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민방위 아직 안 끝난 싱싱한 청년이에요.</p> <p><br></p> <p><span style="font-size:9pt;">사실 "영업했던 글"인데 관심 받고 싶어서 제목 저렇게 해봤어요.</span></p> <p><span style="font-size:9pt;">아 관심 받고 싶어~~ </span></p> <p><br></p> <p><span style="font-size:9pt;">권력의지가 기사식당 술판까지 깔려 있는 부산 바닥에서 자라오면서,</span></p> <p><span style="font-size:9pt;">여태껏 누군가를 가르쳐서 설득을 이뤄내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어요.</span></p> <p> </p> <p>제 미천한 경험으로는 현실에서 사람 대 사람으로 정치적 설득을 이뤄내는 <span style="font-size:9pt;">케이스는</span></p> <p><span style="font-size:9pt;">'저 사람도 지지' 하니깐 '나도 같이 지지해준다'.는 케이스를 가장 많이 보았어요.</span></p> <p><span style="font-size:9pt;"> </span></p> <p>그래서인지 제가 민주당원인 것을 아는 사람들 앞에서는 당 이미지에 </p> <p>악영향을 줄까 봐 저의 행동과 말을 더 긴장하고 조심하며 행동해요.</p> <p> </p> <p>제 관심사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동생들 이야기를 듣는 척하고, 이해해주고.. </p> <p> </p> <p>극심한 세대 차이로 인해 제가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p> <p>나이 많은 꼰대 앞에서 처음에는 속으로는 이를 갈며 쌍욕을 하죠.</p> <p>그래도 당장은 예의를 차려요.</p> <p>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서로 이해하게 되는 경우도 생겨요.</p> <p> </p> <p>상대방도 자신이 이해 받는지 아닌지 당연히 알기 때문에</p> <p>제가 정말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어느새 제 정치적 입장까지 동조해주는 경우도 생겨요.</p> <p> </p> <p>이건 저만의 방식이 아니에요.</p> <p> </p> <p>다른 지방은 모르겠으나, 부산쪽 소위 좀 사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이런 행위들을 많이 해요.</p> <p>동네 한 대머리 아저씨는 그 나이 때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특유의 행동들을 하며 호감을 사요.</p> <p>그리고는 자신이 한나라당 지지자임을 떳떳하게 밝혀요.</p> <p>지금도 저 만나면 나이차 꽤 나는 저한테도 삭삭하게</p> <p>당원명함 같은 걸 정중한 태도로 계속 줘요.</p> <p>좀 그만줬으면 ㅎㅎㅎ</p> <p><br></p> <p>아무튼 이 분 참 부지런해요.</p> <p>틈만 나면 온 동네방네 가게 등을 휘젓고 다니며 인사하고 안부 묻고..</p> <p>그러다가 어느새 "자기편"으로 만들어 버려요.</p> <p><br></p> <p>사람 만나길 좋아하는 이분의 타고난 외향적 기질도 한 몫 해요.</p> <p>적폐 청산, 역사의식 따위가 노인정에도 가질 않는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p> <p>이런 어르신들은 대머리 아저씨의 친구이며, </p> <p>같은 편이기 때문에 기꺼이 새누리당에 표를 던져요.</p> <p> </p> <p><br></p> <p>수개월 전 저는 친한 동생들이 보여주는 카톡의 오픈채팅 대화 내용을 보고 놀랬어요.</p> <p>왜 이토록 잰더 이슈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지, 시대담론격으로 생각하는지 이해 못했기 때문이에요.</p> <p>나이차 겨우 10살뿐이 안나는데..</p> <p><span style="font-size:9pt;">아무튼 그 후 세대 이슈로 자리 잡히게 된 경위와 상황을 알아가면서 나름 이해하게 됐어요.</span></p> <p> </p> <p>뭐 좀 다른 이야기지만, 그 때문에 그저 국정원 선동에 당하기만 한 줄 알았던</p> <p>일베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어요.