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때는 입대전 2010년 2학기 기말고사 기간</div> <div>저는 연막병이라는 보직을 지원했습니다.</div> <div>그리고 학교 가서 친구들과 수다를 나누다가</div> <div>"나 연막병 지원했어"라고 말하니까 옆에 있던 친한 같은 과 친구가</div> <div>"어? 나도 어제 연막병 지원했는데?"</div> <div>"어 진짜? 같이 입대하는거 아니가? ㅋㅋㅋ"</div> <div>"에이 설마"</div> <div>그리고 설마는 사실이 되었고 같은날 입대를 하였습니다. </div> <div>친구 부모님과 같이 밥을 먹고 친구와 같이 입대를 하였는데.</div> <div>육군 입소대대에서 생활관 나눌때 헤어졌던 친구를</div> <div>한 3주가 지나도록 단 한번도 보지 못하였습니다<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div> <div>제 친구가 좀 몸집이 있었는데</div> <div>그 몸집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퇴소조치된줄 알았습니다.</div> <div>분명 같은 교육대대일건데 3주동안 찾고 찾아도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으니까요.</div> <div>그리고 그 친구를 잊고 지옥같은 훈련들을 받고</div> <div>각개전투를 받게 되었습니다.</div> <div>각개 전투는 제가 소속된 연대와 다른 연대가 같이 받았는데</div> <div>각개 전투장으로 이동 도중 약 50m 앞에 그 친구가 다른 연대 대열들과함께 저의 대열쪽으로 오고 있는 겁니다.</div> <div>저는 헉 하며 제 친구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고</div> <div>제 친구도 저를 발견한지 저를 계속 쳐다보고 있었습니다.</div> <div>그리고 제 대열과 친구대열이 스쳐지나가는 찰라</div> <div>저와 제 친구는 아무말 없이 옅은 미소를 지으며 조교 몰래 하이파이브를 했습니다.</div> <div>그 하이파이브로 느껴지더군요 </div> <div>"이 새끼 살아있었구나"</div> <div>막 가슴으로 벅찬 감동이 느껴지더군요</div> <div>그때부터였나요 저는 게ㅇ ... 아 이게 아닌데</div> <div>그렇게 친구가 살아있다는것을(?) 알게 되고 남은 훈련을 거의 마치고</div> <div>연대장님 강연? 정신교육? 이 있을때였습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엄청난 크기의 체육관에서 했었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쉬는 시간에 화장실에서 소변을 누고있는데 누가 뒤에서 절 안았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뒤돌아보니 그 제 친궄ㅋㅋㅋㅋㅋㅋㅋㅋ</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알고보니 제 기수때 인원이 너무 많아 옆 연대에서 지원을 받아 옆 연대에서 교육을 받고 있더군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너무 반가워서 화장실에서 미친듯이 웃으면서 떠들었어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주변 사람들은 이상하게 저힐 쳐다보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렇게 훈련소가 끝나고 후반기 교육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제 친구도 타더군요 거기까진 예상했습니다 같은 특기를 가지고 입대를 했으니...</span></div> <div>논산에서 후반기교육장으로 가는 몇시간 동안 </div> <div>저와 제 친구는 미친듯이 떠들었습니다.</div> <div>버스안에 탄 나머지 40명은 다 자는데</div> <div>저와 제 친구만 몇 시간동안 지치지 않고 수다...</div> <div>그리고 후반기 교육을 같이 받게 되고</div> <div>자대가 나오는 시간이 되었습니다.</div> <div>아 이제는 끝이구나 홀로 새로운곳에가서 남은 19개월을 보내겠구나 생각했는데</div> <div>자대도 같이 떨어짐 ...</div> <div>보직때문에 중대도 같음 ...</div> <div>... ?!</div> <div>부대 간부들도 신기해 하고...</div> <div>저희도 무척 신기하더라고요</div> <div>그래서 휴가날짜 같은날 잡고</div> <div>같이 나가서 같이 학교가서 친구들이랑 놀고</div> <div>같이 복귀하고 ㅋㅋㅋ</div> <div>제가 대학교 2년 다니고 그 친구랑 같이 입대를 하게됬는데</div> <div>대학교2년 + 군대2년 + 그리고 나머지 대학교2년을 같이 보내고 있네요.</div> <div>현재 6년째 계~속 같이 보고 있음... ㅎㅎ <strike>지겨움</strike></div> <div>아 마무으리를 우째해야하죠 ... ?</div> <div>정리하고 마무으리 할게요</div> <div><br></div> <div>1. 대학교 2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갔다.</div> <div>2. 친한 과 친구와 같은날 같은 보직으로 입대했다. (의도한게 아님)</div> <div>3. 같은부대 떨어졌다.</div> <div>4. 같은 중대 떨어졌다.</div> <div>5. 작성자 게이 아니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