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1년 2월 군번으로 전방 2x사단으로 gop로 자대를 배치 받고 지옥과 같은 1년을 보내고 <div>내려와 그동안 밀린 휴가와 자유를 만끽하긴 개뿔 밀린 훈련뛰느라 내려와서도 휴가를 못쓰고 </div> <div>그렇게 3개월을 보내다 보니 이제 전역이 가까워져 남은 휴가를 막 쓰기 시작할 때 였습니다. </div> <div><br></div> <div>이제 군생활이 휴가포함 50일정도 남았을때인데 (이중 휴가가 35일) 이제 다했다는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35일남은 휴가중</div> <div>3박 4일짜리의 처음 휴가를 나왔습니다. 근데 이때가 훈련을 연속으로 몇개를 하다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서 </div> <div>그래 이제 다끝이다 들어가면 나올일만 남았다 3박 4일정도는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말고 쉬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3박 4일동안</div> <div>집에서 잠만자고 티비보고 컴퓨터하고 집밥만 먹고 보내다 이제 복귀를 하려고 하는데 아침부터 이상하게 속이 꼬이는 느낌이나고</div> <div>손발이 저리고 해서 이상하다 생각만하고 왜이러지 이러고 있다가 점심을 먹고 2시반에 복귀하는 기차를 타기위해 군복을 입고</div> <div>준비를 마쳤는데 이게 점점더 심해져서 내 손이 내손이 아니고 내발이 내발이 아닌 그런상태라 2시에 아버지 차를 타고 응급실로 갔습니다.</div> <div><br></div> <div>근데 응급실에서도 정확하게 뭔지 모르겟다고 그냥 복귀하기 싫어서 그런거아니냐 그런 <span style="text-decoration:line-through;font-size:9pt;line-height:1.5;">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trike>개소리이제 군생활 다끝났는데 이게 뭔</strike> 말만하다가</span></div> <div>중대장한테 보고를 하고 일단 복귀를 했습니다. 그렇게 복귀 첫날에 야간근무를 설때까진 별이상이 없어 '아 이제 괜찮구나' 했는데 </div> <div><br></div> <div>그다음날 아침을 먹는데 도저히 안들어가는 겁니다 그래서 그냥 밥은 다 버리고 배고프니까 우유라도 먹어야지 하고 우유를 먹었는데 </div> <div>그게 시작이였습니다. 그때부터 모든 음식을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먹으면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바로 화장실로 달려가서 다 토를 하고 그냥 누워있다가 토하고 위액만 겁나 나오고 </span></div> <div>뭔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나 어느덧 6일동안 저는 아무것도 못먹고 그냥 누워만 있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와중에 소대장님은 걱정해서 죽도사다주고 했지만 그것도 먹자마자 다 토를해서 별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때 누워 있으면서 생각한게 </div> <div>'이러다 죽는건가 근데 지금 이게 몇 일째인데 의무실도안가고 아무조치도 없는거지 ? 뭐지 ?' 이생각 뿐이였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일주일정도 되니</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연치유가 되었는지 좀 살만 하더라고요 그랬더니 그제서야 행보관이 와서 '대대 의무실 가자' 이러더군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따라 나섰는데 군의관이 하는말이 "술병이야 그거 너 휴가나가서 술많이 마셨지?" 이러길래 저는 "3박 4일동안 집안에만 있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이렇게 대답했지만 군의관은 "다 너처럼 말하더라" 이래서 저도 이제 빡치기도하고 전역얼마 남지도 않고 해서 "술하나도 안먹고 집에서 빈둥거리다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왔다고 지금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대답하고 그냥 링겔맞고 누워 있다가 다음날 퇴실하고 좀쉬다가 괜찮아져서 그렇게 남은 휴가를 모두 사용하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전역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세줄요약</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1. 말년 병장이 휴가를 나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2. 휴가복귀날부터 몸이 상당히 안좋아짐 뭘 먹어도 구토증세</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3. 일주일동안 방치 했다가 애가 정신좀 차리니까 의무실행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이제 군대가시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거는 저는 저때 괜히 부모님걱정하실까봐 말씀안드렸는데 사람일이 혹시모르는거니</div> <div>몸이 안좋거나 하면 무조건 부모님께 연락드리고 어떻게 대처를 했는지를 알려주세여 저는 아무이상없이 전역했으니 다행이지만</div> <div>아픈걸 알면서도 소대장 부소대장 외에는 아무도 관심도 안가지고 방치한다는게 아직도 이해가 안가서 이글을 씁니다.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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