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본인이 갓 자대에 왔을때 일어난 일이다.</P> <P>당시 난 말자에 후반기 교육까지 하고와서 </P> <P>자대엔 아이러니하게도 후임이 와있었음</P> <P> </P> <P>미리 말하겠음. 전 밥을 엄청 늦게먹음 30분은 먹는 사람임.</P> <P>야수교때 밥빨리 먹으라는 동기들 너무 너무 미웠음....</P> <P> </P> <P> </P> <P>이등병은 항상 배고프다는 말 알꺼임. 저녁이 되서</P> <P> </P> <P>밥을 전투적으로 먹었음. 나름대로 자대에 온지 얼마안되서 긴장되고 해서</P> <P> </P> <P>진짜 밥만 보고 밥만 생각하고 밥에 온 집중을 다하여 먹었음</P> <P>그때 너무 배가고팠음. 진짜. 식판도 먹을기새로 밥을 전투적으로 퍼먹었음.</P> <P> </P> <P>밥을 먹다가 어느순간  느낌이 안좋아 고개를 들어봤음.</P> <P> </P> <P>소대원 15~7명 되는 모든 사람이 밥 다먹고 날 보고있었음.ㄷㄷㄷㄷㄷㄷㄷㄷ</P> <P> </P> <P>'이등병 짬찌가 미쳤내, 개빠졌내, 가서 보자' 뭐 이런 살기 등등한 칼날 눈빛이</P> <P> </P> <P>저한태 왔음...</P> <P> </P> <P>그떄 분대장이 " 다먹었어? 천천히 먹어 "  물었음.</P> <P>당시 전 입안에 다람쥐마냥 양볼에 짬을 꾸억꾸억 집어넣어 말을 도저히 못하는 상황이였음.</P> <P> </P> <P>다시 분대장이 물음. " 천천히 먹어, 천천히...다먹으면 말해"</P> <P>분대장 앞에 있던 나의 맏선임의 눈빛이 ' 빨리 대답안해?' 이런눈빛이였고</P> <P>저 역시 눈치를 깟음. 말안했다간 죽음이 분명하였음.</P> <P>아래턱은 광속으로 피스톤질을 하였고 머릿속은 어찌 다먹었다고 말을 할지 돌고있었음.</P> <P> </P> <P>그순간 머릿속은 몇가지 답이 나왔음</P> <P>1) 입안을 비우기엔 시간이 너무늦었음. 몇초내로 대답해야함.</P> <P>2) 한손으로 오케이 표시는 미쳤음.</P> <P>3) 고개를 끄덕이기는 더더욱 미쳤음.</P> <P>4)어떻게든 다먹었다고 의사전달을 해야함 </P> <P> </P> <P>그순간 번득이는 생각이 지나감!!!</P> <P> </P> <P>전 머리위로 될수있는한 크고 정성스럽고 사랑스럽게 하트를 그리고 얼굴론 스마일을 했음.</P> <P>입에 씹다만 밥을 먹은채.................</P> <P> </P> <P>순간 정적...........</P> <P> </P> <P>아씨 죽었다란 생각이 막 지나감... 맏선임에게 털릴생각과 후임병앞에서 털릴생각이 나니 너무 서러웠음..</P> <P> </P> <P>그러나 다들 빵터짐ㅋㅋㅋㅋㅋㅋ 식당이 떠나가라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특히 맏후임과 분대장.. 숨너머갈듯 웃었음. 그 근처 다른소대 선임들도 미친듯이 웃음. </P> <P> </P> <P>이 사건이후로 중대에 유명 인사가 되었고 일병꺽일때까지 알겠습니다 대신에 하트그려라했음.............</P> <P> </P> <P>재미있을진 없을진 모르지만 이런 센스가 있었던 저임ㅋㅋㅋ</P> <P> </P> <P>ps. 너무 상세해서 주작아니냐 하는대 군에서 일기를 쓴 글과 기억을 토대로 90%이상 진실로 썻음.</P> <P>     또 올해 전역해서 너무나 생생함.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