    5 왜곡
    6 관련 기사

    1 개요

    1966년 8월 8일, 대한민국 해병대 장교들이 공군 비행학교를 습격한 사건.

    대한민국 국군 역사상 희대의 병림픽.



    술취한 해병대 장교 8명이 공군 장교 3명을 집단폭행했다가 그 상황을 알고 달려온 공군 장교들이 보복을 하자, 해병대 장교 128명이 집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하여 공군 비행학교를 습격하였다. 여기까지만 쳐도 집단 근무지 이탈에 아군 기지를 습격한 대사건인데, 가관인 건 비전투병인 비행학교 장병 300명이 이들에게 맞서 오자 전투병이라는 해병대 장교들이 모랄빵 나서 뿔뿔이 흩어져 도망을 치고 무질서하게 도망치는 와중에 익사하는 장교까지 생긴 것.

    도시전설이 아니다. 진짜 이런 사건이 있었다.

    2 사건 경위

    2.1 7일 저녁 : 사건 발단

    사건의 발단은 사소한 시비에서 시작되었다.

    1966년 8월 7일, 오후 7시 20분 쯤에 부산진해 행 마지막 버스인 경남 영228호가 비행학교 후문입구인 덕두 정유소에 정차했을 때, 그 차에 타고 있던 술취한 해병대 장교 8명이 뒷문으로 승차하려던 공군장교 3명을 타지 못하게 방해했던 것이다. 이에 다시 앞문으로 승차 하려던 공군장교들을 폭행했다.

    2.2 7일 저녁 : 공군의 추격

    사건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이것을 본 허도창 공군 상병이 비행학교에 알렸고, 분개한 조종학생 정성규 소위 등 16명의 장교들이 동교 309호 트럭을 타고 앞서간 전기버스를 추격했다. 결국 이들은 웅천에서 8명의 해병장교를 붙잡아 집단구타하고 되돌아 왔다.

    2.3 8일 새벽 : 공군학교 습격

    그리고 사건은 말도 안되게 커지기 시작했다.

    공군장교들에게 폭행당한 해병장교들은 교육단에 들어서자 곧 이 사실을 동료들에게 알렸다. 이번엔 해병장교들이 분개하여, 치밀한 사전 계획을 세우고 8일 새벽 128명의 장교가 각기 통근열차편으로 진영역에 집결, 민간인 트럭과 버스에 분승하여 김해 공군비행학교의 입구인 평강(平康) 부락에 도착했다.

    128명의 해병장교는 전원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논밭을 포복하고 이동하여, 마치 잠복전투훈련을 하는 식으로 정문을 기습했다. 보초근무를 서고 있던 공군헌병 김용만 병장을 납치하여 권총을 빼았고, 조종학생 방을 안내하라고 위협했다. 새벽 5시 50분 쯤에 김 병장의 안내로 약 1천m거리의 조종학생 내무반에 닿았다.

    128명의 해병장교는 4개 내무반에 분산침입, 돌과 주먹으로 새벽에 잠들어 있던 조종학생들을 난타했다. 갑작스러운 기습으로 잠이 깬 조종학생들이 내무반 밖으로 도망치자 돌을 던지며 추격했다.

    이 같은 난투극이 한창일 때 해병대 일부 병력은 주번 사령실에 침입하고, 근무사병을 추방하거나 감금한 다음 주번사령 최성만 중령(작전과장)에게 학교장과 전날 사고자를 불러 공개사과토록 강요했다.

    2.4 8일 아침 : 공군의 반격

    그러나 비행학교 측은 이에 응하지 않고, 아침 6시 20분 비상소집을 걸었다. 비행학교 전장병 약 3백여명이 연병장에 집결해있는 해병장교 128명에게 한꺼번에 덤벼들었다.

    해병장교들은 연병장에 집결하기 전에 이미 조종학생 10여명을 때려눕히고, 3개소 내무반의 유리창 31장 등의 기물을 마구 부쉈었다.

