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전 지방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중인 28세 남자입니다.</div> <div> </div> <div>집안에 불화가 많고 책임질 사람이없어 군입대를 미루고 미루다가 </div> <div> </div> <div>막일도중 낙사로 허리를 다쳐 추간판 탈출로 인해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게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솔직하게 전 그냥  법을 어기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div> <div> </div> <div>아침 9시부터 18시까지 근무 후 7시부터 술집에서 4시까지 근무하거든요</div> <div> </div> <div>근무시간도 일하는 업장도 모두 법에 어긋나지만 먹고살기위해서는 어쩔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핑계일수도 있지만요</div> <div> </div> <div>5남매 중 막내로 위로 누님 두분 형님 두분이 계시며 양부모님은 다 살아계시지만 </div> <div> </div> <div>현재  어머님만 모시며 단둘이 살아갑니다.</div> <div> </div> <div>이래저래 말씀드려봤자 못들어줄 구질구질한 상황으로 혼자서 어머님과 저를 부양해야되는 상황인데</div> <div> </div> <div>받은 월급으로 월세 35만+공과금만 내도 아무것도  남질 않습니다.</div> <div> </div> <div>28살이라는 꽉차는 나이에 입대하면서 사회복무생활 2년을 버틸 목돈조차  모으지 못하고 망해버린 저란 사람은</div> <div> </div> <div>누굴 탓할 생각도 도움을 요청할 생각도 없습니다.</div> <div> </div> <div> 4시 퇴근 후 집도착 4시 30분~5시..씻고자면 5시 30분.. 바로잠들어도 7시면 일어나서 다시 출근준비를 해야합니다.</div> <div> </div> <div>저녁 근무는 주1회 휴무인데 주말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군요 </div> <div> </div> <div>저녁만 일하면 된다..낮에는 잘수 있겠구나 뭐 이런 생각으로요</div> <div> </div> <div>하지만 먹고 살기위해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살았고 뭐든지 다 할수 있다고 맘속으로 주문을 외우는데도</div> <div> </div> <div>가만히 서있다가도 잠이들고,,대화중에도 잠이들며 걸어가다가도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대기도 하고; 알수없는 머리통증,두통을 달고 삽니다..ㅎㅎ</div> <div> </div> <div>그래서 인지 자꾸 쓸대없는 생각 못된생각이 드네요 ..복무는 내년 구월까지인데.. 제대하면 3달뒤 서른..</div> <div> </div> <div>매일 매일 잠들때 깨어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div> <div> </div> <div>그런데 잠에서 깨어나면 어디 크게 아파 돈이라도 들까봐 건강체조도 하고  공복에 물마시는게 좋다하여 물도 마시고..</div> <div> </div> <div>진통제 ,알레르기약 ,스테로이드를 달고 살기에 하루종일 건강걱정도 하게되네요 </div> <div> </div> <div>너무 이중적인가요? 잠드는 순간에는 깨어나질 않았으면 좋겠다고 기원하며.. 다시 깨어나면 또 살아볼려고 발버둥치고있고..</div> <div> </div> <div>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걸까요? </div> <div> </div> <div>작은소리에도 깜짝놀래고 처음듣는 타국 국가가 티비에서 나오니 슬프지도 않은데 이상하게 가슴이 벅차고 눈물이 콸콸 나옵니다..</div> <div> </div> <div>사회복무중에는 반복적인 허드렛일에..공짜인력이라 하나라도 더시킬려고 하는 직원분들의 태도..또래 직원들에 눈총도 스트레스중 하나입니다</div> <div>사실 외부적인 문제가 아니라 늦은 나이에 국가의 의무를 지키게 된 제 자존감 문제이겠지요..</div> <div>노예생활인거같아 자괴감이 들기도 하고.. 또 어린친구들은 왜이렇게 보이는데서만 일을 할려고 하는건지..</div> <div>근무지 직원분들이 시키는 대부분에 일에 제가 가야하며.. 도무지 눈치가 없는건지 사회생활을 안해봐서 그런건지 알수없는</div> <div>주변 사회복무요원 친구들의 근무태도등은 절 더 힘들게 합니다..</div> <div> </div> <div>요즘 제 벌명이 공거입니다</div> <div> </div> <div>공익거지라구요 ..하하 근데 요즘 인터넷을 둘러보니 공익은 그냥 장애인이라고 표현하더군요..</div> <div> </div> <div>잠결에 컴퓨터로 끄적이고는 있는데 제가 왜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어디서라도 위로를 받고 싶었을까요</div> <div> </div> <div>훈련소생활때처럼 누가 절 책임져 줬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오늘은 깨어나지 않아도 좋을거같아요..ㅎㅎ.. 쓸대없이 긴글이네요 안녕히주무세요</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