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군대 차량으로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나봐요
큰 사고는 아니고 가벼운 접촉사고였다네요
책임자는 중대장이고
당연히 차량은 국가에서 든 보험이 적용되는 차량이구요
그런데 중대장이 저희 부모님한테 전화해서
국가 보험으로 처리하면 자기가 나중에 곤란해질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 앞차 운전자와 합의를 보겠다고 했대요
여기까지는 뭐 그러려니 했는데
그 합의금을 저희 부모님이 내야한다고
제 동생 계좌로 20만원을 보내라 했대요;;
합의금은 25만원정도인데
중대장 본인이 10만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15만원을 앞차 수리비로 주고
그 앞차주인이 근처 교회 집사님이니까
헌금 5만원을 더해서 총 20만원을 보내라는 거였어요
저희 엄마는 괘씸하다면서 말하시면서
막상 동생 전역이 8개월정도
남아있는 시점에 돈 안 보내주면 무슨 안 좋은 일 생길까 싶어
어제 돈 보내주셨구요...
중대장이 어제 또 아빠한테 전화와서
나중에 자기 진급에 차질이 있을까 싶은지
원하시면 지금이라도 보험 처리할 수도 있다고 했다네요
저희 아빠는 그냥 됐다고 하셨구요..
제 동생 전역하고나서 국방부에
중대장 이름이랑 사고 정황글 확!! 올릴까 싶은데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 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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