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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_46344
    작성자 : 청춘
    추천 : 12
    조회수 : 907
    IP : 118.32.***.92
    댓글 : 28개
    등록시간 : 2014/07/12 10:11:51
    http://todayhumor.com/?military_46344 모바일
    15년전 선임에게 온 편지

     이제까지 잊고 있다가 어제 여자친구와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씁니다.

     몇 번 군생활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는데, 이건 같이 군생활 선임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때는 2009년 12월. 엄청 추웠죠 이때., 꼬인 군번으로 인해 한달선임이 몇 명, 4달 선임도 있는데
     분대장을 달아버린 비운의 상병.., 그게 바로 접니다.

     여튼, 보통 운전병들의 일과는 4계절 비슷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주로 운행을 다녔고, 나머지 운전병들은 정비를 했지요.
     (운전병 간다고 모두 운전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제 맞선임들은 1년에 큰 훈련때만 2번탔습니다..)

     운전병 혹은 정비병들은 알꺼예요, 겨울의 구리스와 솔벤트..,

     역시나 할 건 없어도 모습은 보여줘야 해서 맨날 허브작업이나 하고 있는데
     대대에서 수송대로 전화가 왔습니다. 수송분대장 막사로 복귀하라고..,

     참고로 이게 우리부대만 이런건지 몰라도, 보통은 수송은 연대본부직할이라 파견형식이라던데
     저희는 대대소속이었습니다. 동원사단이라 대대라 해봤자 100~120명정도지만..,
     아마 포병부대라 그런 것 같은데 전방 포병부대 수송주특기 분들도 포반 소속이셨는지요..,

     여튼, 대대 행정실로 올라가니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가장 큰 박스 4개가 이름없이 부대 주소 + xxx대대 수송분대장 앞 으로 와있습니다.
     나에게 이런 걸 보낼 사람이 없는데.., 여튼 우리부대는 택배를 검사받아야 했습니다.
     과자나 생필품은 상관없는데 성인잡지나 핸드폰, 씨디피 이런걸 들여오는 사람들이 많았어서..,

     여튼 간부들은 누군데 이리 많이 보냈냐, 어쩄냐.. 여튼 개봉하는데.. 허미;

     20개의 방한세트 (목토시, 장갑, 내의) + 각종 먹을 것들 (냉동 + 수입과자 + 수입초콜렛) + 엄청 큰 사이즈의 핸드크림 20개
     기름제거? 여튼 비슷한 비누 20개 등등 해서 들어있더군요.

     3개에는 그냥 물품만 들어있고 1개에는 봉투 2개가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그 중 1개의 봉투에는 30만원-_-;
     나머지 1개의 봉투에는 편지 4장이 들어있었습니다.

     대략 편지를 읽어보는데,
     우리 부대에서 15년전 운전병으로 근무하시다 전역하신 선임입니다.,

     여튼 대략적인 내용은 지금 다 기억은 안나는데

     '문득 추운 겨울바람을 맞고있다보니 15년전 혹독했던 겨울의 군생활이 생각납니다.' 로 시작해서
     군생활은 힘들었지만 사회생활 하다보면 도움이 되니 모두 몸 건강히 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직접 부대에 방문해서 우리 후배님들 얼굴도 보고 고기도 사드리고 싶지만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와서 선임인양 하는 것도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아 이렇게 작은 선물을 보냅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여튼 직접 고기를 사주고싶었지만 못사주니 동봉된 돈봉투로 수송병들 회식하라는 이야기..,
     거기다 목토시나 핸드크림, 기름제거 같은 비누는 수송병들이 사용할 수 있게 선처해달라는 이야기와
     먹을 것들은 모든 부대원들이 적지만 한두개씩 나눠먹게 해달라는 그런 내용들이었습니다.

     15년전에 있던 간부는 아무도 없으니 누군지 확인할 길이 없고,,
     여튼 그 내용을 들으신 대대장님은 택배의 모든 것들은 수송병들에게 무조건 사용할것을 '명령' 하셨고
     (목토시나 장갑, 내의가 보급되거나 px 에서 파는 그런 얇은게 아니라 엄청 두꺼움.. 목에서 땀남;;)
     (우리는 짬안되면 목토시도 그 얇은 것만 해야됬는데 대대장님이 직접 수송선배님의 선물로 터치 금지 명령내려주심)

     먹을 것은 균등하게 나눠먹을 것을 저에게 제안하셔서 대대전병력 집합시간에 인원수대로 나누어서 먹고
     들어있던 30만원으로는 수송장교(예전에 언급했떤ㅋㅋㅋㅋㅋ) 참석하에 금요일 밤 간부들이 이용하는 부대내 고기집
     (주말에는 면회장소로 사용됨)에서 고기와 적당한 선에서 음주를 허락해주심.

     그리고 다음날 대대장님이 다시 불러서 해당주소로 편지보내라고 해서 편지를 썼지요.
     일단 감사하다, 얼굴도 모르는 후배들을 위해서 어쩌구 저쩌구 쓰고,
     대대장님이 2박 3일간 부대에 방문하셔서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셨다.
     뭐 이런걸 보냇는데 답장은 없엇네요.

     여튼 글로 쓰자니 좀 힘든데 당시에는 엄청 큰 감동.,

     아시죠? 겨울에 구리스와 솔벤트를 만지면 손은 진짜 개질 것 같이 얼어버리고
     손이 하얗게 뜨면서 거칠어지는 것..,

     아참, 혹한기떄 쓰라고 핫팩도 수십개 보내주셨었는데..,

     여튼, 그 겨울은 추웠지만 누군지 모를 15년전의 선임덕분에 참 따뜻했던 겨울이었습니다.
     저도 이때 감동받아서 전역하고나서 보내줫는데 아직 같이 근무했던 애들이 남아있어서
     설날에 전화와서 다들 고맙다고 하던데 쑥쓰럽더군요.

     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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