    쌍방 4백명이 얽힌 패싸움은 10분간 계속되었다. 그러나 숫자가 부족하여 철조망 밖으로 쫓겨난 해병장교들은 공군장병들에게 "추격해오면 비행기를 부숴버린다."고 위협하고, 실제로 돌을 마구 던져 TS28A형 항공기 TA858호 좌측날개 전면 3개소, 우측프랙 1개소와 날개 끝을 깨뜨리는가 하면, TA 886호의 하우링 좌측 전면 1개소 및 프로펠러의 베어링 등을 부쉈다.

    2.5 8일 아침 : 해병대 도주

    아침 7시 쯤, 철조망 밖으로 나간 해병장교들은 제각기 흩어져 달아났다. 이 가운데 이의일 해병소위가 철조망 밖 늪에 빠져, 전우들에게 구조되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1]

    3 피해

    이 사건으로 2대의 비행기가 파손되었고, 도합 39명의 중상자가 나왔으며, 1명의 사망자(이의일 해병소위)가 나왔다.

    이의일 소위는 66년 경희대를 졸업하고 해병대 간부후보생으로 입대하였으며, 홀어머니 우경학 씨의 아들 3형제중 막내라고 한다. 부검결과 익사로 판정되었다.

    4 결말

    장 공군참모총장과 강 해병대사령관이 현지에 달려갔고, 국방부에서는 합동수사반을 구성하여 현지조사에 나서게 하였으며, 해병 20명과 공군 14명을 연행하여 조사하였다고 한다.

    정부와 군 상층부에선 처음에 관련자 전원을 군사재판에 회부한다고도 했으나, 당시에는 월남전 상황이라 장교들은 필요한데 관련자가 너무 많아서인지 주동자들만 군사 재판에 회부하고 사건을 넘기고 말았다.

    여담이지만 해병대 측의 주동자였던 전도봉 소위와 당시 공군 비행학교 당직사관이었던 이양호 대위는 30년 후 각각 해병대 사령관과 국방장관으로 해후(?)하게 되며, 공교롭게도 둘 다 비리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다(...).[2]

    5 왜곡

    이 사건은 해병대 입장에선 흑역사 수준의 사건임에도, 어처구니없게도 이 일이 왜곡 미화되어 무용담 마냥 해병대 안에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같은 것이다.

    ───────────────────────────────────────────────────────────────

    35기소위들의 김해공군기지 습격사건

    66년 8월 8일에 발생했던 이른바 해병학교 사관 35기 기초반 장교들의 김해 공군기지 습격사건의 진상을 공개한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즉 주말인 8월 6일 부산에서 외박을 한 전도봉(全道奉) 소위를 비롯한 7명의 해병학교(35기) 기초반 소위들[3]이 승차한 부산발 진해행 시외버스가 구포다리 건너 첫 번째 정류장에 정차했을 때 승객이 많아 버스의 앞문으로 승차하기가 어렵게 된 빨간 마후라를 두른 10여 명의 공군소위들(김해공군비행학교 피교육 장교들)이 주먹으로 버스의 후문을 두들기며 문을 열라고 소리쳤는데, 그 때 그 후문쪽 좌석에 윗저고리를 벗은채 앉아 있던 35기 소위 하나가 앞문으로 타 하고 소리치자 공군소위들 중의 하나가 이 새끼들…하며 앞문으로 갔고, 또 차안에서 누군가가 저 새끼가…하며 뒷문을 열어 제치고 뛰쳐 나간 것이 도화선이 되어 결국 그 10여 명의 공군소위들[4]은 윗저고리를 벗고 앉아 있던 7인의 해병소위들에 의해 묵사발이 되어 길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전광석화와도 같은 솜씨를 발휘했던 그 7인의 소위들은 '황 우'라는 두목을 굴복시켜 부산바닥의 주먹계를 평정(平定)한 패기만만한 투사들로 알려지고 있었다. 그런데 공군소위들을 길바닥에 뉘여 놓고 버스에 올라타고 졸면서 가고 있던 그 7인의 소위들은 한참을 달리고 있던 버스가 갑자기 급정거를 하는 순간 진퇴양난의 위기에 직면하고 말았다.
    버스를 앞뒤에서 가로막은 2대의 공군 닷지차에서 뛰어 내린 수십명의 공군장교들[5]이 손에 든 몽둥이로 소위들이 앉아 있는 뒤쪽 창문을 박살을 내며 문을 열라고 소리쳤기 때문이었다.
    그러한 와중에 35기 소위 2명은 머리를 다쳤고, 승객들 중 진해여고 학생 1명과 해군소위 1명도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도 냉정을 잃지 않았던 해병소위들은 운전기사로 하여금 군용트럭 옆을 아슬아슬하게 빠져 나가게 함으로써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고, 공군장교들도 그 이상의 보복은 하지 않았다.

