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우리나라는 예전부터 가부장적인 사회가 유지되어 왔는데요. </div> <div><br></div> <div>이 가부장적인 사회의 피해자는 남성과 여성 모두가 해당된다고 봅니다.</div> <div><br></div> <div>저는 남자지만 사실 여성의 피해도가 남성보다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성의 피해도도 무시할 수준은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조선시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금과 맞지 않으니 현대 이야기를 해볼게요.</div> <div><br></div> <div>남자는 집을 해오고 밖에서 돈을 법니다. 그리고 여자는 혼수를 채우고 집안일을 합니다. 그리고 두명 모두 만족합니다. 아주 행복한 가정이죠.</div> <div><br></div> <div>그런데 여기서 갑자기 시어머니가 혼수 적게 해왔다고 이것저것 간섭하기 시작합니다. 여자가 불행해 지겠죠. 그런데 거기서 남자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버립니다.<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왜냐, 집해오는데 혼수의 몇배를 썻거든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주 단적인 예입니다. 모든 가정이 그렇다고 하는 게 아니에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자,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칩니다. 그럼 문제는 남자일까요, 여자일까요, 시어머니일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는 애초에 결혼에 들이는 돈이 차이가 나는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게 문화고, 그래왔으니까 하던대로, 남처럼 해버린 결혼이 문제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제가 남자라서 돈이 아깝다고 이러는 건 아닙니다. 단지 애초에 동등한 금액을 사용했다면 아예 배제할 수 있는 문제가, 유령처럼 따라다니는 것이죠.</div> <div><br></div> <div>어떻게 보면 남자도 피해자 입니다. 똑같은 사람인데 왜 여자보다 더 많은 돈을 썼어야 했나? 이건 명백한 불평등이죠.</div> <div><br></div> <div>그리고 여자도 더 적은 돈을 사용하여 결혼한건 혜택이였으나 시어머니의 간섭을 참아내야할 의무가 생겨버린 것입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좀 극단적인 이야기이지만, 정말 딱잘라 말씀하실 수있으십니까. 처음 결혼할때 쓴 금액은 금액인거고, 결혼한 뒤에 시어머니의 간섭은 또 다른 문제다, 라고 말씀할 수 있으십니까?</div> <div><br></div> <div>가부장적인 사회에서 남자가 돈을 더 많이 쓰는 이유는 가족을 형성하는데에 주체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여자가 남자집으로 들어오는 것이죠.</div> <div><br></div> <div>여기서 인식차이가 발생합니다. 처가에선 사위는 단지 손님, 이상이하도 아닙니다. 하지만 시어머니 입장에선 우리집으로 들어온 아들의 부인이 되는</div> <div> </div> <div>것이죠.</div> <div><br></div> <div>물론 이러나저러나 행복하게 사는 가정도 있지만, <span style="font-size:9pt;">이건 남자와 여자를 바꿔놔도 똑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남자쪽이 가난해서 여자쪽에서 많은 돈을 썻다고 칩시다. 그런데 처가에서 필요이상으로 간섭하고 사위를 무시하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br></div> <div><br></div> <div>결국 시작이 동등하지 않아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여자쪽은 돈을 많이 써서 피해, 남자쪽은 정신적인 피해가 발생했죠.</div> <div><br></div> <div><br></div> <div>유리천장 이야기를 하며 남자가 소득이 높으니 남자가 결혼할 때 돈을 더 많이 내는게 맞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div> <div><br></div> <div>제 생각엔 아무리 돈을 더 많이 번다고 해도 결혼할 때 돈을 더 많이 쓰는 것은 호의이지 결코 의무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마치 부자들에게 기부를 강요하는 것 처럼말이죠. </div> <div><br></div> <div>정 그렇다면 그분들은 통계청에서 남녀소득격차를 확인한 뒤에 결혼 비용을 그 만큼의 퍼센테이지로 나눠서 각각 분담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여기서 또 야박하다 이딴 소리를 한다면 지랄을 하는 것이니 신경을 안써도 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군대 문제도 마찬가지 입니다. </div> <div><br></div> <div>전 개인적으로 군대를 굉장히 싫어합니다. 지금 중장년층 사회 문화는 군대에서 기인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div> <div><br></div> <div>아직도 일부대학에서 군대식 선후배 문화를 강요하는 것을 보고 정말 군대 2년의 힘이 굉장하구나 느낍니다.