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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56104
    작성자 : happybear
    추천 : 7
    조회수 : 3478
    IP : 61.32.***.66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5/06/09 21:52:37
    http://todayhumor.com/?military_56104 모바일
    파란만장 자대배치 받은 썰 풀어요
    제대한지 까마득하지만 그래도 기억내서 써보는 입대에서 자대배치까지의 경험입니다. 재미 없겠지만 <div>저 개인적으로는 파란만장했다고 생각하기에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br><div><br><div><br></div> <div>저는 논산 훈련소로 입소를 했습니다.</div> <div>보통 논산훈련소에 입소를 하게 되면 후반기 주특기 교육을 받고 거의 일병달때쯤 자대에 배치가 되죠?</div></div> <div><br></div> <div>훈련소 퇴소식입니다.</div> <div>훈련소 연병장에 모두들 더블백을 깔고 앉아서 대기하고 있는데, </div> <div>이름이 불려집니다.</div> <div>박격포, 항공학교, 등등</div> <div>그런데 저와 몇몇은 끝까지 이름이 불려지지 않는군요?</div> <div><br></div> <div>기차를 타러 갑니다.</div> <div>기차의 차량 호수를 알려줍니다</div> <div>뒷 번호로 갈수록 좋지 않다고 동기들이 이야기 하네요, 위쪽으로(전방쪽으로)갈 확률이 많다고 하네요</div> <div>전 18번입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기차를 탑니다. 수송병인지 간부1인과 병사 1인이 통제하네요</div> <div>저녁에 기차를 타고 출발해서 밤새 기차는 달리고 있습니다.</div> <div>어라! 익숙한 곳을 지나고 있네요. 용산역을 지나고 청량리를 지나고 성북역에 도착을 합니다.</div> <div><br></div> <div>성북역에 내려서 다음기차를 기다립니다.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냐구요?</div> <div>더블백 깔고 앉아서 기차역사안에서 줄 맞춰 앉아 있습니다. 잠시 눈을 붙이고 있는데 </div> <div>새벽부터 출근하시는 분들이 안쓰러운 눈으로 쳐다봅니다.</div> <div><br></div> <div>아침이 되어서 기차가 들어옵니다. 경춘선이라네요 </div> <div>어라! 춘천으로 가면.........</div> <div><br></div> <div>기차는 출발하고 춘천으로 가는 도중에 동기들이 하나 둘씩 내리기 시작합니다.</div> <div><br></div> <div>가평도 내리고, 청평도 내리고, </div> <div><br></div> <div>그런데 전 아직도 앉아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춘천까지 왔습니다.</div> <div><br></div> <div>춘천에 도착하니 육공이 기다리고 있네요. 육공을 타고 제가 간 곳은  102보충내입니다.</div> <div><br></div> <div>일주일 정도 대기한다고 하네요</div> <div><br></div> <div>대기중에 훈련병들이 입소합니다. 저와 동기들은 어깨에 힘을 줍니다. 작대기 하나가 있거든요</div> <div>그리고, 훈련소 썰을 열심히 풀어 줍니다. 부러운 듯이 우리를 바라봅니다.  </div> <div><br></div> <div>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이동을 한답니다.</div> <div>102보에서는 배만 안타면 그나마 괜찮다고 누군가 말을 합니다.</div> <div><br></div> <div>전 군용버스(간부들 출근할때 쓰는)를 탔습니다.</div> <div>아..나는 배는 안타겠구나. 안심을 합니다.</div> <div><br></div> <div>버스는 달리고, 달려서 소양강댐으로 가네요. 왜 댐으로?</div> <div><br></div> <div>댐에는 관광객도 많고 유람선도 있는데, 저와 몇몇은 창문이 위쪽 천정가까이 붙은 배를 탑니다.</div> <div><br></div> <div>아~~~ 배를 타다니....</div> <div><br></div> <div>배를 타고 가다보니 어라! 조그마한 창문 밖으로 보이는 풍경에서, 3.8선이라고 강가 산위에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맨붕이 오네요...</div> <div><br></div> <div>배는 도착하고 다시 기다리고 있던 육공으로 나누어 탑니다.</div> <div><br></div> <div>육공은 여러갈래로 흩어지고 저는 사단 휴양소로 들어갑니다. </div> <div><br></div> <div>이제서야 부대가 결정되었습니다. (산이 세개 나란히 있는 부대네요)</div> <div><br></div> <div>휴양소는 좋았습니다. 훈련도 없고, 선임도 없고......</div> <div><br></div> <div>휴양소에서 몇일을 보내고, </div> <div><br></div> <div>전 00연대로 갑니다.</div> <div><br></div> <div>거기서 대기하는데 우리를 관리하는 놈이 이상합니다.