</p> <p><span style="font-size:9pt;"> </span></p> <p><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이번 이슈에서 느끼는 계파정치의 폐쇄성 앞에서 느끼는 좌절감.</span></p> <p><span style="font-size:9pt;">사회 전반에 대해 이해력이 심히 부족해 보이는 여성계에 대한 두려움도 이해해요. </span></p> <p><span style="font-size:9pt;"><br></span></p> <p><span style="font-size:9pt;">저는 동생들에게 민주당 외부인사가 정통 FM코스 타고 온 엘리트 당내 계파원을 밀어내고</span></p> <p>위원장에 당선되는 사례를 말해줘요.</p> <p>꼴랑 당비 만원으로 이 정도로 당원들 깔때기가 먹히는 곳은 잘 없다고요.</p> <p><br></p> <p>"어떻게 하면 일반 시민들을 정치에 쉽게 참여하게 만들까?" 라는 진보의 근원적 물음에</p> <p>가장 잘 답하고 있는 곳이 지금 민주당이라고 이야기 해요.</p> <p><br></p> <p>아무튼 똥같은 여성계를 막기 위해 당원으로서 작게 나마 행동한다고 말하고 다녀요.</p> <p><br></p> <p>사실 하고 있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도 말이죠..ㅎ</p> <p>그냥 입만 털고 다녀요.</p> <p> </p> <p>뭐 아무튼 이런 모습을 보이다보니 <span style="font-size:9pt;">실제로 한 놈은 당원 가입까지 했어요.</span></p> <p><br></p> <p>이래서 [영업글]이라고 붙여 봤어요 ㅎㅎㅎㅎ</p> <p><br></p> <p><span style="font-size:9pt;">사족을 좀 달자면 </span></p> <p>남성 정치인들은 이 문제 건드렸다가는 사회적으로 매장당해버리는 상황 같아요.</p> <p>당내에서 계파에 물들지 않거나, 계파 소속이지만 합리적인 여성 정치인을 찾아서 <span style="font-size:9pt;">지지할 생각이에요.</span></p> <p><br></p> <p>여명숙 같은 이해력과 합리성을 가진 여성정치인이 민주당 내에 왜 없겠어요? ㅎㅎ</p> <p>이러다 보면 언젠가 분열 될 거고</p> <p><span style="font-size:9pt;">종국에는 여자들 손으로 여성계 </span><span style="font-size:9pt;">해체하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해요.</span></p> <p><br></p> <p>이 잰더 이슈는 단발적 이슈가 아니라 수시로 수면 위로 떠오를거라 저는 믿어요.</p> <p>이 사회가 당장 “한다!” 해서 바로 될 문제도 아니고</p> <p><br></p> <p>여성계파는 마치 생산라인 마냥 계속해서 이런 정책들을 찍어 댈게 뻔하기 때문이에요.</p> <p>찍어내면 물건 때문에 계속 시끄러워 지겠죠 ㅎㅎ </p> <p><span style="font-size:9pt;"><br></span></p> <p><span style="font-size:9pt;">군게분들께 저는 문재인 찍으라는 이야기는 안할께요.</span></p> <p><span style="font-size:9pt;">다만, 선거가 끝나든 끝나기 전이든.</span></p> <p><span style="font-size:9pt;">민주당이 아니어도 좋으니 </span><span style="font-size:9pt;">젊은 분들 정당정치에 작게나마 발들이는건 어떨까 싶어서 글남겨요.</span></p> <p><br></p> <p><br></p> <p>아. 마지막으로 오유내 분위기도 공감해요.</p> <p>제 이전 글들 보면 아실거에요.</p> <p>이이제이 차지철 편에서 <span style="font-size:9pt;">월남전 파병 관련해서 </span><span style="font-size:9pt;">차지철의 행동 때문에 박정희가 이런 이야기 하죠.</span></p> <p><span style="font-size:9pt;">"지철이 왜그래, 쟤 왜저래~?" (박정희를 성대모사한 이박사 버젼)</span></p> <p><span style="font-size:9pt;"><br></span></p> <p><span style="font-size:9pt;"><br></span></p> <p><span style="font-size:9pt;">아무튼 갓군게 지지하는 민주당원이에요.</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