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개인적으로 페미니즘 사상 자체에 대해 부분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div> <div><br></div>우리나라의 주류를 이루는 페미니즘은 극단적이고 과격한 성향이 큰 레디컬 페미니즘인걸로 알고 있는데 <div>레디컬 페미니즘에서 공통적으로 공유하는 이론은</div> <div><br></div> <div>1. 여성은 역사적으로 최초의 피지배 집단이다.</div> <div><br></div> <div>2. 여성 억압은 사실상 모든 사회에 존재하는 보편적인 현상이다.</div> <div><br></div> <div>3. 여성 억압은 가장 근절하기 어려운 억압의 형태로 공산주의와 같은 계급사회 철폐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다.</div> <div><br></div> <div>그로므로 공적 영역에서 기회 평등을 주는 제도 개혁만으로는 뿌리깊은 여성 억압을 해결할 수 없으므로</div> <div><span style="font-size:9pt;">가부장제 (=부권제)를 전복하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span></div> <div><br></div> <div><br></div> <div>라는 내용입니다.</div> <div><br></div> <div>사실 개인적으로도 환영하는것이 개개인 간의 격차를 충분히 메울 수 있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div> <div>왜 성별에 따라 구분이 되고 차별이 존재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div> <div>과거에 비해 성별에 따른 구분과 그 격차, 간격은 충분히 메꿀 수 있음에도</div> <div>과거의 성 역할에 사로잡혀 남성은 당연히 해야한다는 듯이 학교나 사회에서 힘든 일을 도맡아 하고, 의무와 책임은 그대로 가지고 가고 있는데 말이죠.</div> <div>그런 과거의 성 역할은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그 간극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봅니다.</div> <div>좋은 예로써 이스라엘은 여군이 있죠. 물론 이스라엘 주변의 환경 자체가 대부분이 적국이기도 하고</div> <div>건국 이후로 주변의 아랍 연합과 겪은 전쟁이 4번이나 되는 나라입니다. (마지막 4차 중동전쟁때는 나라 자체가 멸망할 뻔 하기도 했습니다)</div> <div>인구가 약 900만 밖에 되질 않아 병역자원이 부족하여 그런 것일수도 있겠지만</div> <div><br></div> <div>이스라엘의 예로만 보아도 여성이 국방의 의무, 즉 군복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문제는 없습니다.</div> <div>그런데 왜 안하려는지 모르겠네요.</div> <div>애초에 군복무 가산점 언급을 하기 이전에 왜 여성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더 맞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이 점만 보아도 현재 우리나라의 주류 페미니즘은 개개인, 단체의 이익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div> <div>그에 따른 책임, 즉 손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도 않는</div> <div>철저하게 자기자신들의 손익계산에 따라 움직이는게 확실하다 생각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페미니즘의 원류인 리버럴 페미니즘에서는 '동등한 권리'를 말하는데</div> <div>그 '동등한 권리'는 '동등한 의무'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요?</div> <div><br></div> <div>권리를 원함에 있어 의무는 행하지 않는건 말이 안되죠.</div> <div>'가장 사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인 것이다' 라는 말로</div> <div>일반 사회, 가정에의 여성 억압(?)을 폐지하겠다면서</div> <div>여성이 누리는 (의무를 수행하지 않는) 혜택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없는 그들의 행동에 대해서는</div> <div>굳이 말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리버럴 페미니즘이 나온 김에 이야기하자면 '<span style="font-size:9pt;">적극적 우대조치' 라는 말이 있습니다.</span></div> <div>원래 의미랑은 약간 다르게 페미니즘에서 말하는 '적극적 우대조치'는</div> <div>신체적, 사회적으로 약자인 여성이 남성보다 복지적인 면에서 뒷받침이 되어야 진정한 남녀평등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내용인데</div> <div><br></div> <div>페미니즘의 발단은 다들 알다시피 계몽주의에서 시작되었습니다.</div> <div>계몽주의는 평등한 권리, 교육을 지향했고 인간의 이성을 중요시 여겼으며</div> <div>여성 또한 남성과 동등한 이성으로 보았기 때문에 여성의 권리 향상을 주장하게 되었고</div> <div>이것이 페미니즘으로 발전하게 되죠.