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94년 11월 군번임</P> <P>26개월 복무여서 97년 1월 제대 했음</P> <P>햇수로 4년... 누가 들으면 하사관 출신인줄암ㅋ</P> <P>크리스마스 3번 보내고 생일이 겨울이라 생일도 3번 보내고...</P> <P>아...근무했던 곳은 21사 백두산부대임</P> <P>161FA "A" 5# (161 포병대대 알파포태 5포) ... 참 특이하게 신교대 퇴소하고</P> <P>5포 막내로 들어갔는데 제대 할 때 까지 포반 이동 한번도 안당하고 </P> <P>5포 포반장으로 제대를 한 아주 특이한 케이스임</P> <P>중간중간 선임들이 빠지면 짬차이도 나고 포반 결원이 생기기 때문에</P> <P>포반 이동은 필수적으로 이뤄짐. 근데 전 한번도 포반 이동이 없었음</P> <P>서론이 길었죠.</P> <P>군생활 하면서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은 역시나</P> <P>강릉 무장공비 사건이 제일 기억에 남음.</P> <P>물론 강릉으로 출동가거나 그런건 없었음.</P> <P>병장 달고 몇개월 되지도 않았는데 </P> <P>어느날 새벽 ....이라 쓰고 아침 말번초라 읽음.ㅋ 비상 사이렌....</P> <P>뭐야 ? 뭔 사이렌??? 이러면서 느그적느그적 일어났는데 </P> <P>"야이 새퀴들아!!! 이거 실제상황이야 빨리 안튀어??!!!!" 라는 일직하사와 일직사관....</P> <P>솔직히 난 그때까지도 믿지 않았음 장난치는줄 알았음.</P> <P>더군다나 우리포대는 본부 포대랑 떨어져있는 독립포대라서</P> <P>밥도 우리포대만 해먹고 ....언제든지 고참들이 장난을 맘먹고치면 밑에 애들은 </P> <P>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는 포대였음.ㅋㅋ</P> <P>어쨓든 비상걸리고 사고사례 전파 받고 얼마지나지 않아 뉴스에도 나오고...</P> <P>그제서야 아...실감나네 <===== 딱 이표현이 맞을겁니다. 별로 긴장 타거나 두렵거나 그런건 없었음.</P> <P>강릉과 양구는 거리상으로도 그렇고 이쪽으로 퇴주로를 잡을리는 없긴 개뿔 ㅅㅂ!!!</P> <P>예전에 허를 찔렸던 적이 있었답니다. 험한 양구를 퇴주로로 잡고 월북한 사건이 있었다고.....(물론 북한애들이....)</P> <P>그뒤로 신교대에서 딱 한번 던져본 수류탄을 지급 받아보고 (포반장에게만 일괄지급...유사시 애들한테 분배하라면서;;;)</P> <P> </P> <P>평소 경계근무 설 때도 공포탄 15발이 끝이였는데... 비상 걸린후엔 실탄지급 받음</P> <P>야간엔 적 예상 도주로에 크레모아 설치된 참호에서 매복도 해보고.... 솔직히 좀 무서웠음.</P> <P>연일 뉴스에선 교전후 전사자 몇명, 부상자 몇명, 적사살 몇명....이런 뉴스와 </P> <P>아군끼리 오인사격 등...</P> <P>바로 21사 예비사단격인 2사단 ...인제군 남면까지 공비출현 했을 땐 정말</P> <P> " 아...진짜 또 양구를 퇴로로 잡았구나" 이 생각이 듬.</P> <P>양구와 인제는 붙어있고 인제 남면이면 양구에서 그리 멀지도 않은거리....</P> <P>2사단 이등병이 싸리작업 나간 후 부대 미복귀 ..단순 탈영인줄 알았는데</P> <P>옷가지가 벗겨진채 사체로 발견되서 그제서야 공비가 인제군 남면까지 도주했음을 인지함.</P> <P>한창 뉴스에서 떠들 땐 이놈들이 하루 이동거리가 상상을 초월하는 능력자로 소개됨</P> <P>실제로도 그랬음. 동에 번쩍 서에 번쩍....</P> <P>마지막까지 한명인가 두명인가? 이놈들은 못잡음. 대단한 들....</P> <P>그래서 작적 기간중에 적과 조우를 했냐고요?</P> <P>아니요... 못 봤습니다...국방일보와 뉴스에서만 사살된 적의 시체만 볼 수있었지요.</P> <P>우리나라 특수부대도 정말 내로라하는 사람들이지만</P> <P>북한 특수부대도 뒤쳐지지 않는다는걸 그 때 느꼈네요.</P> <P>열악한 환경에서 근 두달을 그 많은 병력을 갖고 논 셈이라고 할까요.??</P> <P>1명 생포했는데 그사람 뭐하는지 모르겠네요. 목사됐나??? </P> <P>그 때 전사한 분들께 다시한번 조의를 표하며</P> <P>글을 마칠까 합니다.</P> <P>잼나게 쓸려고 했는데 필력도 달리고 순서도 뒤죽박죽이고...</P> <P>무엇보다 사람 목숨이 달렸던 문제라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그래도 두달 동안 더덕은 무쟈게 많이 캤습니다...ㅎㅎ</P> <P>밑에 애들 근무 세우고 짬되는 애들끼리 더덕캐러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P> <P>더덕 캐는 동안은 공비고 뭐고 아무 생각이 안들었던거 같네욬ㅋㅋㅋ</P> <P> </P> <P>다음엔 공비침투 사건과 맞물려서 뉴스에 크게 보도되진 않았지만</P> <P>그래도 9시 뉴스에 몇번 나왔던 GOP 이등병 총기난사 사건을 얘기해볼까 합니다. </P> <P>백두산 부대에선 공비로 인한 피해는 없었는데</P> <P>이등별 때문에 아까운 청춘들이 꽃을 피워 보기도 전에 저버린 일이 있었죠...</P> <P> </P> <P>96년도 백두산 부대에서도 총기난사 사건이 있었습니다.</P> <P>그 이등별님 때문에 공비도 힘든데 이등별님 잡을려고 생쇼를 했던것도 기억이 나네요.</P> <P> </P> <P>재미도 감동도 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P> <P> </P> <P> </P> <P>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test/fea41dc4806cb3004a201709613a44b1.jpg" class="txc-image" style="FLOAT: none; CLEAR: none" /></P> <P></P> <P> </P> <P>사진이 많이 흐릿하네요 ㅋ </P> <P>마지막 사진은 상병4호봉? 하여간 4월인가 그럴겁니다.</P> <P>미친 양구.... 하기야 5월 첫 백일 휴가때 눈맞고 휴가 갔던 기억도 ㅋㅋㅋ</P> <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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