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제 저녁 김광진 의원 글 베오베 보내놓고 피드백 오겠거니 하고 자러 갔다왔는데 그냥 거기서 끝이군요.</div> <div> </div> <div>사실상 어제 온거 자체가 과제 제출기한을 지나고 제출하는거나 마찬가지인데, 더 이상 기다려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되서 그냥 투표하러 갑니다.</div> <div> </div> <div>무효표 던지시는 분들 중엔 '일단 문재인은 되니까 내 의견 표현을 하자' 라는 생각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저는 이번에 문재인이 되던 안되던 무효표를 통해 다음 대선에 더 나은 후보가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다음 대선 후보에게 투표한다는 심정으로 무효표를 던지러 갔다 오겠습니다.</div> <div> </div> <div>흔히 대의론에 따르면 일단 이번 기회에 적폐청산을 하지 않으면 모든게 끝인 것처럼 묘사하지만, 정치란게 그렇게 5년만에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는게 아닙니다.</div> <div>다른 사람이 대통령된다고 5년만에 나라 망해서 세기말 되는거 아니고, 문재인이 대통령 된다고 해서 5년만에 모든게 해결되는게 아닙니다. 짧아도 10년 20년 보고 가야할 일입니다.</div> <div> </div> <div>문재인 후보가 적폐 5개중 4개를 없에줄테니 일단 뽑자는 말이 저에게 의미가 없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div> <div> </div> <div>과거 경제를 위해 친일파 청산을 미루고 나니 지금까지도 청산은 커녕 말도 제대로 못 꺼내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경제 살리느라 청산을 아무도 신경 안썻고, 이후에는 경제를 살린 사람의 업적에 가려서 친일파가 득세했으며, 지금은 시간이 너무 흘러 이해관계가 얼키고 설켜 쉽게 건드릴 수 없는 적폐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div> <div> </div> <div>문후보가 5개중 4개의 적폐를 없에면 어떻게 될까요? 남은 하나의 적폐, 페미니즘은 4개의 적폐를 없엔 위업을 이룬 문후보 계보에 숨어 승승장구하며 10년 20년 젊은 남성들은 차별을 받으며 살겠죠.</div> <div> </div> <div>그러느니 최악의 경우 5년 더 적폐와 함께하더라도 다음 대선에서 모든 적폐를 없엘 수 있는 후보를 기다리겠습니다.</div> <div> </div> <div>혹여나 고민하시는 분들은 무효표를 단순히 보이콧이나 땡깡, 뽑을 사람이 없어서, 내던지는 표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다음 대선에서 진정한 대통령을 만들 수 있도록 사전투표를 통해 투자하는 것이라 생각하시고 투표해주셨으면 합니다.</div> <div> </div> <div>실제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실제 2030대의 여론이 어떤지, 지금 하는게 단순히 찻잔 속의 태풍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div> <div>문후보 지지자들이 확실한 승리를 위해 필사적으로 홍보하는 것처럼, 무효표 투표자들도 무기력하게 차악만을 고민할 것이 아니라 최선이 될 수 있는 다음 대선을 위해서 무효표를 던져주셨으면 합니다.</div> <div> </div> <div>한참 다투다가 지친 군게에 또 장작을 부어넣는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무효표도 뭉칠수록 힘이 커지니만큼 마지막으로 영업글 좀 올리고 이만 침묵하겠습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