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font color="#ff0000">글에서 밝히는 보안관련 정보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내용이고,</font></div> <div><font color="#ff0000">사진까지 돌아다니는 정도로 공개된 정보만을 걸러서 기술하였습니다.</font></div> <div><font color="#ff0000">기억나는대로 서술하기에 실제랑 조금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font></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전 중부전선 000GP(보안)에 투입되어 군생활을 했습니다.</span></div> <div>직접 겪은 이야기는 아니고, 선임들에게 들었던 이야기고.</div> <div>실화입니다. 사건당사자도 직접 보았구요.</div> <div><br /></div> <div>제목은 참 거창한데 이야기는 별거없습니다.</div> <div><br /></div> <div>GP에는 개인화기류인 K-1(소총),K-2(소총),K-201(유탄발사기),K-3(기관총)이외에도</div> <div>K-4(연속유탄발사기), K-6(기관총), 57mm무반동총(박격포?) 세 가지 공용화기가 있습니다.</div> <div><br /></div> <div>공용화기들은 항상 북한GP를 향해 조준되어있고,</div> <div>언제든지 장전 한번 땡기고, 격발하면 적을 공격할수 있도록,</div> <div>탄알띠 까지 모두 걸려있는 상태입니다.</div> <div><br /></div> <div>그러던 어느날 사건이 터집니다.</div> <div><br /></div> <div>어느 부대가 총기관리에 소홀하겠느냐마는,</div> <div>GP는 항상 야외에 공용화기를 거치해두고, 만약 실상황시</div> <div>발사가 안되면 우리가 죽는다는 생각에 관리가 엄청 철저합니다.</div> <div>매일매일 약실청소부터, 안전검사, 모의 사격술까지.</div> <div><br /></div> <div>우리 부대에는 '전문하사'가 분대장을 맡는 분대가 있었고,</div> <div>그 분대가 근무를 안서고, GP내부 시설관리를 하는 시간이었습니다.</div> <div>마침 GP에 투입된지 얼마 안되는 짬찌 '이등병'들이</div> <div>전문하사님의 분대에 배속이 되었고, 아니나 다를까 이등병들은</div> <div>첫 GP라서 그런지 긴장을 잔뜩 하고있었습니다.</div> <div><br /></div> <div>눈앞에는 쌍안경만 있어도 북한군GP과 말로만 듣던 '인민군'들이 보이지.</div> <div>당연히 긴장할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물론 저또한 그랬구요.</div> <div><br /></div> <div>GP에 올라가기전에 아무리 미리 훈련을 받고 올라가더라도,</div> <div>긴장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평소 배운거 반도 못따라가죠.</div> <div><br /></div> <div>분대장인 전문하사와 이등병 몇명이 GP를 돌면서 K-6 총기손질을 했습니다.</div> <div>물론 이때, 투입전에 배우고 온 사격술 등을 테스트 받게되죠.</div> <div>이등병들은 완전 얼어서 얼굴에 긴장감이 가득했습니다.</div> <div><br /></div> <div>결국, 입으로 K-6 안전검사와 사격술을 읊어보라는 하사의 지시에</div> <div>어버버버 걸리다가 털리고 맙니다. </div> <div><br /></div> <div>친절한 우리 전문하사님.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div> <div>전문하사는 일반 병사가 일정기간동안 군생활을 연장하되,</div> <div>'하사'의 계급으로 남은 군생활을 하는 제도입니다.</div> <div>그렇기에 병장만렙을 찍고 하사가 되어 또 GP에 올라온 이분은</div> <div>말그대로 'GP전문가'인거죠.</div> <div><br /></div> <div>이 친절하신 분이 직접 이등병들앞에서 말합니다.</div> <div>"얌마! 너네들 그러다 북한군한테 다 뒤진다 -_-</div> <div>딱 한번 보여주고 너네들 시킬꺼니깐 잘 봐!!!"</div> <div><br /></div> <div>노리쇠후퇴고정! </div> <div>탄알일발장전! </div> <div>격발!</div> <div>빵!!!!!!!!!!!!! </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너무 자연스럽게 평소처럼 사격술을 보여줬는데....</div> <div>설명드렸다시피 GP 공용화기에는 항상 탄이 걸려있었고.......</div> <div>이등병들 때문에 답답한 맘에 후딱 해치워야지 하는맘에</div> <div>그냥 땡겼는데.... 탄이 장전되어서 발사된겁니다.</div> <div><br /></div> <div>물론 항상 북한군GP에 조준되어있던 K-6는</div> <div>정확히 북한군 초소 벽면에 명중했습니다 ㄷㄷㄷㄷ</div> <div>(관측병이 실제로 초소 벽면에 없던 탄자국이 생겼다고 합니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다행히 북한은 아무 반응이 없었고,</span></div> <div>전쟁은 나지 않았으며....... </div> <div>그 전문하사님은 GP에서 철수당해 전역할때까지 선탑만 나갔다는 SSULL</div> <div><br /></div> <div>본문에 나오는 이등병이 제 선임이되었고,</div> <div>같이 근무를 서며 이야기 해 준 이야기 입니다.</div> <div>그리고 그 전문하사님은 제가 이등병 떄 </div> <div>정말 미치도록 선탑만 다니시느라 같은 부대 사람인데도,</div> <div>얼굴 보기가 힘들었었습니다 ㅋㅋㅋㅋ</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