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나는 화학병과다.. 직할대 4번째에 위치한 사단 화학대에서 근무를 했다.</div> <div> </div> <div>화학은 꿀 빠는 보직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기가 나온 부대가 제일 힘든 부대인것처럼.. 여러 군복무 썰이 있지만...</div> <div> </div> <div>나는 반대다.. 화학은 활동적으로는 편한 부대다.</div> <div> </div> <div>군 시절 여러부대에 아니 정말 많은 부대에 교관으로 파견을 나가면서 느낀점이다. 사단에 작은 중대부터  GP,GOP 등등 소규모 부대까지 다 다녀본 결과..</div> <div> </div> <div>화학은 편한 병과다.  물론 화학보다 더 편한 부대는 많을 수 있다.</div> <div> </div> <div>나는 화학병과 출신이다.  화학병과 출신을 부정하거나 비하하는것은 아니다. 이것은 어느정도 군생활을 한 사람이면 공감할 만한 내용을 알려주려 한다.</div> <div> </div> <div> </div> <div>나는 현역시절  FM과AM의 경계해서 줄다리기를 병사들과 하던 간부 였다.</div> <div> </div> <div>군대는 적절한FM과 상황에 맞는 AM으로 병사들을 지도해야 부대가 재미있게 돌아간다.</div> <div> </div> <div>나는 소싯적 여러 훈련에서 화학병과로 전문 지식을 많이 겸비 했었다. 부사관학교나 병과학교에서 성적은 좋은 편은 아니지만</div> <div> </div> <div>자대에서 노력한 케이스라고 이야기 할수있다. </div> <div> </div> <div>오히려 기회가 많았던 부대여서 계급에서 경험할수 없던 좋은것 들을 많이 경험하여 노하우가 축적된건지도 모른다.</div> <div> </div> <div>앞서 이야기 했듯이 화학은 꿀빠는 보직이다. 내가 병과를 선택할때부터 주변에서 보는 시선도 그러했고 자대와서도 전역하기까지 생활을 비추어볼때</div> <div> </div> <div>보병과 포병에 비하면 편한 부대인건 맞는 사실이다.</div> <div> </div> <div> </div> <div>화학에 대한 모든 교범을 머리속에 넣었고 또 그것으로 많은 교육을 했으며 보병전술 포병전술도  소대장급 이상으로 알고 있었다.</div> <div> </div> <div>여러 훈련할때 기초가 되는 보병전술속에 화학전술을 대입했고 모든 기준은 보병을 기준으로 설계하여 여러 훈련시에 상황브리핑을 했다.</div> <div> </div> <div>나는 늘 "자네 공부좀 했구만" "자네 대장님이 좋아하시것어" 등등 칭찬을 받았다.</div> <div> </div> <div>나는 칭찬을 받는것이 처음에는 좋았다. 그러나 칭찬이 매년마다 반복되면서 느낀점은</div> <div> </div> <div>이 얼마나 화학병과가 보병에서 보기에 핫바지 대접을 받고 있는것인가 라는 의문도 품을수 있었다.</div> <div> </div> <div>파견을 나가 타 부대에서 교육을 할때</div> <div> </div> <div>항상 교육중 병사들에게 가르쳣던 주된 내용은 화학과 의무는 전우를 살리는 보직이라고 가르켯다.</div> <div> </div> <div>참관하는 간부가 없으면 교육을 진행하지 않았다. 3년차 끝 무렵이던가..</div> <div> </div> <div>연대본부 교육이 잡혀있던 날 이였다.</div> <div> </div> <div>연대 교육장교,화학장교가 교장을 알려주었고 그곳에서 80명 가량되는 병들과 만났다.</div> <div> </div> <div>내 소개를 하고 "여러분들과 교육을 하게되서 정말 영광이다." 라는 반복 해왔던 멘트를 날리고 주위를 보았다.</div> <div> </div> <div>간부가 없다..</div> <div> </div> <div>아이들을 지도하는 소대장도 더 가까이서 아이들과 조우하는 간부분대장이나,부소대장도 보이지 않았다.</div> <div> </div> <div>나는 내심 화가 많이 났다.. 날도 더웠지만 아이들은  2년후 전역을 하는데 간부는 평생동안 알고있어야하는 지식인데 라는 생각이</div> <div> </div> <div>머릿속에서 맴 돌았다.