    한편 귀교후 머리에 중상을 입은 1명의 동료장교를 진해병원으로 실어 보낸 35기 기초반 장교학생회에서는 취침시간을 이용하여 김도삼(중대장) 김무일(부중대장) 전도봉(군기부장) 등 3인의 간부와 각 근무자들과 소대장 등 13인이 참석한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자존심에 관한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논의한 끝에 다음과 같은 행동계획으로 그 다음날 이른 아침 김해 공군기지를 습격하되 일절 무장은 하지 않고 복장은 정모와 카키 근무복을 착용키로 결정했다.
    즉 전체인원 142명 중 입원환자와 보초 근무자등 13명을 제외한 129명이 8일(월) 새벽 2시에 기상하여 은밀히 철조망을 타넘고 경화역에 집결, 04시에 출발하는 열차에 승차하여(역장에게는 독도법 훈련을 위해 진영역까지 간다고 했고, 차비 대신 손목시계 30개를 맡겨 두고) 진영역에서 하차, 역전 도로변에서 3개 제대로 나누어 시계나 돈을 주고 화물트럭이나 버스를 타고 공군기지 정문 앞에 집결하기로 했는데, 결국 화물트럭을 타고 6시 10분 전에 공군기지 정문앞에 도착했던 1.2 제대는 서둘러 제대별로 대오(3열종대)를 정비하여 정문으로 진입을 ㅤㅎㅒㅆ으나 낌새를 챈 2명의 위병이 당직실 보고 운운하며 제지를 하는 바람에 지체할 겨를이 없었던 한 장교가 이 새끼 말이 많아하며 아구통에 일격을 가한 다음 그들의 무장(권총)을 해제시켜 그들을 앞세우고 비행학교 조종반중대의 막사가 있는 곳(정문에서 약 2키로)까지 기상나팔 소리를 들어가며 질서정연하게 구보를 해 갔다.

    그리하여 6시에 기상하여 막사(퀸ㅤㅅㅔㅌ3동) 안팎에서 내무정돈과 세수를 하고 있는 약 50명의 조종반 장교들(소위)을 닥치는 대로 주먹과 내무실에 있는 운동기구 등으로 가격하여 일방적인 완승을 거두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그 현장에 버스를 타고 왔던 약 40명의 3제대 장교들이 도착했다고 한다. 그런데 바로 그 시각에 갑자기 터진 연막탄을 신호로 전 기지의 장사명은 즉시 상의를 벗고 중앙연병장에 집합하라는 방송이 사방에서 들리자 긴장감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었던 기초반장교들은 몇몇 간부장교들의 의견에 따라 즉시 비행학교 당직실이 있는 학교본부로가서 정열을 했다.


    그런 다음 당직실로 들어간 간부장교들이 당직사관 이양호 대위에게 양측 학교장(비행학교장과 해병학교장)에게 사태 수습을 건의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하자 이양호 대위(후일 국방장관 역임)는 학교장이 7시에 출근하니 그 때 가서 이야기하자고 하기에 기초반 장교들은 당직실밖에 정열하여 왼쪽 손을 왼쪽 허리춤에 갖다대고 오른손을 흔들며 '나가자 해병대'가와 '청룡은 간다'등의 군가를 부르고 있었는데, 어느 새 구름떼처럼 연병장에 모인 갈고리와 쇠스랑 같은 소방기구와 돌멩이를 손에 쥔 약 2000명의 병력[6]이 일제히 돌멩이를 던지며 접근해 오는 바람에 누군가의 제의로 격납고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연습기의 날개 밑에 피신을 했으나 새까맣게 날아온 돌멩이가 격납고 속으로도 날아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철수를 단행, 활주로 끝에있는 철조망 지대까지 공군들의 추격을 받는 가운데 약 2키로를 구보하여 견고하게 가설돼 있는 철조망을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타 넘었으나 철조만 바깥쪽에 있는 70~80 야드 너비의 수초가 우거진 천연늪을 헤엄을 쳐서 건너는 과정에서 한 명(이모 소위)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말았다.

