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0년 4월 군번인데 지금 나이가 30입니다. 나이 26에 군에 들어갔지요. <div><br /></div> <div>제가 자대배치 받고 나서 몇달 뒤 전입온 소위 무리가 있었는데, 한명은 저희 4중대, 한명은 3중대, 한명은 1중대에 배치받았는데 3중대에 있던 모 쏘위가 제법 문제가 있었습니다.</div> <div><br /></div> <div>정말 멀쩡하게 생기고 어찌보면 훤칠하게 생겼는데, 덕분에 외박만 나가면 나이트다 뭐다 놀다와서 병사들한테 자랑하듯이 이야기하곤 했더군요.</div> <div><br /></div> <div>뭐, 다른 중대라서 어쩌겠나 싶어서 걍 있었는데 문제는 그 소위가 당직을 설때 꼬장이 어마어마했다는 겁니다.</div> <div><br /></div> <div>저랑 같이 입대한 친구도 저보다 딱 한살 어린 친구인데 같은 중대에서 저랑 같이 행정병 일을 봤었습니다. 행정병 특성상 야근도 많고 잔업도 많아서 보통 당직사관한테 야근한다고 말하고 일을 하고는 했는데, 이 소위는 업무시간도 아닌데 뭔 개소리냐, 하려면 애들 다 잘때까지 기다렸다가 12시 넘어서 해라 뭐 이딴 개소리를 당연하다는 듯이 말을 했다는 거지요. 안그래도 나이도 있고, 이 소위가 건들건들거리면서 병사들 갈구는것도 맘에 안드는데 저랑 이 친구랑 딥빡해서 담날 아침까지 업무 손도 안대고 중대장 출근하자마자 그대로 보고를 했습니다. 불붙으면 캠프파이어마냥 타오르던 우리 중대장은 3중대 행정반으로 쳐들어갔고, 그 뒷일은..</div> <div><br /></div> <div>여튼, 그렇게 한판 하고 이 소->중위는 저희를 보는 눈빛이 달라지고, 사소한 꼬투리를 많이도 잡았었습니다. 특히 지가 당직설때마다 ㅋㅋ</div> <div><br /></div> <div>짜증나고 열불나도 계급이 깡패라고 어쩔수 있나 싶어서 그냥 참고 넘기고 어찌어찌 전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 28살때네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전역하고 나서 후임들 보려고 잠시 놀러간 적이 있는데, 면회실 바로 옆이 간부숙소였습니다. 그 간부 숙소에서 위에서 말한 중위 3명이 함께 내려왔습니다.</div> <div><br /></div> <div>물론 셋 다 제 나이는 알고 있었죠. 이 친구들은 저보다 적게는 2살, 많게는 3~4살씩 어렸구요.</div> <div><br /></div> <div>전역했지만, 그래도 알고 지내던 간부라서 장난스럽게 경례 붙이면서 잘 지내셨습니까 하하 하면서 존대를 해줬는데, 나머지 두 중위는 아이고, 형님 오셨습니까 뭐 이런식으로 장난을 쳤는데, 위에서 말한 저 중위는 '어 왔냐. 전역하니까 살기 좋은가보네.' 뭐 이런식으로 반말을 툭툭 내뱉으면서 말을 하는 겁니다.</div> <div><br /></div> <div>순간 빡 했지만 그냥 웃으면서 뭐 그렇지요 ㅎㅎㅎ 이런식으로 넘겼는데, 같이 간 행정병 함께 한 동기가 딥딥딥빡쳐서 걔들 등 돌리자마자</div> <div><br /></div> <div>'아 저 시벌새키가 전역하고 나서도 지가 상관인줄 아나. 니는 왜 존댓말 붙이고 지랄인데.' 하면서 다 들리게 지랄지랄하니까 잠깐 움찔하면서 돌아보다가 후다다닥 가버리더군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뒤에 이야기 들어보니, 말년 다되어 갈때쯤 전술훈련 잡혀있는데 아프다고 뺑끼치고 놀러나갔다가 중대장한테 잡혀서 뭐 어찌어찌 되었다 이런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참 사람은 쉽게 안바뀐다는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잘 살고 있나 권XX 중위??</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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