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남자로서 가지고 있던 울분이나 분노, 억울함등은 절절히 공감합니다.</div> <div>군대에서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었고.</div> <div>십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트라우마 때문에 악몽을 꿉니다.</div> <div><br></div> <div>김신명숙이나, 생각 없이 남성의 군대문제에 대해 말하는 일부 메갈 워마드를 보면</div> <div>정말 감정의 극을 치닫을 정도로 분노합니다.</div> <div>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남자 워마드나 남자 메갈이 되고 싶진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워마드나 메갈, 여시의 시작은 여성들이 가진 분노와 억울함 울분이었을겁니다.</div> <div>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상식과 논리적으로 호소하여 동의를 얻기 보다는</div> <div><br></div> <div>본인의 억울함을 부풀리고</div> <div>본인의 울분을 과장하며</div> <div>분노를 키워 무조건적으로 남성을 공격했습니다.</div> <div>거기에는 어떠한 상식이나 논리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div> <div>아무도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해 줄 수도 없는 주장을 그저 서로 장단맞춰 핥아댈 뿐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나는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div> <div>나는 여성의 문제를 인정하고 이해하고 싶습니다.</div> <div>그리고 남성의 문제를 인정받고 이해받고 싶습니다.</div> <div>그리고 대화하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필요하면 싸우고, 투쟁할 의향도 있습니다.</div> <div>하지만 그것은 메갈이나 워마드의 방식으로는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좌파 남성은 보호받을 필요 없다'</div> <div>'일베는 최고의 커뮤니티다'</div> <div>라는 주장을 한 성재기를 옳았다며 치켜세우는 것은.</div> <div>울타리 밖의 그 누구에게도 동의를 얻을 수 없습니다.</div> <div>심지어 울타리 안의 저 조차도 반감을 느낌니다.</div> <div><br></div> <div>다행이 해당글은</div> <div>비공감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만.</div> <div>추천 역시 비공감 만큼 많이 받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성재기가 옳았다고 글을 쓰신 그 감정적인 이유는 일견 공감이 갑니다.</div> <div>그러나 우리는 상식과 합리, 그리고 논리로서 우리의 주장을 쌓아나갔으면 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