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50대 이상에게 페미니즘은 안좋은거라고 이야기해도 큰 의미가 없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div>정확하게 그것이 무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여자들도 안심하고 세상살게 되면 그건 참 좋은 일이지..</div> <div>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그건 나쁜 게 아니에요. 오히려 좋은 사람인 겁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div> <div>그 분들이 뭘 몰라서, 혹은 노력을 하지 않아서, 나쁜 사람들이라서 그런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그냥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래요 정말 많이 바뀌었지요.</div> <div><br></div> <div>그러니까 대선후보들이 하나같이 여성부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둥, 여성 할당비율을 늘리겠다는 둥 소리는 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대선후보 씩이나 되서 도대체 왜 모르는거냐! 우리 목소리가 안들리는거냐!"</div> <div><br></div> <div>예, 안들리는 겁니다. 이제 막 태동하기 시작한 목소리에요. 수면 아래에서 부글부글끓다가 이제서야 수증기 좀 뿜어내며 냄비 바깥으로 흘러넘치려고 하고 있는 문제지요. 지금 들릴 리가 없어요. 양성평등을(페미니즘에 반대하는 경우) 주장하는 사람들이 실권을 가지고 무얼 해보기엔 시간이 지나치게 짧았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래서 사실 어느정도 포기를 하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오히려 정의당이나 바른정당처럼 작디 작은 당이었다면 지지율 확충을 위해 민감하게 받아들여야 할 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민주당이나 국민의당 수준의, 하물며 얼추 반씩 나누어진 대선후보들이 이런 민감한 문제에 자기 발을 들이밀고자 하진 않을 겁니다.</div> <div><br></div> <div>이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해야 할까요? 무효표? 20대 30대 투표율이 예전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는데 무효표 비율이 이상할 정도로 높았다면 무언가 이상하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그 숫자는 정말 미미할 겁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서로 한 표를 아쉬워한다면 "무효표를 던지다니 괘씸한 놈들!" 하면서 욕을 들어먹을 가능성도 있어요. 그럴 리 없을까요? 그 사람들이 전부 타인에 대한 존중이 없는 사람들일까요? 물론 그럴 수도 있지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시게를 봐요. 욕하고 싶을 때 눈 앞에 먹잇감을 가져다놓으면 그 후가 어찌 될 것읹이 안봐도 뻔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럼에도, 어렵군요.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서글픔은, 내 목소리가 아무에게도 전달되고 있지 않다는 이 안타까움을 어디에서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div> <div><br></div> <div>무슨 행동이 가장 현명한 선택일까요? 알 수가 없군요.</div> <div><br></div> <div>다만 그럼에도 만약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야기는 해두고 싶네요.</div> <div>절망하지 맙시다. 희망을 가집시다. 그냥 그러네요.</div> <div><br></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