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체와 비속어가 있으므로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옵소서 <div><br></div> <div>본인은 해병2사단 xx부대에서 근무을 했었다.</div> <div><br></div> <div>그러니깐..그날은 체육대회 날이였다.</div> <div><br></div> <div>타 부대도 마찬가지인지는 모르겠지만</div> <div><br></div> <div>체육대회날은 공식으로 술도 먹을수 있었고 평소에는 구경하기 힘든 반찬들에 </div> <div><br></div> <div>우승이라고 할라치면 운수대통한다면 무려 휴!가!증!이 주어지기 때문에!!</div> <div><br></div> <div>거기에 본인은 5개월째 휴가를 못나가고 있어서 귤이라는 과일에 신맛이 무슨 맛이였는지 기억이 흐려지고 있는 상황이였다.</div> <div><br></div> <div>어떤종목이든 반드시 출전하여 우승을 해서 휴가증을 따야된다는 내안의 욕망이 꿈틀거린데다 대대장이 바뀐 뒤로 처음 맞이하는 체육대회이니 </div> <div><br></div> <div>"이건 100%로다!! 100%로 휴가증이야!" 나의 심장 말하고 있었다.</div> <div><br></div> <div>하지만 이병시절 축구 인원이 안맞아서 망부석 골키퍼로 들어갔다 5분 만에 선임에게 우렁찬 목소리로 "나가 개새꺄!!!!"소리를 들을정도 천부적인 개발의 소유자인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종목을 별로 되지 않았다.</div> <div><br></div> <div>다행인지 불행인지 허벅지 굵기만은 싸이클 선수 뺨치게 굵은 신체적 은총으로 씨름에 중대 대표로 출전하게 되서 나의 욕망을 분출할 수 있는 기회는 잡을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중대당 5명의 대표인원이 출전하여 5판 3승제로 승리팀을 가르는 방식인데 이러쿵 저러쿵 해서 우리 중대가 우승할 수 있었고 </div> <div><br></div> <div>씨름종목 1수(최고선임)인 내가 대표로 사열대에 올라가 대대장에게 감동스러운 흰 봉투를 받을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떨리는 나의 마음 감출길이 없어 어떤 영화를 보고 누굴 만나고 무엇을 봐야지 계획했던 나의 마음은 </div> <div><br></div> <div>봉투안 수줍게 접힌 A4용지에 용맹스러운 글씨체로 육계장 사발면 3BOX 교환권의 글씨를 본 순간 죄없는 인사병을 뜨거운 물로 3분 끓여 후루륵 마시고 싶은 마음으로 돌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대대장 개...)</div> <div><br></div> <div>여튼 2시쯔음해서 체육대회가 마무리되고 마신 막걸리가 참으로....달고...달았다</div> <div><br></div> <div>체육대회 종료 후에는 전통적으로 오수(낮잠)를 취할 수 있었다.</div> <div><br></div> <div>근무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은 모두 취침에 들었고 나 역시 허기진 마음을 달래며 내방 푹신한 침대 대신 3단 메트릭스 위에서 잠을 청했다.</div> <div><br></div> <div>꿈에서 나는 만나보지도 못했지만 왠지 만날것만 같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아름다운 여성분과 데이트 중이였고 </div> <div><br></div> <div>우리는 귤을 참 맛있게도 까먹고 있었다.</div> <div><br></div> <div>나 한입 너 한입 나 한입 너 한입 </div> <div><br></div> <div>본인 - "자기야~~아~~~ 옳지 잘 먹네~~으헿ㅎㅎㅎ"</div> <div><br></div> <div>묘령의 여인 -"귤 진짜 맛있다 ㅋㅋㅋㅋㅋ 있자나 자기야.."</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본인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ㅋㅋㅋㅋㅋ응?"</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묘령의 여인 -</span>"나 할 말있는데"</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본인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ㅋㅋㅋ응? 머?"</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묘령의 여인 -</span>"귤이 있자나"</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본인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응"</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묘령의 여인 -</span>"귤이........진돗개"</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본인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응?"</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묘령의 여인 -</span>"진돗개...해병님"</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본인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먼 개?"</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묘령의 여인 -</span>"require해병님. 진돗개 하나입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본인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자기야 개?진돗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쓰다보니 길어지는것 같습니다. 야근 중에 심심해서 함 써보는데... 일 먼저 하고 이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div> <div>아무도 안 궁금해 할라나;;;</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