</div> <div><br></div> <div>일단 전 남녀 군대문제를 떠나서 이 징병제를 통한 비상식적인 군대문화가 가장 큰 주범이라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혈기왕성한 남자들을 모아서 극단적으로 서열을 나누고 좁은 공간에 가둬놓습니다.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가 굉장합니다.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span style="font-size:9pt;">굉장한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더 큰 문제는 제대한 </span><span style="font-size:9pt;">후에, 이 비상식적인 문화를 사회에 적용시킨다는게 문제입니다. 당연히 여자들은 이 군대식 문화에 적응하기가 어렵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남자들도 군대에서 </span><span style="font-size:9pt;">겪어봤지만 </span><span style="font-size:9pt;">싫어하는 사람이 많은데, 2년동안의 적응기간도 없이 갑자기 닥쳐온 이 군대식 문화에 여자들은 견디기 정말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결국 유리천장이 발생합니다. 저는 다른 나라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유리천장은 군대식 문화가 80프로 정도 기여한다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그리고 군대로 인한 남성 피해자들. 솔직히 전역자들 모아놓고 이야기들어보면 정말 사회에선 경찰 불렀을 일을 당해본 사람 많습니다. 직접 당한게 </div> <div><br></div> <div>아니라 목격한 것으로 넘어가면 거의 모든 전역자들이 적어도 하나는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이건 사실 남성 피해자들이거든요. 여기서 또 가부장적인 사회의 문제가 드러납니다.</div> <div><br></div> <div>남자가 약한 소리 못하게 정신적으로 수갑을 채워놓고 압박을 견뎌내게 합니다. 요샌 많이 바꼈지만 남자의 의리, 남자의 정신, 남자의 망신, 수많은</div> <div><br></div> <div>'남자의'. 혹은 '남자가'로 시작하는 남성성을 증명하게 만드는 말들. 이런 말들을 앞세워 가해지는 정신적, 육체적 폭력들. </div> <div><br></div> <div>저는 남자보다 여성들이 양성평등을 더 많이 외치는 요즘 모습에서 누가 더 차별을 많이 받냐, 는 둘째치고 </div> <div><br></div> <div>남자는 그런 소리를 입밖에 내면 안된다는 문화가 일조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들도 할말 없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말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정상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토론해야되는데, 차별 사례를 예로 들면서 증거를 들이밀면 그제서야 우리가 할말이 없는 줄아냐며 화내는것은 이상하니까여.</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저는 대한민국의 양성평등 문제를 2가지로 봅니다. 가부장적인 사회 문화, 그리고 군대식 문화. 두가지가 뿌리깊게 박혀있습니다. 그리고 </div> <div><br></div> <div>가부장적인 사회 문화는 너무 광범위해서 손을 댈 수없고, 차차 인식을 바꿔가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군대식 문화, 이건 제도적인 문제거든요. 이것도 출발선이 잘못됬습니다. 마치 결혼할 때 돈을 더 많이 해가는 남자의 모습입니다.</div> <div><br></div> <div>우리나라 군대 문제에선 남자와 여자가 애초에 평등하지 않아요. 똑같지가 않습니다. 남자는 싫어도 가야되고 여자는 가고싶어도 못가고</div> <div><br></div> <div>똑같이 만들면 애초에 문제가 없엇을 겁니다. 뭐 사실 방법은 상관없습니다. </div> <div><br></div> <div>모병제도 괜찮고, 여성 의무 복무도 괜찮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뭐 국방세도 괜찮겠죠. 지금 남성 징병제도를 버리고 다른 제도를 택한다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뭘 택하든 문제가 발생하고 토론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저것 토론해볼 순있지만 기를쓰고 뭔가를 주장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군대 문화는 이렇게 뿌리깊게 퍼뜨려놓은 만큼 남자들이 신경써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군대 2년동안 고통받고 별 지랄을 다한뒤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전역했지만, 그 문화를 사회에 풀어놓을 권리는 없거든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메갈, 페미니즘은 넣기 시작하면 너무 글이 길어질까봐 뺏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