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arget="_blank" href="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newsview?newsid=20151002210104882">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newsview?newsid=20151002210104882</a> <div><br></div> <div><br></div> <div>뉴스를보니 참... 기분이 묘하네요.</div> <div><br></div> <div>제가 군생활했던 09~11년 중 1년을 사단장으로 모신(?) 장군 입니다.</div> <div><br></div> <div>사단 직할 정보통신대대 전산병이어서... 매일 사단 상황실에 통신 기기들 점검하고 아침마다 사단장이 주최하는 회의를 보면서...</div> <div><br></div> <div>2스타 장군을 매일매일 보니 그냥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div> <div><br></div> <div>특히 같이 생활관을 썼던 병사중에 사진병이 있어서... 중대장 근황보다 사단장 근황을 더 잘 알았었죠 -_-;;;;</div> <div><br></div> <div>여러 에피소드들이 생각나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1. 양구 고등학생 군인 폭행 사건 당시...</div> <div>인근 사단장과 함께 모든 병사+간부들의 양구 시내 소비활동을 금지시키고 위수지역 확대 논의를 통해 상인회를 압박해서 승리(?) 했던 일...</div> <div><br></div> <div>2. 업무상 잘못을 저지른 군무원에게 경고장을 주며...</div> <div>고함을 치며 군무원 따위 목아지 날려버릴 수 있다며 지금 경고장은 시작이고 더 조사해서 잘못된거 나오면 각오하라고...</div> <div>평소에 목에 힘주고 다니며 사단장을 봐도 시큰둥해 하던 군무원을 일갈했던 일...</div> <div><br></div> <div>3. 한 여름에 사단장 진급심사가 걸린 훈련을 하던 도중...</div> <div>땀 뻘뻘 흘려가며 좁디 좁은 작전차량에서 xx참모 고장난 노트북을 고쳐주는 저와 제 후임을 보더니 부관을 부르더라구요.</div> <div>"애들 아이스크림이나 사다 줘라"</div> <div>2스타가 사준 아이스크림도 먹어보고 -_-;;;;;</div> <div><br></div> <div>4. 화상회의에서 ㅋㅋㅋ 합참의장인가 누군가가 부르니까</div> <div>"네 소장 이순진" 이라며 2스타도 4스타가 부르면 관등성명 해야 한다는걸 보기도 했고...;;;;</div> <div><br></div> <div>5. 사단장 이취임식 이후 육군본부 무슨 뭐로 가는 날....</div> <div>나름 병사들은 그때 사단장에게 불만보다 '호감'이 더 많았던듯...</div> <div>사단 사령부 건물부터 사단 정문까지 꽤 길이 긴데...</div> <div>병사들이 우르르 나와서 그 길에 서서 박수로 보내줌...</div> <div>의도치 않은 카퍼레이드;;;;;</div> <div><br></div> <div><br></div> <div>3사관 출신으로 4성장군이 됐을때도 페이스북을 통해서 군생활 당시 지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던게 엊그제 같은데...</div> <div>(3사 출신 4성장군은 세번째인가 라고 하더라구요)</div> <div><br></div> <div>저런 뉴스를 다음 뉴스 메인에서 보게될 줄은 몰랐네요....</div> <div><br></div> <div>뭔가 아는 얼굴, 아는 사람이... 내가 생각했던것과 전혀 엉뚱한 행동을 하는 걸 보니 기분이 참 묘하네요....</div> <div><br></div> <div>사람 대 사람으로써 존경할만한 어른이었고 많은 추억거리를 만들어준 사단장이었지만...</div> <div><br></div> <div>.... 저런 생각이라면 합참의장은 어렵지 싶네요.</div> <div><br></div> <div>3사관 출신이 4성장군... 더 나아가 합참의장 후보 자리에 오르기까지 오로지 실력만으로는 힘들었을 겁니다.</div> <div><br></div> <div>정치적 빽이 있던, 후원자가 있던, 다른 무언가가 있던... 어려웠을 거라는 것도 알지만...</div> <div><br></div> <div>아닌건 아니잖아요...</div> <div><br></div> <div><br></div> <div>아는 사람이 청문회에 나와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걸 보게 될 것 같네요... 에휴...</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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