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본인은 전역한 지 일주일도 안된 사회초년생이지만 여친도 직업도 음슴으로(그냥 백수) 음슴체로 쓰겠음<BR>제목을 보면 뭔소리 하나 싶겠지만 군필이신 분들은 현역 때 미필이랑 대화가 안되서 짜증났던 적 있었을거임<BR>본인 얘기를 하면 자대가 김포인데다가 개꿀부대라 꿀만 빨고 있다가 나왔는데 집이 경상도에 있어서 면회를 군생활 동안 딱 한 번했봤음<BR>그때 상병4호봉때인데 가족들이와서 밥도 먹고 얘기도 하고 똑똑한 폰도 써보고 나름 재밌는데 한 3시간 쯤 지나니 할말이 없는 거임<BR>점점 지루해 질려는데 그렇다고 복귀는 죽어도 하기 싫음 그러는 도중</P> <P>옆동내 아저씨가 와서 면회를 하는 거임 동년배로 보이는 여1남1가 와서 아저씨랑 면회하는데</P> <P>그냥 부모님이랑 할말도 없어서 가만히 있다 보니까 옆 테이블 얘기가 들려옴<BR>그 아저씨가 나랑 동기 군번이었음 하여튼 그 아저씨도 나름 못했던 얘기를 하면서 면회를 하는데  여1이 요새 뭐했냐고 물어봄<BR>그래서 그 아저씨가 요새 얘기하는데<BR>아저씨(담부터 아):요새 내가 진지공사도 하고 짬차서 애들 관리도 할라고 하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P> <P>하고 &*$%^$%^#$%@하고 하여튼 할일이 많았어</P> <P>그걸 들은 남1 여1이 동시에</P> <P>남1,여1:그걸 왜 해야돼?<BR>그걸 듣는 순간 그 아저씨도 빡치고 나도 빡치고 내가 옆 테이블 가서 둘 갈구고 싶었음</P> <P>그 아저씨 3.3453452132154334523434345초정도 빡쳐서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만 붉히면서 있다가 왜 해야는 지 설명을 하는 거임<BR>그래도 미필 둘은 전혀 이해를 못하고 그래도 나름 짬좀 찬 그 아저씨는 이해좀 시켜볼라는데 사회에 있는 사람들은 이해를 할 수 없는 일이었음<BR>그냥 그 아저씨가 불상해보였음</P> <P>그러다가 그 아저씨 복귀하고 나도 복귀하고 그렇게 나으 처음이자 마지막 면회는 글케 끝났음</P> <P>그리고 하나 더 </P> <P>내가 조부상땜에 휴가를 짤라서 청원나왔는데 아는 여자사람이랑 폰으로 문자를 주고 받고 있었음(제 폰이 스마트한 폰이 아니어서)</P> <P>군필분들은 아실 거지만 청원휴가라는 게 50중에 2.3번 정도 경사로 나가지 아니면 집안에 재수없는 걸로 나가는 휴가인 거 아실거임</P> <P>근데 그 친구가 여자사람 손 한 번 제대로 못 잡아본 나한테 여자한테는 이럼 안된다고 조언(?)을 가끔 해주는데</P> <P>그 때도 문자 할 때 무슨일로 나왔냐고 문자가 오길래 '청원휴가'라고 짧게 보냄 </P> <P>그러니까 여자랑 문자할 때 문자 짧게 보내면 안된다고 조언(?)을 하시는 거임</P> <P>그래서 세세하게 설명했음 어쩌저쩌해서 조부상땜에 나왔다고 그 때 기분 좀그랬음</P> <P>그렇게 조부상 다 지내고 본인은 복귀했음<BR></P> <P>군대갔다와서 느낀 점 좀 많은데</P> <P>한가지 적으면 해보지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일이란 게 세상에 있는 거임</P> <P>아무리 간접적으로 많이 봤다고 해도 안다고 못 할게 있다는 것이 있다고 느꼈음<BR>유격해보고 진심으로 느꼇음</P> <P>전 이제 끝났으니까 아직 안가신 분들 유격 하면 고생좀 하실거임</P> <P>요새 군대 정말 많이 좋아져서 진짜 캠프 수준이지만 그래도 유격은 힘들고 혹한기도 힘듦</P> <P> </P> <P>써보니까 별로 재미없네 하여튼 우리국군 나라지킨다고 고생많이 하시고 우리 국군만세임<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