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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27772
    작성자 : aeio
    추천 : 82
    조회수 : 10463
    IP : 121.173.***.75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3/07/30 04:53:40
    http://todayhumor.com/?military_27772 모바일
    위병소에서 미칠뻔한 이야기.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고 해안에 들어갈 준비를 하면서 나의 마지막 대대생활이 끝나갈 때 쯤</font></div> <div><font size="2">난 서서히 미쳐가고 있었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그 이유는 다름아닌 지루함 때문이었다. 그 당시 난 남들과는 조금 다른 생활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font></div> <div><font size="2">위병조장 근무를 섰기 때문에 이틀에 한번 꼴로 밤을 새야 했고 그러다보니 남들 자는 시간에 활동하고 </font></div> <div><font size="2">남들 활동하는 시간에 잠을 잤다. 물론 좋은점도 있었다. 점호 열외에 모든 훈련 열외. 하지만 대대 자체가 </font></div> <div><font size="2">별로 크지 않은 탓에 출입하는 차량이나 인원도 많지 않았고 그나마도 밤이 되면 거의 없다시피 했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해가 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나는 지루함과 외로움에 몸서리 쳐야만 했다. 위병소에 있는거라곤 </font></div> <div><font size="2">책상과 총기함이 전부였다. 처음엔 책을 읽었다. 휴게실에 있던 소설책들을 모두 독파하고 심지어 나중엔</font></div> <div><font size="2">볼게 없어 전술교범을 읽기도 했다. 그마저도 다 읽고나니 그때부턴 정말 할게 없어졌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시간은 더디게 흐르고 새벽 2~3시 쯤 이면 대략 정신이 멍해지기 시작했다. 그때부터는 졸음과의 싸움이었다. </font></div> <div><font size="2">그럴땐 가끔 엎드려서 자거나 졸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당직사령이 작전장교인 경우에는 불가능 했다. </font></div> <div><font size="2">다른 장교들은 지통실에서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지만 작전장교는 툭하면 몰래몰래 </font></div> <div><font size="2">뒷문을 통해 위병소로 갱을 오는 육식 당직사령이었기에 그마저도 쉽지가 않았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그러다 하게 된것이 학접기 였다. 유년 시절을 김영만 아저씨와 함께 했지만 학같은건 접어본 적이 없었기에 </font></div> <div><font size="2">수많은 기형 학들을 만들고 나서야 제대로 된 학을 접을수가 있었다. 그리고 그때부턴 학을 접기 시작했다.</font></div> <div><font size="2">솔직히 즐겁거나 재미있진 않았지만 무언가 몰두할 것이 필요했기에 나는 미친듯이 학을 접어댔다.</font></div> <div><font size="2">그렇게 난 베트남에서 운동화를 만드는 미취학 아동처럼 쉬지않고 학을 접기 시작했고 얼마 되지 않아 학이 쌓이기 시작했다. </font></div> <div><font size="2">학이 2천마리 가량 쌓여 있으니 그걸 처리하는 것도 문제였다. 내무실에 짱박아 놨지만 훈련이 시작되면 어차피 </font></div> <div><font size="2">다 쓰레기통으로 갈 물건들이었고 이걸 어떻게 처리하나 고심하고 있을 때 쯤 구원의 손길이 다가왔다. </font></div> <div><font size="2">곧 휴가를 나가는 고참이 자기 여자친구에게 자기가 접었다고 줄거라며 학을 달라고 했고 그냥 주기엔 배알이 꼴려 </font></div> <div><font size="2">난 얼마 까지 알아보고 오셨냐고 물었다. 한참의 실랑이 끝에 2만원에 합의를 보았고 싱글벙글 하며 휴가를 나간 그 </font></div> <div><font size="2">고참은 얼마 지나지 않아 헤어졌다.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지도 몰랐다. 그 학들은 사랑이나 설레임따위의 달달한 감정으로 </font></div> <div><font size="2">만든게 아니었으니.. 어쩌면 내 분노의 결정체 같은 요사스러운 물건을 건네줬으니 그 둘간의 사이가 잘 될리가 만무했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학접기도 질려갈 때 쯤 휴게실 구석에서 네모네모로직이라는 책을 발견했고 난 유레카를 외쳤다. 