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아직도 여친이 없으니까 음슴체로 가겠음ㅋ</p><p><br></p><p>본인은 08년도 연천에서 소대통신병으로 근무를 하고 있었음</p><p><br></p><p>근데 xx사업으로 DMZ안에 2달동안 있다가 12월달에 나와서 크리스마스때 일병 1차 정기를 썼음. 하지만 크리스마스 때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음.... 그냥 잤음.... ㅜㅜ</p><p><br></p><p>꿀 같은 휴가가 끝나고 복귀를 하는데 그 때가 신종플루가 하도 유행이라 따로 </p><p>연대본부 내에 생활관 차려서 격리조치를 의무적으로 일주일을 하고있었음...</p><p><br></p><p>삼일정도 내무반에 있다가 갑자기 얼굴도 모르는 연대 인사병 아저씨가 </p><p>날 부르더니 외국어관련해서 뭐 있냐고 해서 영문도 모르고 나는 조까 당당히</p><p>"수능 외국어 2등급이요.."라고 했음ㅋ</p><p>그 때, 왜! 내가 그 말을 했는지 생각하면 지금도 잘 때 이불 팡팡했음ㅋ</p><p><br></p><p>그 후로 한 달 정도 지난 뒤, </p><p>주특기 집중 교육주간에 CW 듣기, 치기를 연습하고 있는데</p><p>우리 중대 행정병이 </p><p>"이 상병님! A급 전투복입고 행정반으로 오십시요!" 라는 말듣고</p><p>평일에 왠 A급 이라는 말을 듣고 옷을 갈아 입는내내 의문이 가시질 않았음.</p><p><br></p><p>그래서 전투복 입고 전투화 광내고 행정반으로가 신고하자</p><p>햄보관이 너 무슨 일을 했길래 군단에서 널 부른다고 말을 했고 나는 찔리는게 많았지만 아무 사고 안쳤다고 했음.</p><p>햄보관이 밑에 레토나 대기한다고 내려가라고 해서 같이 내려갔는데 대대장님이랑 연대장님이 같이 레토나에 타고있었음.</p><p>그 땐 두 분다 볼일차 군단에 가는거였지만, 나는 이제 상병 1호봉이고, 연대장님은 한달에 한 번 보기 드문</p><p>신비주의의 인물이셨고, 대대장님은 나와 같이 레토나 뒤에 맞대고 앉아 있고, 옆에는 연대 교지관 중사가 타고 있었음ㅋ</p><p>그 때까지 군생활중 가장 긴장되는 순간이었음...</p><p><br></p><p>군필자들은 알거임....</p><p>중대생활까지 안해 위관급만 보던 것이 </p><p>갑자기 영관급, 그것도 중령, 대령과 마주 앉아! 그것도 다같이가 아닌 </p><p>그 좁디좁은 레토나 안에 1시간동안 있는것이 얼마나 고역인지 알거임 ㅜㅜ</p><p><br></p><p>암튼 레토나에서 1시간동안 바늘방석에 앉아있는 동안 군단 사령부에 도착했음.</p><p>처음 가본 군단사령부 느낌은 정말 넓고 길고 길고 길었음ㅋ 진짜로 길었음</p><p>그렇게 본청까지 가고 연대장님이 힘내라고 했는데 왜 그런건지 그 때 당시도 의미 파악이 안됐음.</p><p>교지관이 날 인사과에 던지고 갔음. 근데 인사참모가 대령이라 사무실 안에서 경래를 엄청 크게 했음.</p><p>그러자 인사과장이 날보고 웃었음ㅋ </p><p>사무실이 넓었는데 영관급이 걍 널렸음. 오히려 위관급이 별로 없었음.</p><p><br></p><p>그렇게 의자에 앉아있다가. 인사장교 소위가 나보고 자길 따라 오랬음.</p><p>따라갔는데 간부식당이었음. 내가 알던 병사 식당이랑 급이 다른거임. </p><p>거기서 갑자기 면접을 한다고 해서 무슨면접이냐고 물었는데, 지휘부 병사를 뽑는 거랬음. 난 그제서 알았음.</p><p>그냥 가정환경이라든지 식구가 누가있는지, 군생활이 어떤지에 대한 진부적인 면접이었음.</p><p><br></p><p>면접이 끝나고 마지막에</p><p>"제가 어떻게 연명부에 올라왔는지 알고 싶다"라고 묻자</p><p>군단장님이 외국어 능력자를 뽑는데 </p><p>내가 외대를 다닌 다는 점과 영어 특기가 수능 외국어 2등급이라는 것이 크게 작용이 되었다고 하였음</p><p>근데 내 위로 보니 다들 SKY에 미국 주립대학에 후보자만 50명이 넘는거임.</p><p>그래서 가망 없다고 생각하고 맘 접고 자대로 복귀 했음ㅋ</p><p><br></p><p>그 뒤로 한 달 뒤 또 군단 가야 한다고 방송으로 나를 찾음ㅋ</p><p>그 때 "어째서?"라는 마음이 가장컸음.</p><p>그리고 군단으로 볼일을 가려던 연대장님과 함께 다시 군단으로 갔음.</p><p>연대장님이 군단장님께서 널 마음에 든거 같다고 한거임ㅋ</p><p><br></p><p>다시 본청에 내리고 인사과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나말고 후보 3명이 더 있는거 였음.</p><p>전에 면접을 보았던 인사장교가 본청2층으로 따라 오라는 거임</p><p>그 때 당시에 처음 가본 본청2층은 정말 위압감?과 패기?