    맨 뒤쪽에 쳐져 맥없이 껍북거리고있는 이 소위를 발견하여 늪 밖으로 끌어낸 사람은 김무일 소위와 이무수 소위였고, 이강오 소위를 비롯한 3~4명이 그를 살리기 위해 인공호흡을 시도해 보았으나 이미 입과 항문이 열려 있는 그를 되살릴 수는 없었다. 결국 공군기지 내의 의무중대로 운반이 된 이 소위는 7시 50분 그를 검안한 군의관에 의해 사망이 확인되었는데, 그 때 그 의무중대 병실에는 부상을 당한 20여 명의 비행종대 피교육 장교들과 12~13명의 해병학교 기초반 장교들이 엠불란스에 실려 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음은 이 사건이 남긴 사법적인 처리문제와 관련된 비화이다. 진해교육기지사령부에서는 전도봉 소위를 비롯한 6명의 주동자를 구속하는 한편 35기 기초반중대의 중대장(송모 대위)와 구대장 3명도 구속하여 군법회의에 회부했다.그런데 그러한 조치와는 달리 약 한 달 전(7월 1일)에 제7대 사령관으로 취임했던 장기천 사령관은 엄벌에 처할 경우 특히 35기 장교들과 그 후배 장교들의 사기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하여 사고를 낸 35기 장교들과 비행학교 피교육 장교들 간에 자매결연을 맺게 하는 방안을 구상하여 공군참모총장(장지량 중장)의 동의를 얻은 다음 그러한 수습방안을 장 총장과 함께 김성은 국방부 장관과 박정희 대통령에게 제시하여 쾌히 승인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거쳐 강기천 사령관은 장지량 총장과 함께 김해 공군기지와 진해 해병교육기지사령부를 차례로 방문하여 유감표명을 했고, 그러한 토대 위에서 쌍방 간의 자매 결연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군법회의에 회부된 그 10명의 장교들(35기 6. 중대장 1. 구대장 3명)에 대해서는 강기천 사령관이 군법회의의 설치권자인 교육기지사령관 박성철 준장에게 선고유예를 하도록 지시를 했으나 박성철 준장은 자신이 임명한 재판장(훈련소장 강복구 대령)에게 2년을 선고해주면(검찰관의 구형은 5년형) 자기도 생색을 좀 내고 강기천 사령관도 감형을 할것이라고 했으나 처음부터 형을 선고할 생각을 갖지 않고 있던 강복구 재판장은 군법회의의 사회자가 "재판장의 선고가 있겠습니다"라고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회전의자를뒤로 돌려 면벽(面壁)을 한 채 침묵을 지키고 있는 바람에 여러 차례의 선고공판이 유회되는 별 희한한 해프닝이 벌어지곤 했다.
    일이 그렇게 되자 법무감 이양우 대령은 사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 직접 진해로 내려가 핵심 주동자로 지목되고 있던 전도봉
    소위에게 병역을 필하게 해 주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책임을 지고 군복을 벗을 것을 권고하기에 이르렀고, 그러한 권고를 받은 전도봉 소위는 함께 기소된 자기 이외의 모든 장교들을 석방시켜 준다면 기꺼이 군복을 벗겠다고 말함으로써 6개월 간 진해 해군헌병대 영창에 수감되어 재판을 받아왔던 10명의 장교들은 전원 풀려나게 되었고, 그들 중 모든 책임을 지고 군복을 벗었던 전도봉 소위만은 민간인의 신분이 되어 실의 낙향ㅤㅎㅒㅆ다.
    그런데 그로부터 20일 후 전도봉씨는 논산훈련소에 입소하라는 병무청의 입영통지서를 받고 깜짝 놀랐으나 그 입영통지서를 들고 사령부 법무감을 찾아갔던 그는, 잘못 처리된 것을 사과한 이양우 법무감(후일 국회사무처장과 전두환 대통령의 법률고문 역임)의 권고로 국방부 소청심사위원회에 솟장을 낸 것이 기사회생(起死回生)의 전기(轉機)가 되어 월남전선으로 가는 조건 부로 소위의 계급을 되찾는 충격적인홍복을 누렸다.

