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름 요즘 군게시판의 대략적인 특징이 아닐까 싶어서 제목을 선정해보았습니다. <div><br></div> <div>어디까지나 이 아래는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div> <div>납득 할 수 없으면 비공감 박으시면 되겠고,</div> <div>일리 있어보이시면 조금 다르게 접근하시는게 어떻겠냐 싶네요.</div> <div><br></div> <div>우선적으로 밝혀둘것이 있어서 적습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지난 양성징병 청원에 찬성한 12만중의 한명이며, <span style="font-size:9pt;">양성징병을 지지하는 분들이 주요하게 내세우는,</span></div> <div>인구절벽 및 인적자원의 질적저하, 휴전선 경계 및 국토의 70%이상의 산악지형으로 인한 기계화부대의 효율성 저하</div> <div>, 군구조의 혁신적인변화의 어려움 <span style="font-size:9pt;">모병제 전환의 어려움등등의 근거들에 모두 공감합니다.</span></div> <div>(의심되시면 제 댓글들을 검색해 보십시오. 딱히 양성징병에 반대의견을 표한적이 없습니다.)</div> <div><br></div> <div>다만 요즘 군게에서 올라오는 의견 및 주장들이 저는 엉뚱한 대상을 공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우선 베스트 및 베오베 격추관련하여, 시게를 공격하는것에 대한 의구심입니다.</div> <div>오유는 DC같이 게시판 중심으로 타 게시판끼리 격리되다시피하는 분위기와 달리,</div> <div>모든 게시판에서 일정 추천수이상을 받으면 보여지는 베스트와 베오베에서 여론형성이 주로되는 시스템입니다.</div> <div><br></div> <div>즉 저처럼 베스트 이상만 보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겁니다.</div> <div>군게글들은 비공이 대부분 군게시판내에서는 없다가 베스트 및 베오베로 오면서 급격히 쌓이죠.</div> <div>시게가 군게글을 내리고자 한다면, 어차피 장벽도 없는데, 군게시판 들어와서 베스트조차 못가게 감시하면서 격추하는게 낫지 않을까요?</div> <div>인원도 훨씬 적게 들어갈것 같고요. 하지만 군게의 진입장벽은 베스트가 아니라 베오베라고 봅니다.</div> <div><br></div> <div>저는 오유 상주인원의 상당수가 베스트 게시판 이상부터 걸러보며, 특정 주제 상관없이 맘에 드는 주제 급속하게 이슈화 되는 주제에 대해서</div> <div>눈팅하다가 자신의 의사를 피력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추측합니다.</div> <div>그리고 사람들 대부분은 논리적이기 보다는 감성적이죠.</div> <div>게다가 사안을 하나하나 걸러보며 논리적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선입관에 근거하여 빠른 판단을 하겠죠.</div> <div>예를 들어 대통령 지지율만큼이나, 오유내에서 베스트이상 관심가지는 인원들중 친정부 성향비율이 있다고 볼때,</div> <div>시게는 친문재인, 군게를 반문재인 이렇게 갈라놓고서 색안경 쓰고보면, 매우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을까요?</div> <div>게다가 그런 사람들 앞에서 어디 비공 또 박아봐라 하면서 한풀이성 글들이 계속 올라오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을까 합니다.</div> <div><br></div> <div>어차피 비공감실명제가 없는한, 군게글에 어떤세력이 특정한 누군가가 비공을 박는지 통계적으로 결론내리기 어려우실 겁니다.</div> <div>그저 추정에 불과하지요. 물론 제 주장도 추정에 불과하긴 합니다.</div> <div>그래서 시게를 공격하는게 큰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div> <div>게다가 베스트이상 올라오는글들을 살펴보면 시게발 글들은 딱히 군게를 비난하거나 비하하는 글들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div> <div>물론 댓글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글내용은 그렇다고 보입니다.</div> <div><br></div> <div>혹시나 서로간에 이전투구가 벌어지는 양상이라면 둘다 비공박아 버릴텐데, <span style="font-size:9pt;">실은 베스트 이상 상주자들의 느낌적으로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군게의 시게비난이 훨씬 많이 보이죠. </span><span style="font-size:9pt;">물론, 시게가 상주인원이 잘했냐라고 하면 전 아닌것도 많다고 말씀드릴겁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만 그게 베스트 이상글에 많이 보이느냐.