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여성'이란 존재를 의도적으로 비하, 혐오하고자 하는 게 아니고</div> <div>여성은 이러이러한 업종엔 맞지 않는다는 그런 편견을 확대재생산하자는 게 아니라,</div> <div><br></div> <div>여성할당제라는 제도에 존재할 수도 있는 맹점을 지적하기 위해 가상으로 상정해 본 상황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혹여 이 글이 불편하시다면 미리 양해부탁드리겠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사장을 제외하고 <span style="font-size:9pt;">고위 임원이 한 3명 가량 되는 어느 한 철도회사가 있다고 가정해봅시다.</span> <div><span style="font-size:9pt;">이 회사는 어느 국가에서 다른 사철회사 2, 3곳 더불어 일반여객/화물/도시철도 서비스 시장을 놓고 박터지게 경쟁하는 그런 공기업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이 철도 공기업에서 임원 3명 중 1명이 정년을 맞아 퇴직하게 되었고</span> <div><span style="font-size:9pt;">그로 인해 한 명의 임원을 경력채용한다고 가정합시다.</span></div> <div> <div><br></div> <div>그래서 수십 명이 지원했는데 대부분은 경력이라는 말을 못 보고 신입채용인 줄 알고 지원했다거나 하는 그런 사람들이라서 남녀노소 불문하고 가차없이 떨어졌고, <span style="font-size:9pt;">나름대로 사회물 먹은 기준을 세워서 선별해보니 지원자 중 두 사람이 남습니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한 명은 남성인데요.</div> <div>유니온 퍼시픽에서 10년 동안 마일트레인 기관사로 무사고 운전을 해냈고, BNSF로 스카웃되어 4년 동안 대형 화물역에서 한 치의 빈틈과 오차 없이 열차조성 및 역무 업무를 하며 덤으로 화물수송 거래처도 짬짬이 늘려 철도회사의 화물수입증대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 뒤 1년 동안은 그간의 경력을 인정받아 맡겨진 철도관제업무까지 훌륭하게 수행한, 15년 동안 철도 현장밥을 먹어서 최소한 현장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아는, 그런 현장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div></div> <div><br></div> <div>또 한 명은 여성인데요.</div> <div>갓 대학을 졸업하고 나와서 10년 동안 대형 매장을 관리하는 대기업에 입사해서 매장 총괄매니저, 머천다이저 같은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 왔던 사람입니다. 역시 나름대로의 성과는 내어서 이 여성이 관리했던 대형 매장의 매출은 해당 기업이 보유, 관리하고 있는 다른 지역의 매장에 비해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매장에서 판매할 물품의 조달공급총책을 맡았을 때는 그 어떤 다른 대형마트 업체보다도 탁월한 품질의 물품을 공급하는 데 수많은 난관을 뚫고 능력을 입증해보인 그런 커리어우먼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div> <div>짐작가시죠?</div> <div><br></div> <div>고위직에서 최소 3할 이상은 여성에게 개방하라는 여성할당제가 이 철도회사에도 적용되면</div> <div>(그것도, 국가와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닿기 마련인 공기업이라면 다른 사기업에 비해 여성할당제 시행 압력을 피해갈 여력이 부족하겠죠.)</div> <div><br></div> <div>이 상황에서 남성에겐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적지 않게 사회 물을 먹었고 </span><span style="font-size:9pt;">심지어 동종업계 장기간 종사했다는 경력이 있는 인재라 할지라도 그 인재가 여성이 아닌 '남성'인 이상</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여성할당제는 이런 거 하나 다 깔끔하게 무시하고 오직 '여성 채용'이라는 목표만을 달성하기 위해 작동하는 괴물이 되기 십상이라는 거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기업이나 조직의 능률과 해당 인재의 능력을 먼저 보고 평가해야 할 터인데, 여성할당제가 이런 식으로 억지로 작동되는 한</span></div> <div>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서 운영하는 기본 원리가 아니라 성별에 따라 등용하고 말고(그것도 화이트칼라/고위직 위주로) 하는 그런 작태는 언제고 병폐를 부르기 마련이라는 것을 왜 윗대가리들은 모르는 걸까요? 아니,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걸까요? 싸지르는 건 자기들이 하고 그 뒷감당은 무책임하게 후세에 미루는 그런?</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 맹점 때문에,</div> <div>여성할당제는 결과를 평등하게 한답시고 기회를 불평등하게 변형시켜버리는 그런 기형적이고 변태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div> <div>여성계는 이런 추태로 하여금 쾌락을 느끼는 변태적인 집단이라도 되는 모양입니다.</div> <div><br></div> <div>어쩌다 이 제도로 하여금 빛을 본 소수의 여성 인재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div> <div>이렇게 부작용이 다분히 우려되는 제도를 대체 어떤 정신머리로 뭔 놈의 혓바닥들이 지껄여대는 걸까요.</div> <div><br></div> <div>죄다 뺀찌로 뽑아버려도 시원치 않을 것들 같으니.</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