</div> <div><br></div> <div>PX 추진한다고 돈을 걷어가는데 가지고 오는 것은 걷어간 돈의 절반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여자친구 사진 있는사람 보여 달라고 난리를 칩니다.</div> <div>나중에 자대 배치 받아서 선임들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그놈 나쁜놈이라고 하네요. 신병들 삥 뜯는 놈이랍니다.</div> <div><br></div> <div>연대 본부에서 며칠 대기후 이제 자대 배치를 받는다고 4.5공에 올라타랍니다.</div> <div><br></div> <div>차는 산위로 올라갑니다. 산을 오르고 또 오릅니다.</div> <div> </div> <div>밑에서는 더워서 반팔로 접었었는데. 점점 추워지네요. </div> <div><br></div> <div>팔을 내리고, 오돌오돌 떨고 있는데 산위는 안개도 아니고, 비도 아니고 공포영화에나 나올 분위기 입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대대에 내렸는데. 도착은 4~5명이 했는데 저와 제 동기는 짐을 풀지 말라고 하네요. 내일 아침에 또 다른곳으로 간다고....</div> <div><br></div> <div>여기 사일런트힐 분위기의 부대인데 여기서 또 어디로 가는 것인지?</div> <div><br></div> <div>그 다음날 점심을 먹고. 저와 동기는 또 어디론가 산위로 올라갑니다. 선점이라고 하네요...선점? 그게 뭐하는 거지?</div> <div><br></div> <div>도착을 하니 어둠이 내렸습니다. 10월에 눈도 아닌것이 우박도 아닌것이 내리고 있습니다. </div> <div>철책으로 된 정문을 통과하고, 내려서 건물안으로 들어갔는데.......</div> <div><br></div> <div>어라!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신병받아라....~~~~ 부대원들 술도 한잔 한것 같습니다. 시끄럽고, 정리도 안되어 있고...왁자지껄 시장통입니다.</div> <div><br></div> <div>군대가 왜 이렇지?</div> <div><br></div> <div>누군가 그럽니다. 니들 X됐다. 내일 GOP투입한다.  </div> <div><br></div> <div> GOP? 그게 뭐지?</div> <div><br></div> <div>정신이 없습니다. 신병 왔다고 뭐하다 왔냐고?  온동네 병장들 와서 장난치고 물어보고 갑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GOP로 투입됩니다.</div> <div><br></div> <div>다른 부대원들은 군용배낭을 매고 총을 들고 가는데, 저와 제 동기는 더블백을 매고 중대장 뒤를 따라 갑니다. 산을 넘고, 또 넘고......</div> <div>중대장이 키우는 강아지도 열심히 따라갑니다. 한참을 걷다 보니 대남방송이 들립니다. </div> <div>아!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거지? 내가 왜 여기 있을까? ....</div> <div><br></div> <div>그렇게 저의 자대 배치는 끝이 났습니다.</div> <div>이제는 자대에서 적응만 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div> <div><br></div> <div>어라! 강릉에 잠수함이 넘어 왔답니다. 그때부터 소초에는 못들어가고 초소에서 대기합니다. 밥도 부소초장이 가져다 주는거 먹어야 됩니다.</div> <div>그렇게 간첩들이 남한을 휩쓸고 있는데.....</div> <div><br></div> <div>또, 어라!</div> <div><br></div> <div>같은 중대 (타소대) 바로 옆에 옆에 소초에서 사고가 났답니다.</div> <div><br></div> <div>병사가 불만을 가지고 수류탄에, 소총까지.~~~~~~</div> <div><br></div> <div>소초원들이 많이 다쳤다고 합니다. </div> <div><br></div> <div>우리는 간첩도 봐야되고, 그 사고낸 중대원도 찾으러 다녀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물론 잠은 밖에서 자야 했고, 밥도 밖에서 먹어야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일주일이 지나서 그 중대원은 자수를 했고, 그리고, 얼마 안가서 잠수함도 마무리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전 일병을 달수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상으로 저의 일병달기까지 겪은 이야기 였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시간을 많이 낼수가 없어서 대충 써서 정리가 안되지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렇게 이야기하고 나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가 몇년도 군번일까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div>
    출처 내 머리속 기억들
    happybear의 꼬릿말입니다
    곰세마리가 한집에 있어
    아빠곰 엄마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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