    그리고 그런 운을타고 났던 전도봉 소위는 그로부터 30년 후(96년 6월) 제 22대 해병대사령관이되어 합참의장을 거쳐 국방부장관으로 취임한 왕년의 김해비행학교 당직사관 이양호(李良鎬)대위와 숙명적인 재회를 했다. 전해지고 있는 바에 따르면 구속 기소되어 군법회의에 회부되었던 이양호 대위도 모든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했다고 하니 안중근(安重根)의사가 옥중에서 써 남긴 '必死卽生(필사즉생)'이란 글귀를 새삼 되씹어 보게 한다.
    (그 때 이양호 대위는 정직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그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군복을 벗게 된 김해공군기지 당직사령 최 모 중령은 그 후 대한항공에 취업했으나 69년 12월 11일 그가 탑승(조종)한 강릉발 서울행 KAL기가 납북(승객 47. 승무원 4)되는 바람에 그를 악운을 타고난 사람으로 기억되게 했다.

    ───────────────────────────────────────────────────────────────


    공군장교와 해병대원들 간에 대판 싸운 일이 있었다. 그렇다고 어떤 전쟁터에서 벌어진 일도 아니다. 어느날 갑자기 해병대원들이 공군부대를 습격하면서 생겨난 집단 난투극이었다. 이른바 ‘8·8습격사건’이다.

    지금부터 35년전인 66년 8월6일. 때마침 주말을 맞아 부산에서 외박을 마친 전도봉 장군(당시 소위)을 비롯한 7명의 해병학교(35기) 기초반 소위들이부산발 진해행 시외버스를 탔다. 버스가 부산시내를 빠져나와 구포다리 건너첫번째 정류장에 막 정차했다.일요일 저녁 막차여서 그런지 버스안에는 승객들이 많았다. 또한 구포 정거장에도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많았다. 10여명의 공군 장교들도 함께 있었다. 때문에 구포 정거장 버스의 앞문으로 승차하기가 어렵게 된 빨간 ‘마후라’를 두른 공군소위들(김해 공군비행학교 피교육 장교들)이 주먹으로 버스의 후문을 두들기며 문을 열라고 소리쳤다.

    이때 후문쪽 좌석에 윗저고리를 벗은 채 앉아 있던 35기 소위 한 명이 창문을 열고 “앞문으로 타”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공군소위 한 명이 “저 새끼들 개병대놈들 아냐”하며 앞문쪽으로 갔다. 이와 동시에 버스 안에 있던 해병소위 한 명이“뭐라고 지껄이는 거야”라고 하며 앞문쪽으로 달려가 버스를 타려는 공군소위 멱살을 잡고 내렸다. 이를 본 나머지 해병대원들도 잽싸게 뒤따라 내렸다. 해병대원 7명과 공군 소위 11명.‘후다닥 퍽퍽’ 하더니 공군 소위들이 큰 대자로 길바닥에 나동그라졌다. 눈깜짝 할 사이에 영화의한 장면이 연출됐다. 버스의 승객들도 멈춘 채 이 광경을 바라봤다. 버스에 다시
    오른 해병대원들은 운전사한테 “빨리 갑시다!”고 했다.

    그로부터 30분 뒤 버스가 급정거했다. 2대의 공군 트럭이 버스 앞뒤로 막았기 때문이다. 바로 그 순간 트럭에서 공군 장교 30여명이 내렸다. 손에는 몽둥이를 들고 있었다. 공군 장교들은 버스 후문쪽으로 달려오더니 몽둥이로 유리창을 깨며 문을 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해병대 소위 2명이 머리에 부상을입었다. 또 진해여고 학생 1명이 다쳤다. 상황이 심각함을 안 해병대 소위들은운전사로 하여금 앞에 가로막은 트럭을 피해 무조건 달리라고 했다. 이렇게해서 버스는 겨우 빠져나왔고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상황은 심상치 않게 돌아갔다. 부대로 돌아온 35기 기초반 장교 학생회에서는 취침 점호를 마친 뒤 긴급 회의를 가졌다.공군 장교들의 몽둥이에 맞은 해병대 장교 1명이 중상을 입어 진해병원으로 후송됐기 때문이다. 회의 참석자는 김도삼 중대장,김무일 부중대장,전도봉 군기부장 등을 비롯, 소대장 13명이었다. 회의 화두는 “해병대가 공군한테 맞아 병원으로 실려갔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다시 말해 망가진 자존심을 어떻게든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론을 내리는 데에는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김해 공군기지를 습격한다는 것이었다. 대신 무장을 하지 않고 정모(팔각모)와 카키색 근무복을 입기로 했다. 작전계획은 이러했다.

