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흠 이걸 어디서 부터 써야 할지 모르겠네용</P> <P> </P> <P>전 9사단 29연대 2대대 출신입니다. </P> <P>29연대 여긴 강안경계 로테이션 부대인데 자유로 강안 경계를 3개 대대가 1년씩 로테이션으로 gp근무 서다가 1년 지나면</P> <P>다시 주둔지 생활을 하는 부대입니다</P> <P> </P> <P>어쨋든 전 01 군번으로 군대에서 월드컵을 보내게 되었습니다.</P> <P>근데 우리 연대가 20002 한 일 월드컵 개막 행사 부대로 지정되어 29연대 2개 대대가 그걸 하게 되었습니다.</P> <P>참고로 월드컵 개막 행사때 상암 경기장안에서 행사 했던 남자들은 다 군인이었을겁니다 ㅋㅋ몇몇 중요 인원들 빼곤요</P> <P> </P> <P>우리 2대대는 개막행사 하는줄 알고 엄청 좋아했었지만 알고 보니 개막식 앞날 행사인 고싸움을 하게 되어 ㅋㅋㅋ</P> <P>꿈 같은 노가다가 펼쳐졌습니다.</P> <P> </P> <P>그것도 한 여름에 유격도 안하고 모든 훈련이 재껴지는 상태에서 지급받은 체육복을 눈만뜨면 바로 입고 밥먹고 나면 고싸움...</P> <P>일과 종료 할때까지 암것도 안합니다..무조건 고싸움</P> <P>오로지 고싸움만 몇개월을 한거 같습니다.</P> <P>제가 태어나서 고싸움 처음 해봤는데 그냥 훈련 받는게 낫드라고요</P> <P>훈련은 도중도중 쉴 타이밍이라도 있지 이건 머.....화장실 갈 시간 말곤 담배 필 시간말곤 뺑끼도 못피우고 </P> <P>짬이 되나 안되나 무조건 고 들고 뛰어야 하니 고참들도 죽을맛...밑에 애들도 죽을 맛 ㅋㅋㅋ</P> <P> </P> <P>어쨋든 저흰 그렇게 연습만 했었고 다른 대대는 여자 무용수들과 함께 훈련을 했다는데 제가 직접 보진 못해서..</P> <P> </P> <P>이렇게 하다보니 개막식 전날이 되서 우리부대는 한강 둔치에 고싸움을 하러 갔죠</P> <P>역쉬 군인들은 실전에 강해요 그냥 사회 나가서 하니 펄펄 날드라고요 ㅋㅋㅋ</P> <P>무사히 고싸움을 마치고 버스에 앉아 있으니 저녁 행사 인원 보충용으로 상암 경기장 앞에 가서 패션쇼 인원 충당 및 길거리에서 구경좀 하다가</P> <P>갑자기 치어리더 202 명인가 뒤에 서라고 하드라고요 ㅋㅋㅋ 손 흔들라고 ㅋㅋㅋㅋ 저흰 그땐 정말 행복했습니다.</P> <P> </P> <P>대대 인원 전체가 여자들 뒤에 거리를 두고 섰는데 치어리더 복장들이 떡하니 ㅋㅋㅋㅋ걔내들 저희땜에 마니 울었습니다.</P> <P>저흰 구경만 했을뿐인데....</P> <P> </P> <P>여하튼 한명의 탈영자도 없이 복귀한뒤 월드컵이 끝나고 나니 단체 휴가가 떡!!!!</P> <P>제 기억으론 전 대대원 모두가 다 같이 육공 타고 휴가 4박 5일 떠난걸루 기억합니다</P> <P>부대는 파견부대가 지키고 저흰 단체 휴가~~~갈때도 육공 타서 지하철역까지 ~~~올때도 육공 타고 복귀~~</P> <P>그 많은 군인이 단체로 휴가가니 사람들 눈이 떡~~~ㅋㅋ</P> <P>혹시 저 처럼 대대 전체가 휴가 나가보신분들 계시나용~~~안 나가봤으면 말을 마세용</P> <P>나가서 고참 한명 떠나갈때마다 경례구호가 ㅋㅋㅋㅋㅋ</P> <P> </P> <P>여하튼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ㅋ</P> <P>지금은 민방위인지라 기억이 좀 가물가물해서~혹시 29연대 출신분 계시면 이게 맞는지 확인좀 ㅋ</P> <P> </P> <P> </P> <P> </P> <P> </P> <P> </P>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