이것만 있으면 새벽도</font></div> <div><font size="2">두려울 것 같지 않았다. 그날은 여느날과 달리 가벼운 발걸음으로 위병소로 향할 수 있었다. 밤이 되고 나는 설레는 </font></div> <div><font size="2">맘으로 책을 꺼내 들었지만 난 이내 절망에 빠지고 말았다. 난 내가 게임방법을 모른다는 사실을 그때서야 인지할 수 있었다. </font></div> <div><font size="2">누가 찢어갔는지 앞부분은 찢어져 있었다. 아마도 그 찢어진 부분에 게임방법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리라... </font></div> <div><font size="2">다음날 부대를 샅샅이 뒤졌지만 게임방법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찾을 수 없었고 난 더 큰 절망에 빠져들고 말았다. </font></div> <div><font size="2">매일 밤 알수없는 숫자들과 모눈종이를 쳐다보며 씨름해봐도 도저히 게임 방법을 알아낼 수가 없었다. 슬슬 이성의 끈을 </font></div> <div><font size="2">놓아갈 때 쯤 나를 다잡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 노력했지만 쉽지가 않았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생각으로 </font><font size="2">내가 선택한 것은 그 모눈에 오목을 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작은 문제가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2">같이 둘 사람이 없는 것이었다. </font></div> <div><font size="2">결국 난 혼자서 오목을 두기 시작했고 이게 의외로 할만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었다. 나란 놈은 꽤나 만만치 않았고 </font></div> <div><font size="2">결국은 종이를 다 채우고도 승부가 나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즐거움에 커질수록 나는 점점 정상인의 범주를 </font></div> <div><font size="2">벗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이것도 오래가진 못했다. 어느날 근무교대를 하는 후임에게 혼자 오목을 두는 걸 들킨 이후로는 </font></div> <div><font size="2">이마저도 접게 되었다. 후임의 말에 의하면 나혼자 멍하니 펜을들고 앉아서는 삼삼은 안돼 반칙이야라고 중얼거리고 있었</font></div> <div><font size="2">다고 한다. 나를 B사감 보듯 쳐다보는 그 후임은 그이후로 나를 피하기 시작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이런 시간들이 계속되다 보니 어느새 분대원들에게도 소홀해지기 시작했다. 처음 분대장이 됐을때만 해도 여우같은 부분대장과 </font></div> <div><font size="2">토끼같은 분대원들을 데리고 남은 군생활을 알차게 보내자 다짐했지만 이것 또한 쉽지는 않았다. 생활하는 시간이 틀리다보니 </font></div> <div><font size="2">뭘 같이하거나 대화를 하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졸지에 기러기분대장이 되어버린 나는 자연스럽게 분대원들에게 신경쓰는 시간이 </font></div> <div><font size="2">줄어들게 되었다. 분대장이 항상 부재중이다 보니 짬에서 밀려 보급이나 작업을 할때도 불이익을 받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았다. </font></div> <div><font size="2">아침에 근무가 끝나고 복귀하면 항상 분대원들은 쪼르르 달려와 그간 있었던 일들을 얘기했고 피곤함에 쩔어있던 나는 듣는 둥 </font></div> <div><font size="2">마는 둥 하다가 괜시리 넌 도대체 뭐하는 거냐며 부분대장을 질책했다. 부분대장도 지지않고 바락바락 대들며 바가지를 긁곤 했다.</font></div> <div><font size="2">그럴때마다 분대 꼴 잘 돌아간다며 내가 빨리 제대를 하던지 해야지라며 외치고 지긋지긋한 내무실을 박차고 나가 깡맛스타를 들이키고 </font></div> <div><font size="2">옆소대 내무실로 가 잠을 청하곤 했다. </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대대생활이 끝나고 해안에 들어가서야 나는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었다.</font></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div><font size="2"></font>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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