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당제와 군대 문제에 대해서 제 입장은 <br>"한국군의 병사 처우는 큰 문제가 있고 빠른 시일내에 고쳐져야 한다. <br>여성차별 문제도 존재한다. <br>하지만 이 두 문제는 아무 관련 없는 별개의 문제이다. 문제 해결도 각자 각자 해야 한다."<br>입니다.<br><br>제가 이해한 할당제의 필요성에 대해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br><br>할당제의 목적은 악순환을 끊는 것입니다. <br><br>제가 이해한 성공적인 할당제는 스크린쿼터입니다. 스크린쿼터 또한 악순환을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스크린쿼터의 악순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br>1. 한국 영화사들은 돈이 없고 배우들도 대작 경험이 많지 않다.<br>2. 제작비도 없고 경험도 없으니 한국영화는 재미가 없다.<br>3. 한국 영화는 재미가 없으니 아무도 한국영화를 안본다.<br>4. -->1번으로 악순환<br>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극장들이 한국영화를 의무상영하게 한 것이 스크린쿼터입니다. 의무상영을 하니까 영화사들이 자본을 축적하게 되고, 배우들도 경험이 쌓여서 연기력이 향상됩니다. 제작비도 많이 쓰고 경험있는 배우들이 많아지므로 한국영화들이 점차 재미있어집니다. 결국 한국영화는 오늘날처럼 할리우드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 되었습니다.<br><br>여성할당제에도 비슷한 문제가 존재합니다. 간단히 수유실 문제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br>1. 기업체에 수유실/유축실이 없다. <br>2. 수유실/유축실이 없으니 수유모들이 해당 기업체를 그만둔다.<br>3. 수유모가 기업체를 그만두었으니 수유실을 만들 이유가 없다.<br>이것 또한 악순환입니다. 여자화장실로 적용해도 되고요.<br><br> 비슷한 다른 조건들도 있습니다.<br>1. 직원들 중 음담패설과 여성비하 언어습관이 몸에 밴 사람들이 많다.<br>2. 여직원들이 이런 환경이 불편해서 그만둔다.<br>3. 여직원이 없으니 여성비하발언을 해도 문제될 게 없다. <br><br>또 다른 예를 들어 봅시다.<br>1. 맞벌이 부모들이 일을 하려면 부모가 등하교를 분담하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회사 작업 구조가 9-6로 맞춰져 있어서 유연성이 없다. <br>2. 따라서 여직원들은 자녀 등하교 도움을 위해 전업주부로 전환한다.<br>3. 자녀 등하교를 분담해야 하는 엄마 직원들이 없으므로 작업 구조 설정에 자녀 등하교를 고려할 필요가 없다.<br><br>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어느 한 단계를 끊어 주어야 합니다. <br>가장 현실적인 방법이 바로 여자들을 밀어넣고 일어나는 문제들을 기업체들이 알아서 해결하게 하는 것입니다.<br>여직원이 별로 없던 회사에 여직원을 의무적으로 뽑아놓으면 여직원 남직원 할 것 없이 불평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문제들을 고치면 됩니다. <br>여자화장실이 없어서 여직원들이 불만이면 여자화장실을 지어야 합니다.<br>수유실도 지어야 하고, 업무 시간도 유연하게 할 수 있도록 업무 구조도 바꿔야 합니다. 여성비하가 몸에 밴 일베 직원들은 해고를 하든가 재교육을 해야 하고요. 이런 식으로 여성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의무 할당제 없이도 여성 취업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br><br>능력도 없는 여자를 의무할당하는 것은 재미도 없는 한국 영화를 의무 상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비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할당제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과도기로 본다면 큰 무리가 없지 않을까요?<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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