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바로 특기와 자대를 시험봐서 1등부터 1,2,3지망 쓴 대로 간다는 겁니다. 특기는 적성시험 나온대로 받고 자대는 훈련소 실기+필기+특기학교 시험을</P> <P> </P> <P>합쳐서 갑니다.</P> <P> </P> <P>육군이나 해군은 제가 알기로는 그냥 뺑뺑이로 알고 있는데요.</P> <P> </P> <P>공군은 막말로 전체 1등하면 그냥 원하는 자대 갑니다.</P> <P> </P> <P>저도 훈련소와 특기학교에 있을 때 미친듯이 외워서 1등은 아니더라도 꽤 좋은데로 빠졌습니다.</P> <P> </P> <P>훈련소의 각종 실기시험은 (태권도, 총기분해, 화생방, 사격, 총검술 등) 학과시간에 열심히 해서 습득하면 되고요.</P> <P> </P> <P>필기시험은 책이 좀 두꺼운데 문제은행 형식이라 공부 못하고 나쁘고 떠나 그냥 난 좋은데 갈거야 하는놈이 달달 외우고 진짜 좋은데로 갑니다.</P> <P> </P> <P>공군 교육사령부 훈련소나 특기학교에서 필요한 책 다 주고요 공부할 시간도 줍니다. 시험 전날 공부하려고 3시에 일어났었는데 이미 저말고 </P> <P> </P> <P>두놈인가가 몰래 숨겨온 라이트펜으로 불켜고 이불 속에서 열심히 외우고 있더군요.</P> <P> </P> <P> </P> <P>그렇다면 대체 좋은 특기가 뭐고 좋은 자대는 어디인가? 일단 특기를 보면 헌병, 급양, 방포가 공군의 3D 업종으로 불립니다. 헌병은 하루종일</P> <P> </P> <P>땡볕에 서있어야 하고 방포는 무겁고 급양은 노동시간도 많고 하루종일 짬내를 맡아야 하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그 특기 가신분들을 비하할 의도는</P> <P> </P> <P>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수마다 T/O가 천차만별이라 어떤 기수는 헌병이 300자리나고 어떤 기수는 60자리 난 대신 급양이 200자리 나고 이런 </P> <P> </P> <P>식으로 로또성이 좀 강하거든요. 일반적으로 기피하는 분위기가 좀 있어서 3D라 하는것 뿐이지 저거 걸리면 군생활 망함 이건 아닙니다. 어딜가나</P> <P> </P> <P>자기 군생활은 케이스바이케이스고 오히려 그 보직이 더 편한곳도 있고 또 급양특기 받고도 가서 다른 일 하고 그런 경우도 얼마든지 있거든요. </P> <P> </P> <P>하지만 그래도 선호하는 특기는 보일러병, 총무(행정), 항공운수 정도가 있습니다. 보일러병은 보일러를 고치고 일이 없을땐 놉니다 (......) 총무는</P> <P> </P> <P>행정병으로 햇빛을 쬘 일이 없습니다. 대신 부대에 따라 일이 엄청나게 많아 야근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건 호불호) 그리고 가장 좋은 건 외박증 </P> <P> </P> <P>관리를 하게 되는 순간 무소불위의 권력을 쥐게 됩니다. 항공운수는 비행기가 옵니다. 짐을 내리거나 싣습니다. 비행기가 갑니다. 비행기가 올</P> <P> </P> <P>때까지 놉니다 (......) 그 다음으로 괜찮은 특기는 보급이 있겠네요. 보급은 정말 가지가지 보직을 다 받기 때문에 뭐라 단정할 순 없는데 편한</P> <P> </P> <P>보직이 많습니다. </P> <P> </P> <P> </P> <P>이 특기를 가기 위해서는 1지망에 (반드시 1지망에 써야함) 셋중 하나를 지원하고 적성 시험 상위권 10%정도면 안전빵입니다. 물론 제일 필요한건 그 </P> <P> </P> <P>기수가 T/O가 얼마나 나왔냐... 저는 1500명중 총무 T/O가 무려 60자리나 나와서 1지망에 총무를 써서 됐습니다. 이 적성시험은 40분에 400문제였던</P> <P> </P> <P>가 기억이 가물가물...푸는건데요 이건 따로 공부할 방법은 좀 없고 고등학교 때 열심히 한 사람이 유리한 시험입니다. 특히 영어쪽 점수가 높으면 유리</P> <P> </P> <P>하다고 했던거같음. 문제는 T/O가 안나올 경우인데...어떤 기수는 총무가 10자리도 안나왔다고 들은거 같음... 