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나가실 분은 나가셔도 됩니다. 탈퇴한 분들은 배신자가 아닙니다.</div> <div>모두가 같은 무게를 견딜 수는 없습니다.</div> <div>그 분들은 우리와 함께 싸우다 우리보다 먼저 쓰러진 것 뿐입니다.</div> <div>저는 부상 당한 동료들을 비난하고 싶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저도 아직 노조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div> <div>저보다는 여러분들께</div> <div>여러분들보다는 반달치 월급때문에 탈퇴한 사람들에게</div> <div>탈퇴자보다는 가입할 용기조차 내지 못한 사람들에게</div> <div>가입 자격도 불확실한 계약직들에게... 노조는 더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div> <div>더 절실한 사람들에게 열려있지 않은 노조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여기 남으시면 더 고생할 겁니다. 고생한 사람에 대한 보상은 없습니다.</div> <div>우리가 성공하면 모두가 성공할 것이고</div> <div>실패하면 아마도 우리만 실패할 겁니다.</div> <div><br></div> <div>그러니까... 견딜 수 있는 만큼의 짐만 지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웹툰 송곳 3-24, 이수인 과장의 대화 중 발췌-</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