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차가 좀 나서 그런지.. <div>일반적인 형제들과는 달리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주먹다짐은 커녕 목소리도 크게 내면서</span></div> <div>싸운 적 없이 그렇게 평생을 지내온 동생놈이</div> <div><br></div> <div>오늘 입대를 했어요.</div> <div><br></div> <div>대학 전공도 체육을 했고 워낙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성격인데다</div> <div>대외적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평도 좋은 놈인지라 걱정이 안될 줄 알았는데</div> <div><br></div> <div>와..하루 종일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div> <div>입소한 신교대 카페부터 가입해서 숙지해야 할 내용 있는지 보고</div> <div>주변 부대에 사건 사고가 있는지 소식도 찾아보고ㅋㅋ..</div> <div><br></div> <div>그러다 정작 저는 일 안한다고 상사한테 혼이나 나고 말이죠ㅋㅋ..</div> <div>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부모님은 더 심하시네요</div> <div>술 한잔 하면서 억지로라도 분위기 좀 바꿔드리고 했는데..빨리 괜찮아졌으면 좋겠어요.</div> <div><br></div> <div>그나마 다행인 점은 모레 부부동반으로 생전 처음 해외여행을 가시기에</div> <div>기분 전환이 약간이나마 되지 않을까..하는 부분..</div> <div><br></div> <div>..다만 이놈 옷가지가 담긴 소포를 제가 받아야 한다는 점이 좀....</div> <div>이래저래 먹먹하네요ㅋㅋ..</div> <div><br></div> <div>남자놈이 오글거리게 뭘 이런 걸 가지고 그러지..라는 생각이 강했는데</div> <div>막상 보내놓으니 제가 이리도 여린(?) 면이 있을 줄은..</div> <div><br></div> <div>다들 이런 허전함?? 이런게 어느 정도 가시던가요?</div> <div>이제 하루 됐는데 막막..하네요ㅋㅋㅋㅋㅋㅋ...</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