    첫째 전체인원 142명중 입원환자 등을 제외한 129명이 8일(월요일) 새벽 2시를 기해 은밀히 부대 철조망을 몰래 빠져나간다음 경화역에 집결한다.두번째 새벽 4시에 출발하는 첫 열차를 탄다. 세번째역장에게는 독도법 훈련을 위해 진영까지 간다고 한다. 네번째 차비 대신 손목시계 30개를 모아 진영역에서 내린다. 다섯번째 역전 도로변에서 3개 제대로 나누어 시계나 돈을 주고 화물트럭을 빌려 타고 공군기지 정문 앞에 도착한다.

    이윽고 새벽 2시 내무반에서 조용히 잠을 차는 척하고 기다리던 해병대 129명은 3개 제대로 나눠 작전 개시에 들어갔다. 철조망을 넘고 경화역에 집결한 이들은 새벽 4시에 출발하는 첫 차를 탔다. 계획대로 역장에게는 독도법 훈련차 진영으로 향한다고 말했다. 경화역에서 진영역까지는 20여분. 진영역에 도착한 이들은 트럭(1,2제대)과 버스(3제대)에 각각 나눠타고 김해 공군기지로 향했다. 열차가 김해까지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진영역에서 다른 교통편으로 갈아탔다.이렇게 해서 김해공군기지 앞에 도착한 시각이 아침 5시50분. 여름이어서 그런지 날은 훤하게 밝았다. 1,2제대가 먼저 도착했다. 이들은 3열 종대로 대오를 정렬한 뒤 공군기지 정문쪽으로 무조건 걸어갔다.

    “잠깐 정지!” 낌새를 챈 공군 위병근무자 2명이 해병대원들을 제지했다. 당직 사령부의 허락없이는 절대 출입할 수 없다며 가로막았다. 당시 공군부대의 당직 사령관은 최만석 중령(69년 KAL기 납북사건 당시 조종사)이었고 당직 사관은 이양호 대위(전 국방장관)였다.

    이때였다. 독이 오른 해병대 소위 한명이 대열에서 뛰쳐나왔다.

    “이 새끼, 군인이 말이 많아!” 이 말이 떨어짐과 동시에 위병 한 명이 나동그라졌고 해병대 소위는 순식간에 권총을 빼앗아 다른 한 명도 제압했다. 해병대 소위는 또 “야,임마 앞장서!”하면서 비행학교 조종반 중대막사까지 길을 안내하게 했다. 이때 기상나팔 소리가 울렸다. 해병대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구보로 달려 약 2㎞ 정도떨어진 목적지에 도착했다.

    이윽고 공군 장교 내무반 안. 기상나팔 소리에 막 일어난 50여명의 공군 장교들은 침상 정돈을 하거나 일부는 세수를 하고 있었다. 새벽 6시에 해병대원들이 쳐들어온다는 사실을 꿈엔들 알았으랴. 내무반에 도착한 해병대원들은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몸을 휙휙 날리더니 손과 발로 무차별 타격을 가했다. 3분여 뒤에는 버스를 타고 늦게 도착한 다른 해병대원들(3제대)까지 가세했다. 내무반에 있다가 졸지에 손님을 맞은 공군 장교 50여명은 다시 침상 위로 꼬꾸라졌다. 상황은 불과 10분도 채 안 걸렸다.

