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0살 갖 넘었고 <div><br /></div> <div>울아부지는 좀있음 환갑이십니다.....</div> <div><br /></div> <div>아부지는 해병대 나오셨는데...제가 지금까지 아부지 군생활에 대해서 제대로 들은적 한번도 없어요;;;;</div> <div><br /></div> <div>원래 경상도분이시라 말씀이 없으시긴 하지만</div> <div><br /></div> <div>군대얘기 절대 안하십니다;;;;;</div> <div><br /></div> <div>근데 이번에 추석에 엊그제 고향내려갔는데...아부지께서 약주 한잔 하시고 군생활 얘기 쪼오오끔 해주십디다...</div> <div><br /></div> <div>훈련소 끝나고 자대배치를 (해병대에선 실무배치..라고 하나요?)</div> <div><br /></div> <div>강화도로 받으셨습니다...</div> <div><br /></div> <div>이병 작대기 하나 달고 부대 들어가니까 </div> <div><br /></div> <div>고참들이 죄다 월남 파병갔다가 막 오신분들..;;;;;;;;;;;;;</div> <div><br /></div> <div>고참들이 워낙에 배트콩 잡고 사람죽이고 오신 분들이라서....</div> <div><br /></div> <div>사람들 눈빛부터가 다르더랍니다...</div> <div><br /></div> <div>그래서 부대내에서 병들이 사고치거나 개기거나 해도</div> <div><br /></div> <div>간부들이 절대 터치를 못했더래요...넘 무서워서;;;;;</div> <div><br /></div> <div>게다가 당시 박정희 전대통령이 너무 해병대를 아끼셔서..</div> <div><br /></div> <div>병들이 휴가나 외박나가서 사고치고 들어와도 죄다 무마됨....;;;</div> <div><br /></div> <div>게다가 부대내에서 병들끼리 싸움나면 요즘처럼 말로 막 싸우는게 아니라</div> <div><br /></div> <div>너도나도 개머리판부터 들이밀고 본다고 합디다;;;;</div> <div><br /></div> <div>그래서 몇몇 잘못맞아서 죽어나갔는데...</div> <div><br /></div> <div>제일 쇼킹했던건 내무실 내에 침상밑에서 시체가 발견됬다는거;;;;;</div> <div><br /></div> <div>그런데 그런것도 유야무야 넘어갔던 무시무시한 시절얘기;;;;;;;;;;</div> <div><br /></div> <div>나도 군생활 02년번으로 했는데 </div> <div><br /></div> <div>저는 의경이라서 그런지 맞기도 많이맞고 별일이 다있었는데</div> <div><br /></div> <div>울 아부지때는 어떻게 군생활 하셨는지 상상도 안됨;;;;;</div> <div><br /></div> <div>내가 갓난애기때 울 막내삼촌이 아부지한테 피떡이되도록 맞으신적이 있대요;;;;;;;;;</div> <div><br /></div> <div>그래서 그런지 저는 이나이 되도록 아부지 넘 무서움.ㅜㅜ;;;;</div> <div><br /></div> <div>물논 아부지가 절대 저한테 뭐 터치하거나 한건 없지만</div> <div><br /></div> <div>(만약 터치 하셨다면 니 몸이 성하지 못하리라...라는 경고를 몇번들은적이 있음)</div> <div><br /></div> <div>그래서 더 무서운듯;;;;;;</div> <div><br /></div> <div>대체 70년대 해병대는 어땠을까;;ㅎ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div>
아..지금은 아부지 화도 잘 안내시고 잘 웃으시고
저도 조금 편하게 대하고......이빨빠진 호랑이라고 하시지만...
아진짜 레알 개 무서움;;;ㅜㅜ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