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직도 이런 기간병이 있는지... 또 삥 뜯기는 자대 배치 군인들이 있는지.. 많이 퍼트려 주세요.. ㅎㅎ..</p> <p> </p> <p>15년전 제대를 했음.</p> <p> </p> <p>논산-> 3야수교 -> 306 보충대 대기 -> 자대 배치 (55사단)</p> <p> </p> <p>후반기 교육을 받고 자대 배치를 받기위해 306 보충대에서 3일간 대기 중.</p> <p>(306 보충대는 입대자들 모아서 각 훈련소로 보내는 일과 후반기 교육 후 자대 배치 전 대기하는 인원이 </p> <p>내가 군대갔을 당시에는 같이 공존해 있었음.. 현재는 모르겠지만..</p> <p>입대하는 애들 보면.. 참 앞이 깜깜해 보였음.. ㅋㅋㅋ. 나도 자대 가면 신병인데.. 꼴에 군대 먼저 왔다고..)</p> <p> </p> <p>아무튼.. 3야수교에서였는지.. 306 보충대 와서였는지.. 무작위 추첨으로 자대 배치를 받았다.. (<- 이 당시만 해도 뻥.. 벌써 나는</p> <p>어디로 팔려갈것인지 알고 있었다.. 뒤에서 힘써주신 분이 계서서.. ㅎㅎ)</p> <p> </p> <p> </p> <p>시작..</p> <p> </p> <p>* 팔려가기 전날.. </p> <p> </p> <p>점심을 먹고 나오니 헌혈 버스가 대기중이다..</p> <p> </p> <p>자대 배치 추첨 후 자신이 어디로 팔려가는지 위치는 모르나 사단 번호는 알고 있는 대기병들..</p> <p> </p> <p>대기병들이 헌혈차 오르면서 아저씨에게 사단 번호로 어느곳에 위치해있는지 물어본다..</p> <p> </p> <p>내리는 인원들의 80% 이상은 빈혈 증상을 보이며.. 헌혈 버스 앞문을 잡고 내린다..</p> <p> </p> <p>난... 헌혈을 할 수 없어서 슬프다.. 아~~ 쪼코파이.. (수술하고 6개월이 안지나서 못한단다.. 젠장.. 그래도 </p> <p> </p> <p>군대오기전까지 헌혈을 많이 해서 은장까지 받았었는데..)</p> <p> </p> <p>담배나 빨았다.. 쩝.</p> <p> </p> <p> </p> <p>* 팔려가는 날.</p> <p> </p> <p>자대로 흩어지기 위해 306 보충대 연병장에 대기 인원이 전부 모여있다.</p> <p> </p> <p>연병장 주변으로 민수용 버스, K-511, K-311, K-111, 레토나(군 번호가 생각이 안나네요..) 등등.. 많은 군용 차량들이 있다...</p> <p> </p> <p>우르르 수십명의 많은 이름들이 불린다.. 버스 타란다.. 아~~ 전방으로 팔려가는 구나...</p> <p>또 많은 인원이 K-511에 올라탄다.. 역시 전방이다...</p> <p>몇차례의 호명으로 다들 남은 군생활을 보낼 자대로 팔려나갔다..</p> <p> </p> <p>이젠.. 연병장에 눈으로 스캔 될 정도만의 30여명의 인원이 남았다..</p> <p> </p> <p>몇명은 K-111, 레토나로 한, 두명씩 팔려나갔다..</p> <p> </p> <p>그렇게 다들 보내고나니... 떨렁 나와 2명만이 남아있다...</p> <p> </p> <p>기간병이 온다. 가자고 한다...</p> <p> </p> <p>??? 뭥미. 도보로 가잔다.. </p> <p> </p> <p>미친거 아녀?</p> <p> </p> <p>더플백 메고 터덕 터덕 기관병 따라서 걸어간다..</p> <p> </p> <p>버스정류장에서 대기.. 앞으로의 일정을 이야기 해준다.</p> <p> </p> <p>"우리는 여기서 버스를 타고, 동서울 버스터미널로 가서, 용인행 버스를 타는거야.. 그리고 자대로 가는거지.."라며..</p> <p> </p> <p>갔다...</p> <p> </p> <p>용인대학교 입구에서 직행버스에서 내렸다.. </p> <p> </p> <p>기관병이 이야기를 한다.</p> <p> </p> <p>"여기까지 오는데 차비를 모두 내가 냈다. 그러니까 차비를 내라."</p> <p> </p> <p>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만오천원 정도를 준것 같다.. 셋명이 각각.</p> <p> </p> <p>비싸고 왜 줘야하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자대 간다는 두려움에.. (당시 이등병 월급이 9천원 정도였던것으로 기억됨)</p> <p> </p> <p>55사단 위병소에 우리를 인수인계 해 주고, 306 기간병은 우리를 보고 웃으며 사라졌다..</p> <p> </p> <p> </p> <p> </p> <p>자대 생활을 하면서 이 이야기를 고참에게 했더니.. 나와 같은 케이스로 온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게 인솔 기간병에게 돈을 줬다고 한다.</p> <p> </p> <p>군 생활 어느정도 적응을 하면서 생각했을때.. 참 어처구니가 없다..</p> <p> </p> <p>운반 비용(?)은 분명 교통비 명목으로 다 나왔을텐데.. 참...</p> <p> </p> <p>그 기간병 시키 교통비에.. 신병 3명에게 삥 뜯은돈에..그걸 군생활 하는 기간동안 최소 일주일에 두번씩만 해도..</p> <p> </p> <p>수백을 벌었을 것이다..</p> <p> </p> <p> </p> <p>아직 군대 안간 민간인 동생들아...</p> <p> </p> <p>난 몰라서 삥 뜯겼다... 너희는 당하지 말아라.. 그리고 나와 같은 상황이 되면 당황하지 말고.. 돈 없다고 하고 이름 기억해서 </p> <p> </p> <p>신고해라. </p> <p> </p> <p>나 때는 신고라인이.. 구렸다.. 그리고 그걸 알아차렸을때는.. 이미 군대에 적응 하고 있었을 때였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