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더워서 정신이 음슴으로 음슴체를 씀.</P> <P>항상 행보관님에 관한 얘기를 중점적으로 쓰다가 </P> <P>우리 중대장님에 관한 얘기를 쓰려고함.</P> <P>우리 중대장님은 3차진급까지 실패하여서 대위지만</P> <P>중령(진)과 동기였음</P> <P>그래서 모든걸 귀찮아함. </P> <P>내가 병장일 당시 5월제대인데 중대장님은 6월제대였음.</P> <P>맨날 떨어져서 안됐음</P> <P>여하튼 우리중대는 정비중대인데</P> <P>상병달때까지 장갑차정비병 했음</P> <P>그 후 내가 꿀빨고 싶어서 행보관님한테 px병을 딜했는데</P> <P>교육계원으로 뽑혀감.</P> <P>계원은 관심도 없었는데 일을 하나씩 배우기 시작함.</P> <P>주로 비문, 훈련, 사격, 정신교육, 금요일마다 했던 주특기교육이라던가 </P> <P>이런걸 주로 했음.</P> <P>근데 사수도 귀차니즘에 걸려서 제대로 뭘 안알려줌.</P> <P>그래서 내가 가라로 다 하는법을 깨우침</P> <P>행보관님한테 잽잽 훅 맞으니까 저절로 깨우쳐짐.</P> <P>개아픔</P> <P>어느날이었음.</P> <P>아마 다른부대도 다 할거임</P> <P>일일비밀결산인가 가물가물 가물치한데</P> <P>무튼 일일비밀결산 비번이 3번 틀리면 사단 보안과 인가 정보과에 전화해서 풀어야함.</P> <P>근데 중대장이 소대장 소위에게 짬때렸고</P> <P>소위는 비번을 틀렸고</P> <P>나보고 전화해서 풀라함.</P> <P>그당시 상병임. 사단 정보과에 전화했는데 병사가 받길래</P> <P>아 저 정비중대 상병임여 중대장님이 이거 풀어달라는데 풀어줭</P> <P>했더니 "ㄴㄴ 안됌 본인이 전화하거나 메일보내야함"</P> <P>무슨 나랑 밀땅하자는것도 아니고</P> <P>그래서 중대장님 메일로 글을 썼음.</P> <P>그리고 다시 전화했음.</P> <P>"통신보안 정보과 상병 뿅뿅뿅입니다."</P> <P>하며 무기력하게 받길래</P> <P>"어 나 정비1중대장인데 수고한다"</P> <P>"공격!!"</P> <P>"그래 다름이 아니라 내가 실수로 결산비밀번호를 틀렸거든. 지금 풀어줄래?"</P> <P>"네 확인하고 풀어드리겠습니다."</P> <P>근데 이노무자식이 5분이 지나도록 안풀어주는거임</P> <P>결산시간은 다가오고 똥줄이 탔음. 그래서 다시 전화를 함.</P> <P>"정보과 ㅇㅇㅇㅇㅇ입니다"</P> <P>잘안들렸음.</P> <P>내가 원래 귀가 좀 먹었음. 당연히 우리 중대장님은 짬이 짱많이먹었으니 대위라도</P> <P>왠만한 사람보다 높다고생각했음.</P> <P>"어 나 1중대장인데"</P> <P>했더니 말이 끝나기 무섭게 "공격!" 하면서 무슨 장교 대위라고 했음.</P> <P>분명 중대장님이 짬은 더 되겠지만 같은 대위니까 상호존중일거라고 추측하고</P> <P>"아 비밀번호를 틀렸는데 병사가 안풀어주네~지금 풀어줄수 있어요?"</P> <P>했더니 그자리에서 바로 풀어줌.</P> <P>중대장님이 옆에서 ㅎㅎ...ㅎㅎ.. 하면서 지켜봄</P> <P>그래서 헤피엔딩 했음.</P> <P>근데 이게 나중가서 일이 커져서 심지어 훈련을 내가 잡았음.</P> <P>중대장님이 유격훈련을 가야하는데 유격날짜 잡기 귀찮다고 나한테 짬떄림</P> <P>지난번 하던거 처럼 하라고함.</P> <P>우리중대는 규모가 작아서 다른 보병대대에 껴서 같이 가는데</P> <P>그 보병대대에 전화해서 간부랑 상의하라고 했음.</P> <P>그래서 또 전화함.</P> <P>"정비1중대장입니다"</P> <P>이거 한마디면 거의 주문임. 다들 설설김.</P> <P>우리 사단에 대위에서 우리 중대장보다 높은사람이 없다고 우스갯소리가 </P> <P>사실이었단걸 깨달음.</P> <P>그래서 그 간부랑 얘기해서 우리중대 유격을 7월에 잡아놓음.</P> <P>그래서 난 유격 군생활에 한번감</P> <P>헤피엔딩</P> <P>쓰고보니 재미가 ㅇ벗는듯 미안함</P> <P>다음엔 재밌게 써봄</P> <P> </P>
누가 자꾸 맛깔나게 글을 쓴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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