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본인은 07군번 XX사단 사단의무대에서 근무했음다.</p><p>잠이 안오므로 음슴체 쓸게요....</p><p><br></p><p>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나갔던 휴가 까지 합해서 100일 이상의 후송을 다녀왔고,</p><p>갔다오니 상병이었고, 내 위로 몇명 없었지만 미안한 맘에 나름 군생활 열심히 하고있었음.</p><p>막 여기저기 청소도 잘하고, 청소시간에 화장실 청소도 해봄.... 빌어먹을 소원수리....</p><p><br></p><p>사단의무대라서 기가녕들 생활하는 막사랑, 환자들 병실이 작게 따로 있는데, 베드가 8개 였나 그랬슴.</p><p>자주 있지도 않은 환자들을 위해서 샤워장이 따로 있었는데, 그냥 보통 기간병도 막 쓰고 그랬슴.</p><p><br></p><p>환자용 화장실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화장실 청소하면 셋트로 묶어서 같이 청소해야하는 구조였슴.</p><p><br></p><p>해당 주에 청소 전담 구역이 거기라서 투덜투덜 거리면서 청소하러 감.</p><p><br></p><p>샤워실에 여닫이 문이있는데, 안족으로 밀고 들어가는 그런 구조였고,</p><p>아쉽게도 문이 잘 닫히지도 않은 뿐더러, 잠금장치가 고장나서 억지로 잠그려고 해도 잠기지도 않음.</p><p><br></p><p>당시에 환자도 없었고, 청소시간이라 선임들도 거기서 씻을 이유가 없었슴. 그러다 반성문 쓴 사람이 많아서.....</p><p>그 상황에선 누구나, 당연히 누구나 노크 안하고 문을 벌컥 벌컥 열겟지.</p><p><br></p><p>그래서 평소처럼 문을 열려고 밀었는데, 도통 열리지 않는거임.</p><p>뭐야 이거 왜 안열려</p><p>라면서 좀 더 세게 밀었는데, 안에서 들리는 단말마의 비명소리</p><p>야!!!!!!!!!!!!!!! 열지마!열지마!열지마!열지마!</p><p>아직도 기억함 분명 열지마 네 번 말했음.</p><p><br></p><p>하지만 문은 이미 열렸고, 내 눈앞에 보이는 건..... 아.....</p><p>이걸 쓰면서도 쓰면 안될 것 같은데, 고민이 됨....</p><p><br></p><p>여 하사였슴. 마법에 걸려서 아랫도리를 씻고 있었슴....</p><p>내 기억엔 그날 당직도 아니었는데, 왜 퇴근도 안하고 저녁 8시 반이 넘어서까지 부대안에 있었는지, 도통 이해가 안됨.</p><p><br></p><p>남자들만 생활하는 군대라서 상상도 못했는데, 내 눈앞에 펼쳐진 어마어마한 상황...</p><p>선임들이 비명소리 듣고 달려와서 무슨일이냐고 물어보는데, 난 말이 안나옴....</p><p><br></p><p>그리고 점호하다 중간에 그 하사가 불러서 불려나감.</p><p><br></p><p>"이건 너랑 나만 아는 거야.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안되" (이미 나 말고 본사람 두명 더 있었음)</p><p>"내가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이건 너가 잘못한거래."</p><p>(이 말듣고, 처음엔 수긍했는데, 자기전에 생각해보니 도통 이해가 안됨.... 애초에 문 앞에 종이로 붙여두지...</p><p>라는 생각하면서 이해가 안됐음.)</p><p><br></p><p>근데 당시에 그 하사가 상당히 까탈스러운 스타일이라 속으로 생각했음.</p><p>'아. 나름 약점을 잡은 것 같은데, 앞으로 좀 잘해주겟지' 는 개뿔 ㅋㅋㅋㅋㅋ</p><p>수정테이프 빌리러 갔다가 30분 쿠사리 듣고 결국 안빌려줌.</p><p>짜증나서 몇명한테 상황설명해줌.</p><p><br></p><p>지금생각해보니 내가 좀 잘못한건 있는것 같군요....</p><p><br></p><p>미안해요....</p><p>그 이후로 노크 잘해요....</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