</div> <div> </div> <div>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4시간 이였고 병사들은 병기본을 기준으로 화학을 교육을 하여야 하는데 날씨는 무덥고. 밥먹고 나른해지는 가을 햇살은</div> <div> </div> <div>교육환경에 악 영향을 주었다.</div> <div> </div> <div>여러모로 짜증이 났다. 15분을 아이들과 간단한 부대이야기를 한후 교육에 들어갔다.</div> <div> </div> <div>나는 항상 다짐 했던것이 있었다.  교육을 함에 있어서 아이들이 졸거나 집중을 하지못한다면 그건 교육자의 잘못이다.</div> <div> </div> <div>내 교육은 졸음자도 없었으며 집중력이 좋았다. 남자들끼리하는 농담이나 여러상황에 맞추어 알지 못했던 사실들을 정말 간단하고 효과적으로</div> <div> </div> <div>전달했다. 나의 주된 교육의 근본은 항상 그 부대의 기준으로 그 부대가 작전시 상황에 맞추어 교육을 한다는것이 강점이였다.</div> <div> </div> <div>거기서부터 이미 병사들과 공감대가 형성되어 재미난 교육이 되었다.</div> <div> </div> <div> </div> <div>교육이 끝나고 부대로 복귀를 하였다. 인사도 없었으며 빨리 이 부대를 나가고 싶었닫. 복귀한 후 연대장에게 장문의 메일을 보냈다.</div> <div> </div> <div>내가만든 교육자료와 오늘 교육에서 특이 했던점 병사들의 수준  그리고 정말 열의가 가득했던 병사들에 대한 내용이 주가되어 보냈다.</div> <div> </div> <div>그리고 간부가 참관하지 않은 사실을 이야기를 썻었다.</div> <div> </div> <div> </div> <div>다음날 아침에 부대에 출근했을때 통제장교가 호출을 했다.</div> <div> </div> <div>연대장님한테 무슨 메일을 보냈냐는 것이였고 나는 메일의 원문을 보여줬다.</div> <div> </div> <div>내가보낸 메일은 연대장에게 꾸지람거리를 준것이였고</div> <div> </div> <div>꾸지람을 받은 간부들에게서 화살촉이 나에게 다시 돌아온건 불과 12시간도 지나지 않았다.</div> <div> </div> <div>통제장교가 하는말이 와닿지는 않았다. 통제장교 역시 나에 이런 행동에 잘못된점을 짚지는 않았다. 단지 자기 선배,동기들에게 전화를 받은것이 이유였다.</div> <div> </div> <div>오후가 되었다. 아침에 일로 딥빡이 쳣지만 군대가 어찌하랴.. 푸념하고 일과를 마쳣다.</div> <div> </div> <div>야근을해서 정리할게 있었지만 기분도 그렇고.. 퇴근하려던 찰나</div> <div> </div> <div>대장님이 호출했다.</div> <div> </div> <div>나는 여러대장을 모셧지만 매번 대장님과 사이가 좋았다. 대장은 항상 나에  FM적인것을 좋아했고 여러 병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도 나에대한 평이</div> <div> </div> <div>좋다는 사실을 익히들 알고있었다. </div> <div> </div> <div> </div> <div>실상은  AM이 반이되는데 말이다.</div> <div> </div> <div>아무튼 노크를 한후 들어갔다.</div> <div> </div> <div>대장은 퇴근 하려던 거냐며 물어봤고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다.</div> <div> </div> <div>3초정도 흘럿을까.. 대장은 나한테 교육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었다.</div> <div> </div> <div>연대장님에게 보냈던 메일은 12시간이 지나기전 화살촉이 되어 돌아왔지만</div> <div> </div> <div>20시간이 지났을때는 달콤한 꿀로 되 돌아왔다.</div> <div> </div> <div>퇴근을 하면서 느꼇다.. 이러다 조증 걸리겟다.</div> <div> </div> <div>쌀쌀한 저녁 가을 바람은 군인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들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만써야겟다.. 내일출근해야지</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