가 넘치는 곳이었음</p><p>인사장교 인솔하에 접견실에 들어갔는데 왠 젋은 소령이 있었는데 갑자기 앞에서 부터 악수를 청하는 거임.</p><p>내가 가장 마지막에 악수를 했는데 원래 군인은 악수를 할 때 허리를 반듯하게 피고 하는게 맞지 않음?</p><p>그 네 명중 나만 유일하게 한 거임.</p><p><br></p><p>그래서 그 소령에게 눈도장 찍고 비서실로 갔음ㅋ</p><p>그 소령은 비서실장이라고 소개를 하였고, 각자 한 명씩 자기 소개를 하였음. </p><p>내가 특공에서 왔다고 소개를 했는데, 실장 반응이 입꼬리가 귀에 걸린걸 봄ㅋ</p><p>그렇게 자기소개가 끝나고, 비서실장이 지휘부 병사를 뽑는 기준을 말했음.</p><p>첫 째가 군인스러움! 둘 째가 외국어!! 이라면서 나를 지긋이 쳐다보았음ㅋ</p><p>그리고 또 실장 얘기 하기를 이번에 지휘부 병사 둘이 전역을 해서 두명을 뽑는 다고함ㅋ </p><p>게다가 가장 유력한 미국서 6년간 살다온 아이는 안한다고 했음ㅋ</p><p>적어도 2등 안에 들수 있다라는 확신으로 복귀했음ㅋ</p><p><br></p><p><br></p><p>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 호출이 없길래 광탈했나 했음ㅋ</p><p>하지만 체력측정하고 있는데 행정병이 와서 내일 출발하니 짐싸라는 말을 했음. 완전 싱숭생숭 했음</p><p>그렇게 소대 사람들과 마지막 밤을 같이하고 마지막 근무를 섰음 ㅜㅜ 슬펐음</p><p>다음날 아침에 이례적인 구보 열외를 하고 짐을 쌌음....</p><p>정말 기분이 묘했음... 전역해도 이런 느낌일까? 같이 동거동락하는 사람들과 헤어진다는 느낌이 이럴까 했음.....</p><p>짐을싸고 소대장님과, 중대장님, 대대장님에게 전출신고를 하고, 연대장님에게도 전출신고를 했음...</p><p>연대장님은 유능한 인재를 잃어 슬프지만 군단장님 직속으로 우리 특공연대 병사가 간다는 것이</p><p>연대 창설 이후로 처음있는 일이라 매우 기쁜일이라고 칭찬을 하셨음...</p><p>그렇게 자대를 뒤로 하고 군단 사령부로 갔음... </p><p>본부대장님에게 전입신고를 하고 짐 풀고 바로 지난번 면접봤던 비서실로 등청했음ㅋ</p><p>비서실장이 온걸 환영 한다면서 너는 비서실 계원이라고 말했음ㅋ</p><p>그리고 다음날 군단장님과 회식있다고 말했음ㅋ</p><p><br></p><p>중장과 회식이라니... 정말 밥을 제대로 먹을수 있을지 의문이었음ㅋ</p><p>연대장님 하고도 밥먹는것이 힘들었는데, 중장이라니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였음...</p><p>회식날이왔고 포천회관에서 삼겹살을 먹는다고 했음ㅋ</p><p>회관에 도착하고 미리 자리에 앉았는데 군단장이 등장하심ㅋㅋㅋㅋ 마치 최종 보스몹이 등장하는줄 알았음ㅋ</p><p><br></p><p><br></p><p>그렇게 처음에 건배를 하고 고기를 먹는데 군단장이 나에게 물으심</p><p>★★★ "자넨 학교가 어딘가?"</p><p>   나    "외대 다닙니다."</p><p>여기까진 좋았음ㅋㅋㅋㅋ 군단장은 나보고 외국어 잘하겠다며 좋아하는 표정을 지으셨음ㅋㅋㅋㅋㅋㅋ</p><p>근데 비서실장도, 군단장도, 나를 뽑은 인사장교도 간과하지 못한게 있었음 바로 전공이었음ㅋ</p><p><br></p><p>★★★ "그럼 자네는 무슨 어학을 공부했나?"</p><p>   나    "영어를 공부 했었습니다"</p><p>★★★ "음.... 그렇군!, 그럼 전공이 뭐냐"</p><p><br></p><p>나는 전공을 말하면 어쩌면 자대로 다시 복귀 할수도 있다는 생각에 전공을 영어로 말했음ㅋ</p><p><br></p><p>   나    "Engineering 입니다!"</p><p><br></p><p>군단장은 역시 뭐가 다르다고 좋아했음ㅋㅋ 나는 위기 모면했다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음ㅋ</p><p><br></p><p>★★★ "그게 뭔가?"</p><p><br></p><p>더이상 피할 방도가 없었음... 그래서 당당히 말했음ㅋ</p><p><br></p><p>  나     "공댑니다!!"</p><p><br></p><p>순간 군단장 표정이 일그러지는게 보였음ㅋㅋㅋㅋㅋ 주위에 정적이 흐르는데 정말 죽을 맛이었음ㅋㅋㅋㅋㅋ</p><p><br></p><p>그 뒤로 일주일간 똥줄 타면서 대기 했음ㅋㅋㅋㅋㅋㅋㅋ</p><p><br></p><p>나중에 군단장이 영어 공부하라며 숙제를 내줌.....</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세줄요약</p><p>특공에서 군단사령부로 전출감</p><p>군단장이 외국어 능력잔줄알고 좋아함ㅋㅋㅋ</p><p>함정카드 발동!!!!!!</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