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 바쁜 분은 화살표 부터 보심 됨. >>>>>>>>>>>>>>>></P> <P> </P> <P> 경기도 어딘가에서 운전병으로 근무했음.</P> <P> 병영부조리는, 자대 전입 왔을 당시 포대장님이 병영부조리 이런 거 싫어해서(자기 진급에 영향도 있어서) 사고 없는 포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그런거 거의 없음. 있다고 해도 내가 병장되면 유리한 그런 것들임. </P> <P> </P> <P>상병 될 때까지 별 탓 없이 지냄. 포대장 추천 모범병사로 포상휴가도 받았고 베스트드라이버로 대대장 표창도 받았음. 별 탓 없이 잘 지냄. </P> <P> </P> <P> 바로 윗선임이 관심병사가 되어서 본부로 전출감. 그래서 선임과 7개월차가 되어서 분대장을 일찍 달았음.</P> <P> </P> <P>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됨.</P> <P> </P> <P> 운전병은 포대에서 일과를 하지 않고 대대 수송부에 가서 일과를 함. 그래서 포대 간부들로부터 항상 불신을 받음. 운전병들 맨날 논다고 그럼.</P> <P> </P> <P> 또한 포대와 수송부 간부간의 힘겨루기&업무 협조 등의 불화로 언제나 불똥은 운전병들에게 튀던 상황임.</P> <P> </P> <P> 그래서 수송반장(일반 보병에서는 수송분대 분대장이라고 부름)의 역할이 큼. 포대와 수송부 사이에서 조율자 역할을 해야 함.</P> <P> </P> <P> 내가 분대장 단 후부터 대대적인 체계변화를 도모함.</P> <P> </P> <P> 수송부에서 한 일과 내용을 따로 양식을 만들어서 포대 결산보고 시간에 일일이 포대장에 체출 및 보고 확인을 받았고</P> <P> </P> <P> 포대에서 필요한 작업용 차량 및 인원 차출 / 작업 내용 및 예상 작업 시간 등을 수송부에 보고해서 수송관님의 샤우팅을 사전에 방지함.</P> <P> </P> <P> 이런 식으로 큰 불화 없이 잘 지냄.</P> <P> </P> <P>>>>>>>>>>>>>>>>></P> <P> </P> <P> 그러던 중, 차량 한 대가 연식이 너무 오래되어서 안전상의 이유로 사용하지 않게 됨. 그리고 폐차 예정 새차 옴옴으로 지정되어서 따로 관리를 안하게 됨. (여기서부터 문제가 시작 됨).</P> <P> </P> <P> 폐차를 정비대대인가로 옮겨야 새 차를 주는데, 이 폐차를 처음에는 레카로 옮긴다고 해서 신경 안 쓰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이틀 전에 자기 바퀴로 굴려서 들고 가야한다고 함.</P> <P> </P> <P> 그래서 시동을 걸어보니 안 걸림. 베터리 교체함. 잘 걸림. 그런데 하루 지나니 자동 방전. 어쨌든 점프를 시키면 시동이 걸리긴 하니 가져가는 데 문제 없음.</P> <P> </P> <P>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브레이크가 안 되네??????????????????????????????????????</P> <P> </P> <P> 브레이크 펌프를 본부포대 정비병 샤바람이 나한테 아무 말도 없이 때가버렸네? 어차피 폐차 아니냐고 때가버렸네? 지들 포대 차에 달아버렸네?</P> <P> 그래서 부랴부랴 새 펌프를 다른 차에 달고 그 차에 있던 펌프를 폐차에 달았음. 그런데 브레이크관 길이가 짧네??????????????</P> <P> 그래서 다른 차 브레이크관을 때서 길이을 마춰보니 딱 맞아. 그런데 이게 지ㄹ 같은게 폐차에 달려 있는 브레이크관이 안 빠져..</P> <P> 너트가 안 풀려. 겨울인데 밤 9시가 다 되도록 막 작업을 해도 잘 안돼. 그러다가 동관을 부러먹었지.</P> <P> </P> <P>다음 날 아침, 어쨌든 관을 이어야 하니까 관을 이으려고 하는데 이음세와 미묘하게 어긋나. 동관이라서 잘 안 구부러짐. 막 그러다가... 와나...</P> <P> </P> <P> 집안 사정이 안 좋아서 아버지가 원양어선 탄다고 출국하는데, 그 날 "위수지역 넘어서 외박" 혹은 정기휴가 짤라서 나가는 거 (용어가 생각 안 나네) 신청을 당시 분대장이 최선을 다해 신청을 해줬지만 대대에서 거절한 일. 휴가 당일날 행정착오로 짤린 일. 그런데 그 다음날 다른 대대로 훈련지원 나간 일. 진급시험 통과를 했는데 대대 인사과 계원이 누락 시켜서 나 뿐만 아니라 여러명이 진급 못 한 일. </P> <P> </P> <P> 등등 막 억울한 일이 생각나는 거야.. 그래서 차량용 벙커에 혼자 들어가서 분대장 견장 다 집어 던지고 서럽게 울었음. 막 엉엉어엉. 대체 나보고 뭘 어쩌라고 막..욕하면서.</P> <P> </P> <P> 그러다가 후임이 막 나를 찾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와 막 더 서러운거야. 무슨 일만 있으면 나만 찾아. 내가 너무 이것저것 잘 해줘서 문제인가 막...</P> <P> </P> <P> 후임이 나를 발견하더니, 바로 "분대장님, 담배 한 대 피시겠습니까?"라면서 담배와 라이터를 주고 벙커에서 조용히 나감.</P> <P> </P> <P> 담배 한 대 피고 나니까 진정되더라. 후임이 잘 말해줬는지 수송부 간부도 이것저것 따지지도 않고 폐차를 레커에 견인해서 끌고 감.</P> <P> </P> <P> 정비대대에서 왜 차가 메달려오냐고 그랬는데도 정비관님이 뭐라뭐라 말해서 잘 마무리 됨.</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