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편 <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ilitary&no=60569&s_no=60569&page=1"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military&no=60569&s_no=60569&page=1</a></div> <div> </div> <div>생각 외로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놀랬습니다..</div> <div> </div> <div>거기다 경험담 까지 적어주시니 기록이 더 새록새록 나는듯 합니다..</div> <div> </div> <div>오늘 소개해드릴 메뉴는 똥국이라 불리는 된장국</div> <div>그리고 생선조림과 톳무침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div> <div> </div> <div>본론에 앞서 해군의 경우 식단표대로 부식 보급을 받는 경우 해당 식단에 해당하는 재료가 식수에 맞게 들어옵니다만</div> <div>정해진 레시피는 딱히 따르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이유인 즉 해군에는 조리 부사관인 조리부사관이 있고,</div> <div>규모가 좀 있는곳의 경우 일반 부사관 중 타 직별 중에서 업무와 겸직하여 식사관을 지정하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strong>1.된장국(똥국)</strong></div> <div> </div> <div>된장국의 경우 똥국이라 불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div> <div> </div> <div>①육수를 끓이지 않는다.</div> <div>②된장을 처음부터 넣고 팔팔 끓인다.</div> <div>③재료 넣는 순서를 모른다.</div> <div> </div> <div>제가 타 부대에서 먹어본 된장국은 위와 같습니다.</div> <div> </div> <div>일단 저는 제 재량것 재료를 넣을 수 있었지만 영내 식당은 정해진 양만큼의 재료만 들어오죠..</div> <div>레시피의 기준은 보급 기준 입니다.</div> <div> </div> <div>먼저 군대 요리중에서는 육수를 내기 힘들 뿐더러 육수를 낼 재료가 있다 하여도 매우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div> <div>하지만 된장국의 경우 쌀을 씻고 남은 물을 부어 대체가 가능 합니다.</div> <div> </div> <div>쌀뜬물은 첫번째 물은 버리고 두번째 쌀뜬물부터 받아 사용하시면 됩니다.</div> <div> </div> <div>참고로 저희는 쌀을 두번만 씻었습니다.(</div> <div> </div> <div>저희 취사장에서는 아침에 쌀 씻는 물을 받아 모아두고, 남으면 저녁에 버리는데 요 쌀뜬물을 받아서 버리기전에 세수도 하고,</div> <div>식단표 중에 된장국이 있으면 된장국의 육수로도 종종 사용 했습니다.</div> <div> </div> <div>일단 쌀뜬물을 육수로 사용할땐 첫번째는 쌀을 가볍게 씻어낸 다음 버립니다.</div> <div> </div> <div>실제 육수로 사용하는 쌀뜬물은 두번째 부터입니다.</div> <div> </div> <div>두번째로 된장의 넣는 순서 입니다.</div> <div>실제 된장은 발효식품 입니다.</div> <div>그렇기 때문에 된장에는 여러 맛을 내는 균들이 있고 이 균을들 최대한 살려줘야 맛있는 국이 되는거죠</div> <div> </div> <div>그렇기 때문에 된장은 항상 마지막에 넣어 된장이 다 풀어지면 한소끔 끓여 바로 배식하는게 가장 맛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마지막으로 재료를 넣는 순서...</div> <div> </div> <div>음.. 일단 된장은 단단한 재료를 먼저 넣는게 중요하고 넣는 타이밍은 마지막에 전부다 알맞게 익도록... 이면 되는데</div> <div>이 타이밍을 어떻게 글로 설명하기가 애매하네요</div> <div> </div> <div>p.s 쌀뜬물이 부족하면 물을 섞어 쓰셔도 되고 쌀뜬물에 육수를 내셔도 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strong>2.생선조림 & 코다리강정</strong></div> <div>생선조림은 다들 아시겠지만..</div> <div>단단한 재료부터 부드러운 재료 순으로 바닥에서 깔면서 올라오면 됩니다.