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날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div>대통령이 왔었고 다음날이 휴일이었던것만 기억날뿐</div> <div><br></div> <div>아마 일병말~상병 초쯤이었고 내 서열은 여덜번째였다 12명 중에서..</div> <div>정권이 바뀌고 18명이 뛰던 근무들을 12명이 뛰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대통령이 오기전날 밤.</div> <div>나와 짬이 비슷한 부소대장은 근무명령서를 들고와 근무 조정을 상의하였고</div> <div>나를 비롯한 몇몇은 초병 한개씩을 더 얹어가져왔다.</div> <div>근무명령서를 확인하고는 바로 담배 세까치를 한번에 물었다.</div> <div><br></div> <div>2~4시, 6~12시, 12~14시, 20~24시.</div> <div><br></div> <div>총 14시간.</div> <div><br></div> <div>취침전에 내가 눈감을 수 있는 시간은 22시~1시 20분, 4시 20분~5시 20분, 14시~18시.</div> <div>그래 어느정도 잘수는 있겠구나라고 생각하고 잠에든 찰라의 순간</div> <div><br></div> <div>불침번이 1시 20분에 정확하게 깨웠다. </div> <div><br></div> <div>시작됬구나, 긴 하루가 되겠지.</div> <div>복학하면 뭘할까, 걔는 뭘하고 있을까, 아 새벽이지 자겠구나.</div> <div>와 같은 잡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덧 교대시간이 되었다.</div> <div>3시 50분, 4시 5분, 4시 10분..20분...30분......40분..4시 50분이 되서야 교대자가 왔다.</div> <div>이등병이 잠찐빠를 내는 바람에 늦었다는데 늦어도 너무 늦었다.</div> <div><br></div> <div>복귀후 20분을 잤다가는 잠찐빠를 낼것같아 앉아있다가 </div> <div>오전 근무 복장으로 갈아입고 선임들을 깨웠다.</div> <div><br></div> <div>길고긴 6시간의 지하 근무가 끝나고 2시간짜리 초병은 때아닌 뙤약볕밑.</div> <div>서서 졸다가 자다가를 반복하고 휴게실에 들어온시간이 14시 10분.</div> <div>부대복귀는 차량통제로 어쩔 수 없이 근무지 휴게실에서 잤다.</div> <div>얼마쯤 잤는지 소대장이 밖으로 불렀다. 14시 30분..?</div> <div>음? 왜???..</div> <div><br></div> <div>12시간 말뚝 근무였던 병장이 8시간 30분만에 힘들어서 바꿔달라고 했단다.. 나는?</div> <div>그렇게 근무자가 나로 변경되었고.. 서열 2위는 근무복을 풀어헤치고 휴게실에서 잠들었다.</div> <div>후....훈련소 이후 두번째 눈물이 흐를뻔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18시까지 근무를 마치고. 셔틀을 기다렸지만 차량통제로 한시간이나 늦게 왔다.</div> <div>우리 짜세 소대장은 앉아있을 틈 없이 고대로 한시간을 더 서있게 만들었다.</div> <div><br></div> <div>잠깐.? 나 20시~24시 근무있는데?</div> <div>라고 생각이 든게 19시 30분.</div> <div><br></div> <div>옷을 다시 갈아입고 대충 씻은다음, 컵라면하나를 마시고 다시 근무..</div> <div>4시간을 더 근무를 선 후에야 교대시간이 왔다.</div> <div>다음 근무자는..음...아침에 잠찐빠를 선사한 이등병.....</div> <div>1시가 다되어 도착했다.</div> <div><br></div> <div>너무 지쳐있던 나머지 뭐라고 할 힘이 없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이 전투화.. 이 족쇄좀 벗고싶었다. </span><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하이바를 쾅 쳐주고 아무말없이 나왔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시 들어온 내 자리. 조용히 하이바를 벗고 시간을 보니 1시 10분.</span></div> <div>잠시 살짝 누워 훈련소 이후 두번째 눈물을 흘렸다.</div> <div><br></div> <div>23시간 50분만에 돌아온 자리에서</div> <div>다음날 17시까지 아무도 날 깨우지 않았다.</div> <div>아니, 깨웠다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냥 옛날생각에 끄적거려봤는데 재미는 없네요 ㅎㅎ</div> <div>사진하나 투척하고 갑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뿅</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0/1476964527d51f3a83f1894e3782e6ca7628250583__mn233734__w536__h402__f42757__Ym201610.jpg" width="536" height="402" alt="KakaoTalk_20161020_205312207.jpg" style="font-size:9pt;border:none;" filesize="42757"></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