그럼 보급이나 다른 특기를 노려야해서</P> <P> </P> <P>이건 진짜 로또입니다 ㅋ 뭐 기수 골라서 입소하기 전에 공군 인사 쪽에 아는 사람있어서 T/O물어볼 수도 있겠지만..</P> <P> </P> <P> </P> <P>그리고 자대인데 일반적으로 사령부 >= 단 > 비행단입니다. 공군의 대부분의 부대가 비행단이죠. 비행단은 활주로가 있어서 넓습니다. 부대가 넓으면 </P> <P> </P> <P>힘듭니다. 기본적인 제초와 제설의 양 자체가 틀립니다. 사령부나 단은 시험성적 상위 10%애들이 갑니다. 오산 작사 같은곳은 거의 1등껍니다.</P> <P> </P> <P>열심히 공부해서 사령부나 단급, 공군대학 같은 비(非)비행단으로 가세요. 비행단으로 가야할 경우 서울에 가까운 수원(10비), 성남(15비)이 경쟁률이</P> <P> </P> <P>높은 편입니다. 가장 최근에 지어져 시설이 끝내주는 서산 (20비)도 괜찮구요.</P> <P> </P> <P>그리고 이건 그냥 하는 소리인데 시험 성적 높아도 의외의 변수에 밀려 못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직접 목격한 건데 공부 하나도 안하고 띵가띵가 </P> <P> </P> <P>논 애가 경쟁률 높은 (거의 15등안) 수원 붙었습니다. 제가 몇점 받았냐고 물어보니까 대답 안하더군요. 이 사회 어디를 가나 마법의 술수는 있습니다.</P> <P> </P> <P> </P> <P>그렇다고 비행단이 망은 아니고 다 같은 공군부대라 생활이나 근무 자체는 비슷비슷합니다. 진짜 중요한</P> <P> </P> <P>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P> <P> </P> <P> </P> <P>바로 선임과 후임, 2년간을 함께할 사람들의 질이 틀립니다. 내가 시험을 잘봐서 좋은 부대를 간 곳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일까요? 바로 나처럼</P> <P> </P> <P>시험 잘봐서 온 사람들입니다. 물론 시험을 잘봤다고 사람이 좋다 이렇게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시험을 잘봤다는건 자기의 앞길에 대해 스스로</P> <P> </P> <P>노력하고 군생활을 주도적으로 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입니다. 한마디로 근무기피자 등의 또라이를 만날 확률이 매우 적어집니다. 그리고 </P> <P> </P> <P>어느 정도 머리도 괜찮은 애들이 옵니다. 학벌갖다 차별하는 것 같아 말하기 좀 그렇지만 일류대, 아니 수도권에 괜찮은 대학 다니다 온 애들 한번 </P> <P> </P> <P>말하면 미친듯이 잘 알아 먹습니다. 가르치기 진짜 편하고 잘 까먹지도 않습니다. 그렇다고 꼽창(성격이 지x맞은 사람들 가리키는 공군 용어)이 없는</P> <P> </P> <P>건 아닙니다. 대학 좋은데 다니다 온 사람도 개새끼는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이해가 안되는 짓을 하는 생또라이는 없습니다. 이게 중요합니다. </P> <P> </P> <P>그런 놈이 부대에 있으면 군생활이 피곤해집니다. 좋은 부대를 가면 성격이 더러워도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상식 내에서 더럽습니다. 그리고 생각</P> <P> </P> <P>이 트인 사람들이 많아서 배울 점도 많고 군생활에서 얻어가는게 많습니다. 전 아니지만 제 내무실에는 18명중 9명이 sky였네요.</P> <P> </P> <P> </P> <P>각설하고 난 정말 괜찮은 사람들 만나서 군생활하고 싶다 이러면 무조건 공군가야 합니다. 딴데는 뺑뺑이에요. 공군 가서 시험 잘본다고 무조건 좋은 </P> <P> </P> <P>사람만 만나는 건 아니지만 확률이 매우 매우 높습니다.</P> <P> </P> <P> </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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