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98년도에 학교 졸업하고 딱히 할거는 없고 군대나 일찍 가자 했는데 그때 IMF터져서 </div> <div> </div> <div>군대 입영자들이 많이 밀린 상태라 의경을 지원함 </div> <div> </div> <div>어린 나이에 의경을 갔으니(학교도 1년 일찍 들어감) 쉽게 말하면 싸가지는 있지만 개념이 없는 상태였음</div> <div> </div> <div>일은 열심히 할려고 했지만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미성숙 상태였는데 </div> <div> </div> <div>마침 사건이 터진거임 시위 현장에 나가서 일명 뻣치기 라는 근무를 하고있었음 1시간쯤 지나자 눈앞이 점점 어두워 지면서 </div> <div> </div> <div>시력이 사라지자 난 급히 당황해서 옆 고참에서 눈이 안보인다고 말하고(소대장에게 알려짐) 열외 했음 그뒤는 상상 하는 대로임</div> <div> </div> <div>소대로 복귀 하자마자 개념이 없다느니 정신력이 부족 하다느니 요즘 애들은 이러냐? 비웃음 대상이 되고 그뒤로 모든 </div> <div> </div> <div>상황출동에 빠지고 후문 보초 근무만 하루에 16시간씩 했음(교대는 밥교대20분) 그렇게 관심병사가 된거지요</div> <div> </div> <div>낸들 열외 하고 싶었겠습니까 눈앞이 서서히 안보이는걸 어쩌라는 건지 </div> <div> </div> <div>하... 군생활 처음부터 꼬이면 힘들다고 정말 힘들더군요 그 뒤로 노력해서 관심병사에서는 벗어난거 같지만 선입견은</div> <div> </div> <div>어디로 가지않고 힘들었음 군생활자체도 힘들었지만 자살해볼까도 수없이 생각해봤고 진짜 용기가 조금 부족해서 </div> <div> </div> <div>자살안했다고 생각함 이번 사건을 보면서 씁쓸함</div> <div> </div> <div>이번 사건도 난 옹호하지 않음 하지만 비난 하지도 않음 저런 상황을 만든 사람들이 비난 받아야 함</div> <div> </div> <div>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사람마다 잘하는점 못하는점 다틀린데 자기가 관심병사가 되서 한번 당해보면</div> <div> </div> <div>알게될거임 사람이 극한으로 몰린다는게 무엇인지 그때가 되면 제대로 된 생각을 할수 있을거라 생각하는지...</div> <div> </div> <div>자기가 자살하던가 자기를 괴롭히는 사람을 죽이던가 둘중에 하나임 대부분은 자살로 끝내지만 저렇게 </div> <div> </div> <div>남을 죽이면서 끝나기도 함</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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