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 불합리한 것은 안다, 그러나 나는 군대가기 너무 싫다,<br>그러니 여성징병은 논하지 말아줘라 처우개선엔 적극 동참하겠다.<br><br>이러한 논조의 글이 군게에서 베오베에 올라가고 많은 논란이 있었네요.<br><br>저는 참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를 인종과 노예제(개인적으로 적절한 비유라 생각합니다.)에 대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br><br>노예제로 인해 명백한 이익을 취하고 있는 백인이, "노예제가 불합리한 것은 안다. 그러나 나는 노예가 하는 육체노동을 나눠 하기는 너무 싫다. 그러니 노예제 폐지는 논하지 말하줘라. 노예의 처우개선엔 적극 동참하겠다."<br><br>과연 이러한 발언을 한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 비난을 하지 말하야할까요? 불합리를 인지하고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니까?<br>저러한 글이 베오베에 올라간 것도 반대로 이정도도 주장하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 안타까운 현실 때문이라 생각합니다.<br><br>그러나 자신이 손해보는 것이 싫어 노예제를 폐지하지 말자는 사람이 과연 자신이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처우개선에 대해서는 얼마나 힘주어 외칠 지 의문입니다. 저 분은 애초부터 어그로가 목적이었는지 댓글로 꾸준히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게 뭐가 잘못됐냐고 의견은 다양한게 맞지 않느냐 여성의 의견이라 무시하는거냐고 따지시다가 마지막엔 '그래요 나 군대가기 싫어요 남자들끼리 열심히 해보세요 어차피 여성징병 안될테니까'라는 말로 끝맺으시더군요.<br><br>결국 처우개선을 원한다는 이들의 입장은 저것이 본심이라고 봅니다. '처우개선 외칠테니까 제발 여자좀 끌고들어가지마라' 이거죠.<br>결국 마지막에는 저렇게 선언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노예 밥좀 잘먹여서 일 잘하게 해라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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