</span></div> <div>이게 중점 아닐까요? 그래서 이른바 군게 글들이 '찍힌게' 아닌가 생각합니다.</div> <div>그리고 그 게시판 상관없이 컨텐츠를 생산하기 보다는 생산된 컨텐츠를 즐기고 나서 추천과 비공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div> <div>시게가 분리된다고 어디론가 사라질까요? 여전히 베스트와 베오베 게시판에 남아서 추천 및 비공을 할텐데,</div> <div>지금과 별 다르지 않은 상황이 될것이며, 애초에 문제가 있어서 분리된 게시판에 과거에 있었나요?(아 일베 게시판?인가 뭔가 빼고요)</div> <div><br></div> <div>그다음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공격입니다.</div> <div>뭐 가장많은게 청원게시판 논란, 쇼통, 비겁한 청원수 기준제시등등. 양성징병제 청원 대응에 관해서</div> <div>저는 현정부가 잘했다고 생각은 안하지만, 그렇게 하는게 리스크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정치는 현실이고, 문재인 정부가 초인과 현인 그리고 영웅들로 이루어진 정부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div> <div>지극히 현실에 발을 내딛고, 지극히 정치적인 셈에 따라 정국을 운영하고 있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저는 문대통령이 청렴함과 도덕적 고결함이 장점이라곤 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div> <div>자신의 인기를 기반으로 현실에 발을 내딛고 민주당내 도움이 안되는 인사들을 제발로 걸어나가게 했고,</div> <div>여태 약점이었던 민주당의 안보이슈를 자신의 경력을 통해 선점하고, </div> <div>약점인 유창하지 않은 말솜씨를 가졌음에도 최선을 다해서 대선TV토론에서 실점을 막고, 선거중 치명적인 실패없이 </div> <div>대통령이 되고나서는 이미 비서실장 경험이 있으니 능숙하게 처리를 해나갔죠.</div> <div><br></div> <div>이런 정부가 양성징병청원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회피하는 이유,</div> <div>그리고 문재인 정부를 공격할 거리라면 눈에 불을 켤 자유당, 및 보수 언론들 조차 이 청원건에 별 관심이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div> <div><br></div> <div>저는 정답이 여성계가 맞다고 봅니다.</div> <div>여성계는 분명히 힘을 가지고 있고,</div> <div>세력이 미약할때부터 끈질기게 세력을 확장하고, 원하던 목표를 차근차근 성공시켜왔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호주제폐지의 경우, 제 학창시절인 90년대만 해도, 아무리 옳은말을 한다고 한들 국민들의 인식이 호주제 폐지에 부정적이었습니다.</div> <div>어떤 TV토론에서 호주제 폐지에 관해서 양측패널이 토론하는데, 제 기억에도</div> <div>호주제 존속하는 측의 토론준비가 형편없었고, 여성패널들이 다양한 사례와 논리적인 근거로 무장했죠.</div> <div>그런데도 불구하고, 토론뒤 전화조사 응답결과는 7:3정도로 호주제 옹호로 나왔으며</div> <div>그 결과에 대해서 여성패널들은 실망하지만, 아직은 대중의 인식이라는것을 받아들인다면서 토론이 끝났었죠.</div> <div>지금은 이미 법률로 폐지되어있지만 말이에요.</div> <div>그때와 지금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저는 여성계의 영향력이라고 봅니다.</div> <div><br></div> <div>저는 김대중 대통령이 여성부를 조직한 이유도, 이명박이 민주정부에서 실행한 대부분의 정책을 쓰레기통에 쳐넣었음에도</div> <div>여성부를 존속시킨 이유는 다 여성계와의 거래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여성표요? </div> <div>아니요 전 생각이 다릅니다. 여성계의 강점은 <span style="font-size:9pt;">강력한 여론주도 능력이라고 봐야되죠.</span></div> <div>수많은 신문사와 엘리트들, 그리고 교육계등등에 뿌리를 내린 여성계는 이미 선진국에서 벌어진 여성인권운동을 벤치마킹하여.</div> <div>페미니즘을 사회 정의의 영역에 올려놓고, 호주제폐지와 군가산점 폐지등 <span style="font-size:9pt;">여성의 권리증진에 필요한 일을 하나씩 성공시켜왔습니다.