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이실때 곁에서 몇 달간 뵜었음<br> (샤워도 같이 했던 *-_-*)<br><br> 기사로도 있는 가장 유명한 일화로<br> 20사 (옛 양기사) 사단장으로 계실때 일화임.<br> 홍수가 나서 강물이 불어났던 적이 있음.<br> 레토나를 타고 순찰 중이셨는데 강물에<br> 노인분이 떠내려 가고 있었다고 함.<br> 재고 따지지도 않고 바로 입수해서 구해내심..ㄷㄷ<br> (대위까지 특수부대에 계셨다고함)<br><br> 7군단장으로 계실때도 겨울에 본인포함 매일 아침마다 상의탈의 구보함...ㅜㅜㅜ <br><br> 하지만 권위의식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으심. 소탈하신 성품 덕분에 한번은 같이 샤워할 기회가 있었는데... 태어나서 사람몸이 그렇게 생긴건 처음봤음.<br> 그 고령에 나이에 헬스로 만든 몸이 아니라 백두산에서 한 10년 간 호랑이 잡아먹으면서 살면 그런 몸일까한 몸이었음. 경외감이 들 정도. 걍 보면 '아 충성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바로듬.<br><br> 평소에는 아재개그도 자주하시고 화도 잘 안내시지만 한번은 카리스마가 이런 것이구나 느꼈음.<br><br> 투스타가 엎드려 뻣쳐하는거 보셨음??<br> 굉장히 큰 훈련을 하던 중에 훈련기간이 2주를 넘어가니까 사람들이 전체적으로 해이해지고 있었음. (잠도 잘 못자고 씻지도 못하고 하는게 훈련)<br> 군단 지휘통제실에 있었는데.. 갑자기 '10초 준다, 참모부터 여기있는 모든 병력 연병장으로' <br> 나는 스타들도 훈련병 표정으로 뛸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음 ㅋㅋㅋ <br> 연병장에서 스타부터 이등병까지 기다리고 있었음. 솔직히 나오셔서 '정신차려라'이러고 들어갈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다른사람들도 마찬가지였고..<br> 나는 그날 그렇게 많은 스타와 장교들이 엎드리는거 처음 봤음..그러고 말씀을 하시는데 드는 생각은<br> '아 충성,충성,충성해야겠다'였음 ㅜㅜㅜ<br><br> 전역 후 20사단 출신 사람들 만나봐도 모두 참군인으로 기억하는 분이었음. 요즘 전인범 중장 이야기가 나와서 내 군시절 멋있던 사람이라 생각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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