</div> <div><br></div> <div>근대의 과학기술로는 남녀 간의 신체적 차이에 의한 간극을 메꾸기 어려웠기 때문에</div> <div>언급할 수도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되지만</div> <div>신체적 차이를 기술적으로 충분히 메꿀 수 있는 현대에 '적극적 우대조치'가 언급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div> <div>초기 리버럴 페미니즘의 기틀을 잡은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이 부분에 대해서</div> <div>이것은 여성보다 남성이 더 능력이 있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 말하며 비판하기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맨 위 상단의 레디컬 페미니즘의 공통된 이론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말해보자면</span></div> <div><br></div> <div> <div>여성은 역사적으로 최초의 피지배 집단이다. 라고 주장하면서</div> <div>여성은 억압받았으며 <span style="font-size:9pt;">사회의 구성이 가부장제 (=부권제)를 중심적으로 이루어졌고, 가부장제에 의해 성 역할이 구분이 되었다는 것인데...</span></div></div> <div>이 주장에 대해 의문이 드는 것이</div> <div>이때까지 발견된 증거들에 의하면 선사 수렵채집사회는 비교적 평등주의적인 사회였고</div> <div>농업화가 시작되고 수렵채집 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변환된 상당기간동안에도 가부장제의 구조는 발전하지 않았습니다.</div> <div>(아직도 학자들은 가부장제가 생겨날 수 있게 된 명확한 이유를 찾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다만, B.C 3200년경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span style="font-size:9pt;">남성들이 여성의 생식능력을 제한하고 '역사를 대표하고 건설하는 과정'에서 소외시켰다.</span></div> <div>라는 표면적인 증거들이 드러남으로써 남성에 의한 여성의 지배가 명확해졌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 고대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이집트 여행 당시에</div> <div>이집트의 여성들이 시장에 나와 거래에 참여하는 것, 그리고 중산층 이집트 여성들은 재판소에 관여하여 부동산 매매거래에 참가하고</div> <div>재산을 물려받거나 물려줄 수 있었다. 또한 여성이 채권자가 될 수도 있었고, 법적 문서의 증인이 될 수도 있었다는 것에 대해</div> <div>아테네 여성들과 이집트 여성들의 역할 차이를 보고 충격을 받은 것을 자신의 저서에 기록하였으며</div> <div><br></div> <div>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인 알렉산더 대왕이 이집트를 정복한 이후에 탄생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는</div> <div>알렉산더에 의해 그리스적 가치관이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상속권이 인정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런 역사적 사실만 놓고 보았을때 레디컬 페미니즘의 근간이 되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정확히 무엇인지 궁금해지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 <div>억압을 받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떤 존재라도 그 부분에 대해 타당한 근거와 함께 주장하는 것이 당연합니다.</div> <div>그리고 과거와는 달리 현대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인식에 대한 간극은 상당수 줄어들었습니다.</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인 남성, 여성상에서</div> <div>남성과 여성의 사회적 인식, 역할에 대해서는 평등함을 원함과 동시에</div> <div>남성이 부담하는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는 그대로 짊어지길 원하는 그들을 보면서</div> <div>과연 우리나라의 페미니즘은 정당한 사상인가? 에 대한 답변은 정해져있지 않나 생각됩니다.</div></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p.s 오류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지적 부탁드립니다.</div> <div><br></div> <div>p.s 근데 그렇게 남자보고 뭐라하면서 페미니즘의 토대에 남자들이 공헌한 점이 크다는 것은 괜찮은걸까 싶네요. 서양 남자들이라 그런건가 싶습니다.</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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