</span></div> <div>특히 마치 여성계 주장에 찬성하는것이 세련되고, 선진국에 가까워지는 길이며, 올바른 모범시민이 되는것.</div> <div>즉 '정치적인 올바름'을 만들어내고 전파시키고, 그 영향력을 유지해왔죠.</div> <div><br></div> <div>그리고 이젠 기득권이나 마찬가지 입니다.</div> <div>여성계의 도덕적 정당성은 아직은 유효합니다. 저희가 인정을 하든 안하든간에요.</div> <div>여성은 아직 우리사회에서 차별받고있으며, 여성의 인권을 더욱 증진되어야 한다는 프레임도 아직은 견고합니다.</div> <div>게다가 수많은 후원과 정부예산, 정부 부처를 뒤로 두고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 능력으로 문재인 정부에게 경고를 한게 저는 탁현민 사건이라고 봅니다.</div> <div>실은 말이 되는 상황입니까? <span style="font-size:9pt;">일개 행정관의 과거 서적의 문장하나를 가지고 대통령에게 사퇴시키라고 대놓고 이야기 한다는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런데 그 주장을 펼치는 여성의원들에 여야가 없습니다. 심지어 행정부 소속인 여성부 장관마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명백한 대통령의 인사권에 개입을하려고 합니다. ㅋㅋ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는 그게 경고라고 봅니다. "여성계는 그 정도 건수로도 얼마든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와 척지지 마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현실속의 문재인 정부는 여성계와 영양가없는 대립을 원하지 않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정의와 도덕, 원칙이 실현되기 이전에 힘이 있어야 합니다. 각 세력을 통합하거나, 제압하고 협조를 얻어야 정치를 하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남성계라는게 존재는 합니까?</span></div> <div>남성연대는 여성계와 힘싸움에서 처절하게 패배했고, 제대로된 영향력조차 가지지 못한채 유명무실화 되었죠.</div> <div>그저 조롱거리로 전락했습니다. 물론 성재기대표의 한계가 너무도 컸죠.</div> <div>같은 남성조차 쉽게 지지하기 힘든 행동을 많이 한데다가 힘을 가지기 위해 박근혜 정부에게 비비려던 시도조차 </div> <div>기존에 주장하는 바와 상충된 덕분에 더욱 조롱거리가 되었지요. </div> <div><br></div> <div>무효표논란, 지지철회선언, 기타등등을 통해 군게인들이 얻고자 하는것.</div> <div>실은 군게인들이 문재인 정부 무너뜨려서 좋을게 뭐가 있습니까.</div> <div>다만, 진정 원하는건 "우리는 존재한다 이야기를 들어달라"겠지요. 그래서 군게인들이 생각하는 정의가 이루어졌음 하겠지요.</div> <div>그 정의를 제 나름대로 짧게 요약하면 "의무와 비례하는 권리"가 아닐까 합니다만. </div> <div><br></div> <div>다만, 힘없는 정의는 정의노릇 못합니다.</div> <div>그 기초는 연대부터 시작해야 합니다.</div> <div>같은 남성들 사이에서 부터 주류가 되지 못하는건 영향력을 발휘할수 없다고 봅니다.</div> <div>그리고 확실하게 표, 또는 여론조사로 나타나야 하지요.</div> <div>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짓도 마다하지 않을 정치권으로부터 주목받 을 수 있어야 합니다.</div> <div><br></div> <div>물론 기겁을 하시겠지만, 남초사이트인 북유게 조차 연대는 커녕 서로 비난하기 바쁜데</div> <div>여성계 입장에서는 상대로 봐줄수가 없는 수준 아닙니까?</div> <div>짧은 시간안에 할 수 있는일은 아닙니다.<span style="font-size:9pt;">천리길도 한걸음부터지요.</span></div> <div>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동조하는 이슈를 선점했습니다.</div> <div>이를 잘 이용해서 세력화를 성공해야, 원하시는 바를 이룰겁니다.</div> <div><br></div> <div>여러분은 맞는말을해도 전화여론조사에서 지지를 받지 못하는 과거 여성계의 위치에 존재합니다.</div> <div>길을 잘선택한다면 훨씬 빨리 원하는 바를 이룰수 있는방법을 찾을수도 있지 않겠습니까?</div> <div>상대와 목표를 제대로 보시길 바랍니다.</div> <div><br></div> <div>긴글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신분 수고하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