</div> <div>but 생선조림 양념장에 식초를 살짝 첨가하면 짠맛은 줄어들면서 비린내를 잡아주며, 생선살을 단단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그리고 중점적으로 다룰 코다리 강정..</div> <div> </div> <div>일단 코다리가 무엇이냐하면.. 명태입니다 그냥..</div> <div>명태를 내장을 빼서 반건조 시키면 코다리, 완전 건조 시키면 북어가 됩니다.</div> <div> </div> <div>코다리 자체만 놓고 보자면 육질이 응축되서 쫄깃하고 담백한 식감이 일품인 식재료인데...</div> <div>군대에 들어오는건 어민들이 팔다가 질이안좋아서 안팔리는걸 수거해서 가공한다음 주는것 같은 비쥬얼의.. 상당히 질낮은 코다리가 들어오죠..</div> <div>실제 전역하고 집에 코다리가 있어 조리병으로 있을때 만들던 레시피대로 만들었는데</div> <div>저희 어머니가 진지하게 코다리집 하나 차려줄테니까 해볼 생각 없냐고 하실 정도였죠..</div> <div> </div> <div>지금 다룰 내용은 코다리 강정 입니다.</div> <div> </div> <div>일단 코다리 강정을 만들때 가장 큰 문제점은 코다리에 밑간을 안하는 겁니다.</div> <div> </div> <div>코다리강정을 하기전에 소금과 후추를 섞어 살짝 간을 한 다음 간이 스며들도록 10~15분정도 재워둔 다음 전분가루를 발라 튀겨내는게 가장 좋은데</div> <div>일반적으로 해동->녹말가루->튀기기 순으로 가버리니 밑간도 안배겨들고 양념을 발라도 양념따로 코다리따로 놀게되는 거죠</div> <div> </div> <div>제가 먹어본 군대에서 맛없는 코다리요리는 하나같이 양념이 다 따로 노는 맛이였습니다.</div> <div> </div> <div>실제로 코다리에 밑간만 잘 해줘도 훨씬 맛있어지죠..</div> <div> </div> <div>그 외 코다리 강정에 쓰이는 양념은 고추장 1 : 설탕 1 : 물엿 1 : 고춧가루 0.3 : 간장 0.2~3 : 쌀뜬물 0.5 정도의 비율로 만든 후</div> <div> </div> <div>솥에 코다리를 튀긴 기름을 살짝 넣고 볶은 후 코다리를 섞어 만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쌀뜬물은 없을때 물로해도 상관은 없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strong>3.톳 무침</strong></div> <div> </div> <div>많은 분들이 싫어하던 식재료 중 하나죠.. 톳...</div> <div> </div> <div>그런데 톳은 일반적으로 톳만 무쳐서 먹지 않습니다.</div> <div>일반적으로 두부와 함께 무쳐서 먹죠..</div> <div> </div> <div>그런데 군대에서는 톳 두부무침이 종종 나올때도 있지만 그냥 톳무침이라고 덜렁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div> <div> </div> <div>이럴땐 톳에 무 채를 좀 썰어낸 다음 식초 2 : 설탕 1 : 다진마늘 0.5~0.7 정도의 비율로 섞어 버무리면 적당 합니다.</div> <div> </div> <div>그 외 된장무침과 초고추장무침도 시도 해봤는데, 초고추장 무침은 나름 인기 있었지만 된장무침은 별로였습니다..</div> <div> </div> <div>톳나물과 미역을 섞어 양파채와 함께 초고추장에 무쳐도 나름 잘 나갔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번외....</div> <div> </div> <div>폐 식용유는 찌꺼기를 걸러낸 다음 18L짜리 한캔당 가성소다 3kg짜리 한포를 부어 넣고 죽어라 저어서 비누를 만들어서 행주빨때도 쓰고 바닥 청소할때도 쓰곤 했습니다. 전역할때 폐기름 비누만 약 80개 정도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div> <div>냄새가 독한지라 겨울엔 밖에서 만들기도 했는데..</div> <div>전역할때 줄것도 없는데 이거라도 가져가라면서 선물로 나눠주기도 했었어요 ㅋㅋ..</div> <div> </div> <div>쌀뜬물은 남으면 버리기전에 조리병끼리 조리가 끝나고 쉬는시간 중간중간에 세수하기도 했는데 그 덕분인지 바닷바람에 피부가 망가지던 다른 동기나 선후임들과 달리 조리병만 피부가 좋다며 꿀빤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ㅋㅋ..</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