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12년 12월 군번으로 육군에서 21개월 행정병으로 근무하고 작년에 전역했습니다.</div> <div> </div> <div>훈련소는 그냥 징집병으로 갔었는데 자대 가니까 본부중대 행정병들이 대거 전역해서 인사과 계원보직을 받았습니다.</div> <div> </div> <div>이때까지만해도 군생활 피었다고 생각하고 희희락락했었지요.</div> <div> </div> <div>행정병들 일상을 두서없이 적어보겠습니다.(대략 상병짬때쯤)</div> <div> </div> <div>06:00 기상. 환복하고 점호하고나서 아침먹음</div> <div> </div> <div>08:00 부서출근. 출근시간은 09시로 바뀌었지만 인사과장이나 담당관보다 빨리 출근해야하므로 일찍 출근, 출근해서 대략 청소하고 상급부대에서 내려온 공문같은거 출력해서 정리함. 후임이 스테이플러 침 똑바로 안박아놔서 빡침. 그렇게 말해도 꼭 지 맘대로 찍음. </div> <div> </div> <div>08:30~09:00 부서간부 출근. 인사과장은 참모회의나가고 담당관한테는 커피 타다줌. 믹스커피따위 눈으로 안보고 손감촉만으로 황금비율 맞춤. 내려온 업무 대강 정리해서 파악하고 업무 시작함</div> <div> </div> <div>09:30~10:00 인사과장 참모회의에서 복귀함. 대강 오늘 무슨업무하고, 어제 연대나 사단에서 뭐뭐 내려왔는지 보고하고 지시사항 숙지함</div> <div> </div> <div>10:00~12:00 오전업무함. 보통 보병대대 인사과 업무 처리함. 각 중대별로 휴가자 종합하고나서 휴가 미뤄야할 사람들 정리해서 각 중대로 전파함. 휴가때문에 맨날 다른중대 아저씨들이랑 실랑이함. </div> <div> </div> <div>12:00~13:00 중식시간. 중식시간인데 사무실에 한명을 꼭 남아있어야해서 따로 점심먹고 생활관도 잠깐 다녀옴</div> <div> </div> <div>13:00~17:00 오후업무시간. 과장이나 담당관이 자리에 있으면 상황판 작업하고 자리비우면 좀 농땡이 피우면서 후임하고 노가리깜.</div> <div> </div> <div>17:00~17:30 당일 업무 마무리하고 대대 간부들 추가근무 있으면 파악 </div> <div> </div> <div>17:30~18:00 인사과장한테 업무보고하고 내일할일 대강 정리해놓고 퇴근함.</div> <div> </div> <div>퇴근하고나면 그냥 다른 군인들이랑 똑같습니다.</div> <div> </div> <div>훈련이나 검열같은거 있으면 퇴근 못하고 야근하고 그러긴한데</div> <div> </div> <div>후방사단 보병대대라 인원이 워낙 적어서 야근한일은 그닥 없었습니다. 작전이나 정보과 행정병에 비하면 엄청 편하게 근무한거죠.</div> <div> </div> <div>근데 하루종일 간부들하고 같이있고 휴가때문에 다른중대 아저씨들이랑 실랑이하느라 스트레스 받아서</div> <div> </div> <div>상병달고 부서 왕고잡고나서부터는 항상 신경질적이었던거 같네요.</div> <div> </div> <div>이거 글 어떻게 마무리하지'ㅁ'</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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