    해병대원들이 손을 툴툴 털고 막 나가려는 순간 어디에선가 연막탄이 날아와 터졌다. 이어 비상을 알리는 방송이 흘러 나왔다.“부대 전 장병들은 지금즉시 연병장에 집합하라!”였다. 정문에는 어느새 무장병력이 추가됐다. 해병대원들에게 위기의 순간이 닥쳤다.간부 장교 몇명이 아이디어를 냈다. 당직실로 가서 당직 장교와 더 이상의 확전을 막자고 제의하는 것이었다. 다른 장교들도 동의했다.이들은 열을 지어 당직 사령실 앞에 집결한 다음 이양호 대위에게 자신들의 뜻을 말했다.

    그러자 이 대위는 “부대장이 7시에 출근하니 그때 다시 얘기하자”고 했다. 해병대원들은 또다시 행동을 취했다. 한 손을 허리춤에 갖다대고 다른 한손을 흔들어대며 군가를 불렀다.‘나가자 해병대’와 ‘청룡은 간다’였다. 공군의 입장에서 볼 때 정말 기가 찰 노릇이었다. 무차별 습격사건을 벌인 뒤호랑이굴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으니 말이다.

    이때였다.“저 새끼들 죽여라”하는 고함소리와 함께 연병장에 모인 공군장병들(200여명)이 해병대원 쪽으로 달려왔다. 이들의 손에는 갈고리와 쇠스랑이 각각 들려 있었다. 이뿐만 아니었다.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여기저기서 막날아왔다. 해병대 장교 한 명이 “격납고쪽으로 가자”고 외쳤다. 비행기 근처로 가야 돌멩이가 안 날아온다는 것이었다.해병대원들은 우르르 몰려 격납고로 달려갔다.그러나 돌멩이는 멈추지 않았다. 이제는 후퇴 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다. 정문에는 무장 병력이 지키고 있고 퇴로까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한 장교가 “저쪽 철조망이다!”고 외쳤다. 이와 동시에 해병대원들은 활주로 끝에 위치한 철조망쪽으로 달렸다. 그런데 철조망이 워낙 견고해 넘기가쉽지 않았다. 어느새 공군 장병들이 코앞에까지 쫓아왔다. 해병대원들은 “무조건 넘자”는 소리와 함께 각자 철조망을 기어 올라갔다. 손과 발이 찢겨지고 부상자가 속출했다. 더욱이 철조망 건너 아래쪽에는 늪지대 였다. 그래도 달리 방법은 없었다. 철조망을 넘은 해병대원들은 늪지대를 헤엄쳐 건넜다.

    이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해병대 소위 한 명이 늪을 빠져 나오지 못했다. 이 광경을 본 다른 장교들 3명이 뛰어들어가 구출한 뒤 인공호흡을 시켰다. 그러나 헛수고였다. 숨이 끊어진 상태였다. 결국 사망자는 뒤늦게 달려온 앰뷸런스에 실려 공군부대 의무중대로 갔다. 다른 부상자들도 함께실려갔다. 의무중대에는 부상을 입은 공군 장교들과 해병대 장교들로 만원이었다.

    사건이 커진 것은 다음이었다. 해병대 진해기지 사령부에서는 주동자 6명을 구속하고 35기 기초반 중대의 지휘관 등 3명을 함께 구속했다. 그러나 당시 강기천 해병대사령관은 고민에 빠졌다. 자존심 싸움에서 벌어진 사건을 엄히 다스렸다가는 35기 소위들과 후배들의 사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강 사령관은 묘안을 하나 짜냈다. 35기 장교들과 비행학교 장교들 간에 자매결연을 하는 것이었다. 강 사령관은 당시 장지량 공군참모총장에게 동의를얻어 김성은 국방장관에게 건의했다. 그러자 김 장관은 청와대로 달려가 박정희 대통령에게 사건의 자초지종을 설명하면서 자매결연 문제를 건의했다.

    결국 강 사령관과 장 총장은 각각 서로의 부대를 방문, 젊은 장교들에게 유감표명을 했다. 나중에는 자매결연까지 하게됐다. 남은 것은 군법회의에 회부된 장교들.강 사령관은 진해기지 사령관인 박성철 준장에게 선고유예를 지시했다. 그러자 박 사령관은 자신이 임명한 재판관 강복구 대령을 불렀다.

    “강 대령,주동자들에게 2년만 선고하면 어떻소? 그러면 강 사령관이 감형할 것이오.”

