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여친이 음슴으로 음슴체로 쓰겠습니다.</div> <div> </div> <div>2014년 8월, 한창 전역의 단꿈에 부풀어있던 어느날에 UFG훈련을 뛰게됨. </div> <div> </div> <div>덧붙여 말하자면 저는 21개월 복무하면서 유격2번, 혹한기 2번을 뛴 기구한 군번임.</div> <div> </div> <div>말년에 유격갔다온것도 서러운데 UFG는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며 꼬장을 부리고싶었지만</div> <div> </div> <div>당시에 28사단 폭행사건때문에 부대분위기가 흉흉해서 그냥 꾹 참고 훈련을 받게됨</div> <div> </div> <div>원래는 해안가 차단선 점령하러 나가야하지만 본부중대장이 말년이라 설렁설렁 할거같다고 </div> <div> </div> <div>예비군훈련 총기경계병으로 빼버림. 웬 떡이냐 하면서 무기수송이랑 경계서는척 하다가 </div> <div> </div> <div>얼떨결에 대항군까지 하게됨. 훈련은 대강 뭐 진지같은데 투입하고 마을 순찰좀 하다가 </div> <div> </div> <div>마을회관에서 시간 보내면서 간식 좀 먹고 이런 분위기로 바뀜.</div> <div> </div> <div>시골이라 별이 참 많이 보여서 별보면서 같이 지원나온 아들군번 후임하고 노가리 까고 있었는데</div> <div> </div> <div>면대장이 다가와서 말을 검. 인사과에 자주와서 커피도 마시고 그래서 몇마디 주고받다가 </div> <div> </div> <div>요즘 부대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하다는 말을 했더니 자연스럽게 폭행사건으로 넘어감.</div> <div> </div> <div>당연하게 가해자들 욕하겠지 생각을 했는데 면대장이 하는말이</div> <div> </div> <div>'맞은놈이 그럴만한 행동을 했으니 때리지 않았겠느냐'라고 말함. </div> <div> </div> <div>머리를 망치같은거로 맞은거같이 충격받음. 뉴스에서 맨날 사건경위가 기사로 나오고 그랬는데</div> <div> </div> <div>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소름 돋음.</div> <div> </div> <div>뭐 그렇게 훈련 정리하고 돌아와서 부대복귀함.</div> <div> </div> <div>쓰고 보니까 재미도 없고,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지도 모르겠네요.</div> <div> </div> <div>뭐, 그랬다구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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