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육.교육사에서 꿀빨다보니 중소위들을 많이보게됨. </p><p>심지어 보임과라서 전화도 많이 걸려오고 </p><p>장기도 뽑고 (08년 군번인데 09년부터 장기자체심사하기시작) 하는바람에 질릴만큼 많이 겪었다고 생각함.</p><p><br></p><p>사실 이등병땐 중소위들 개념없다는 생각을 안해봤음. 일배우기 바쁘기 때문에.</p><p>중소위들이 개념없다는걸 깨닫기시작한건 일병되고 부터였음ㅎㅎ</p><p>담당장교님이 엄청 좋으신분인데</p><p>가끔 예하학교 (대부분 보병교)에서 걸려온 전화를 담당 장교님께 연결해드리면 자주 한숨쉬고 짜증내셨음.</p><p>진짜 좋으신분이라 짜증내는게 이상해서 왜그러시냐 여쭤보니까 중소위들은 개념이 없다면서 한숨쉬심ㅋㅋ</p><p>좀 친해질 무렵이라 웃으면서 그럼 OO대위님은 어떠셨습니까 라고 물어보니까, 나도 개념없었다고 말하심.</p><p><br></p><p>걍 장난인줄 알았는데 레알인건 얼마 후에 알게됨. </p><p><br></p><p>처음알게된건 초군반 끝날쯤이었음</p><p> 쏘가리들이 막 전화오는데 주변시끌시끌함. 짬을먹어도 10년 이상 더먹은 사람한테 전화하는데</p><p>주변에서 "야 뭐라냐?" "뭐래" 하는 소리랑 같이 왁자지껄함. </p><p>내가 받고 병사라고했는데도 어리버리타서 충성때리고 나서 다시 병사라고 말하면</p><p>그제서야 할말 하는데 아직 공문 처리도 안된걸 알려달라고 떼씀. </p><p>하루만 기다리면 알아서 알게될걸 그걸 못참아서 상급부대에 전화함 ㅎㅎ</p><p><br></p><p>한번 걸려오는것도아니고 계속 걸려옴 ㅋㅋㅋ </p><p><br></p><p>두번째 알게된건 장기뽑을때였음. </p><p><br></p><p>와 진짜 미친 앞에 소령이 있어도 떠듬. 대기실 바로 앞이 면접보는 곳인데 지들끼리 배려를 안함 진짜 왁자지껄하게 떠듬. 2-3년차들이.</p><p>그리고 가끔 중령이 와서 조용히 하라해도 나가시고 1분 정도 지나면 다시 떠듬. 군인 더하고 싶어서 지원한건지 걍 장난으로 지원한건지모르겠음. 앞으로 군생활 더 해보겠단 사람들 수준이 저정돈데. 아닌 사람들은 어떨지..</p><p>물론 와서 조용히 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도 있음. 진짜 얼마 안됨 이런사람들은 대부분 장기되기도 하고. 소수의 개념있는 초임장교들은</p><p>이런사람일 거라 생각함.</p><p><br></p><p>결정적으로 대기실에 중령 소령 대위 나(상병) 이렇게 있는데</p><p>내앞에서 위세부림 ㅋㅋㅋㅋ 레알ㅋㅋㅋ 아 우리 소대 애들이었으면, 우리과 애면 이딴소리 하고 있음 진짜. 부대에서는 어떻게 씹힐지 보일수준으로 말함 ㅋㅋㅋㅋ 동기들끼리 허세부리면서 우리애들은 내말이면 죽는 시늉도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가소로워서 말이 안나옴ㅋㅋㅋ</p><p><br></p><p>+ 소수의 개념있는 초임장교들에 전속부관도 포함해야함. 이사람들 거의 예의가 바름. 물론 가끔 아닌경우도 있지만 난 보지못함.</p><p>+ 개념이 없어지는건 상급자랑 같이 있는 시간이 적어서 인듯. 예로 우리부대 중소위들은 진짜 쥐죽은듯이 지냈음. 솔직히 모르면 이러는게 중간은 가는듯</p><p><br></p><p>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꼴불견인건 예하부대나 타부대 참모장교들이 중소위인경우임</p><p>일못함. 진짜 더럽게 못함. 도움이 안됨. 진짜 못함. 컴퓨터가 아까울정도로 못함. 시키는 것도 못함.(90%)</p><p>계원 없었으면 일 어떻게 하려고 그러는지 원 ..</p><p><br></p><p>여튼 이래서 나는 중소위들은 대부분개녀미업습니다 라고 쓸수밖에 없음. 본인은 아닐꺼라 생각하지말고 임관할 분들은</p><p>항상 모범되고 내가 뭔가 지시할땐 확실히 숙지하고 같이 혹은 더 많이 한다는 생각으로 하면 좋겠음. </p><p>같이만 해도 좋게보고 더 많이하면 우러러봄. 끝.</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