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고관절이 안좋아 공익으로 근무했습니다.</div> <div>원래 이렇게 심각하진 않았는데 훈련소 4주 동안 소대장을 잘못만나 더 심각해졌습니다.</div> <div>이후로 5분 이상 서있거나 걸으면 아픕니다.</div> <div> </div> <div>하여튼, 군인 처우 개선 관련해서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요..</div> <div>공익 처우도 좀 신경써주세요..</div> <div>애초에 공익 처우에 대해 남들에게 말하면 "야, 군대에 비하면 천국이지~" 10 이면 10 다 이럽니다.</div> <div>남녀 가릴 것 없이요. 남자들은 여기에 더해 "꿀 빨았으면 닥쳐라"정도도 있죠.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에선 팔구할이 이런 반응인걸 보면 아마 실제로는 남들도 거의 속마음은 이런 반응 아닐까 싶네요.</div> <div>군대가 비정상적으로 처우가 안좋은건데..</div> <div> </div> <div>헌재에서 군인 최저시급 안주는 것에 대해 "재워주고 먹여주니 합헌이다."라고 했죠.</div> <div>이 말의 옳고 그름은 둘째치고, 공익은 안재워주고 안먹여주는데 최저시급 안줍니다. 점심값과 교통비에 군인월급만 줘요.</div> <div>실제로 제 선임이 공익 생활 도중 집안 사정이 너무 안좋아져서 선임분은 친척집으로 가시고 나머지 가족은 다 뿔뿔이 흩어졌어요.</div> <div> </div> <div>저는 애초에 공익제도란 것 자체가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div> <div>훈련을 받기엔 부적합하지만 남들 다 가니까 사회에 봉사라도 해라, 딱 이거 아닌가요?</div> <div>일 하는 것도 공무원하고 차이도 없습니다. 뭐, 책임의 유무라면 말이 좀 다르겠지만요.</div> <div> </div> <div>그리고 그 후에도 예비군도 가야하고요.</div> <div>당장 저도 예비군 훈련을 가야하는데, 5분 이상 서있질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질 모르겠어요.</div> <div>제 훈련소 동기중엔 저보다 심한 사람도 있는데.</div> <div> </div> <div>말이 좀 두서없는데, 공익 처우에 관심도 좀 가져주시고, 아니면 최소한 "너넨 꿀빨았으니까 닥쳐"같은 포지셔닝은 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