    주동자들은 이미 검찰로부터 5년 구형을 받은 상태였다.

    “알겠습니다.”

    그러나 강 대령은 아예 처음부터 형을 선고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다. 며칠 뒤 재판이 열렸다.

    “지금부터 재판장의 선고가 있겠습니다.”

    사회자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강 대령은 벽쪽으로 휙 돌아앉아 버렸다. 선고유예를 하겠다는 무언의 ‘시위’였다. 재판장이 법정에서 의자를 돌려앉는 해프닝은 우리나라 재판 역사상 처음이었다.

    재판이 계속 연기됐다. 일이 이쯤되자 해병대 법무감 이양우 대위(87년 청와대 사정수석비서관)가 진해로 직접 내려와 주동자들과 대면했다. 이 과정에서 이양우 대위는 전도봉 소위를 만났다. 전 소위가 사실상 핵심 주동자였기때문이다.

    “이봐 전 소위, 젊은 혈기에 자존심 문제로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네. 하지만 뭔가 결론을 내려야 하네. 그래서 말인데 자네가 ‘총대’를메줘야 하겠네. 대신 군필을 보장해주겠네.”

    “다른 장교들은 어떻게 됩니까
    “모두 풀려날 수 있네. 전 소위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면 사건은 깨끗이 마무리
    할 수 있네.”

    전 소위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군필 면제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이대위의 거듭된 요청을 받아들였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이렇게 해서 진해 해군헌병대 영창에 수감돼 재판을 받아왔던 10명의 장교들 전원이 풀려났다. 대신 전 소위는 군복을 벗고 민간인이 되어 고향인 거제도로 낙향했다.

    그런데 한달 뒤 전 소위한테 입영통지서가 날아왔다. 논산 훈련소에 입소하라는 것이었다. 깜짝 놀란 전 소위는 곧바로 서울로 올라와 다시 이 대위를만났다.

    “이게 어떻게 된 겁니까? 제게 군필 약속을 했잖습니까? 이 대위는 전 소위가 내미는 입영통지서를 보고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내가 일을 잘못 처리했네. 대단히 미안하네. 대신 방법이 하나 있네.”

    이 대위는 전 소위에게 국방부에 소청심사위를 제기하면 자신이 적극 나서 돕겠다고 말했다.

    전 소위는 곧바로 국방부에 소청을 제기했다. 자신의 해직이 부당하다는 내용이었다. 결국 이렇게 해서 전 소위는 66년 11월 다시 소위 계급장을 달고복직하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문제가 또하나 생겼다. 해병대 부대에서 전 소위를 선뜻 받아들이지 않았다. 잘못 받아들였다가 사고를 치면 지휘관의 입장만곤란해진다는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이다.

    결국 전 소위는 4개월여 동안 대기상태에 있다가 가까스로 보직을 받았다. 1사단 5연대 2대대 1소대장이었다. 그런데 2대대장은 날마다 전 소위의 동향을 보고해야 했다. 매일 아침 기상과 함께 전 소위를 대대장실로 불러 이상유무를 확인한 뒤 연대장한테 ‘이상무’를 보고하는 것이었다. 그러다보니대대장이 전 소위를 좋아할 리가 없었다. 때문에 전 소위는 아침마다 대대장한테 불려가 미운 오리새끼처럼 꾸중을 들어야 했다.

    전 소위도 근무하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다. 그래서 전 소위는 최종선택을 했다. 하루는 대대장한테 찾아가 다음과 같이말했다.

    “대대장님, 저 제발 월남 보내주십시오.”

    대대장은 얼굴에 미소를 띠며 “음 알았네”하는 것이었다.


    ───────────────────────────────────────────────────────────────

    차리리 공군이 전투기몰고 기습했는데 그걸 맨손으로 격추했다고 하지 그래

    공군 기훈단에서는 "해병대 놈들이 감히 값비싼 파일럿들에게 덤비다가 두들겨 맞고 그거 복수하려고 비행장에 쳐들어왔다가 몰려나온 사병들에게 두들겨 맞고 ㅤㅉㅗㅈ겨났던적이 있었다"라는 짤막한 이야기를 들을수 있다. 소대장마다 다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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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0/10 20:55:34  211.201.***.150  군악예비역  116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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