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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26969
    작성자 : 레볼루션
    추천 : 27
    조회수 : 3266
    IP : 112.156.***.90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3/07/19 00:33:22
    http://todayhumor.com/?military_26969 모바일
    제가 봤던 최고의 꿀보직(2).ssul
    <div>일단, 처음 글을 베스트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div> <div><br /></div> <div>제가 봤던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밀게여러분들과 웃자고 썰을 푸는것이지 이 친구가 근무했던곳을 비하하거나 비난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div> <div>옆에서 보는것과 직접 겪는 당사자와의 갭도 분명히 크잖아요! 저한테는 이 친구의 재밌고 꿀같은 군생활이 이 친구에게는 나름 힘들었던 추억일지도 모르니~ 그냥 흥미거리로 치부해 주세요!! 이친구와는 지금도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답니다^^</div> <div><br /></div> <div>아무튼,</div> <div>빡센군대얘기도 흥미롭지만 꿀보직 군대얘기도 재밌지 않으신가요?^^;;</div> <div>저만그런가 ㅠㅠ</div> <div>아무튼 약속대로 계속 이어 갈게요~</div> <div><br /></div> <div>밑에 링크는 꿀보직썰 1편입니다</div> <div><br /></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todaybest&table=humorbest&no=714785" target="_blank">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todaybest&table=humorbest&no=714785</a> <div><br /></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6. 이곳은 oo이 지킨다!!</div> <div><br /></div> <div>멸치볶음과 함께 멘붕에 빠졌던 나는 식사가 끝나자 마자 자리에서 일어섰음! (사실 여대생하고 이놈하고 사이에 끼여있는것 같아서 눈치보임ㅠㅠ)</div> <div><br /></div> <div>"왜? 벌써 일어나??"</div> <div><br /></div> <div>이놈이 말하길래 나는 "야! 잘 먹었다야~새끼ㅋㅋ 아무튼 놀랍네! 그럼 이제 자주 보겠다! 번호나 찍어라 다음 공강시간에 내가 점심 쏠게" 라며 여대생 앞에서 쿨한척 정신을 추스리며 자리에서 일어났음</div> <div>그랬더니 이놈이</div> <div><br /></div> <div>"뭘 신관밥 하나 가지고~지금 학교에 동기가 여자애들빼고 남자는 너밖에 없는데 진짜 너무 좋다야! 학교에 필요한거 있음 말해~ 내가 서류같은거 떼줄수 있는거면 떼다줄게~ 선임들이 본관 교직원들하고 많이 친하더라! 나도 곧 친해지겠지 ㅋㅋㅋ"<br /></div> <div><br /></div> <div>"그..그래"</div> <div><br /></div> <div>"그래 그럼 나중에..아니다! 너도 바로 집에갈거면 같이가자"</div> <div><br /></div> <div>그말을 듣자마자 자존심이 상해서 '미친! 민간인인 내가 왜 군인한테 도움을 받아!! 내가 도와줘야 할 판이구만!!! 그것도 여자앞에서!! 이놈봐라....폼잡네?' 라고 생각만 하고 대답했음</div> <div><br /></div> <div>"응"</div> <div><br /></div> <div>캠퍼스가 꽤 넓어서 신관에서 버스정류장까지 너무 멀었다........</div> <div><br /></div> <div>아무튼 신관에서 나와서 이놈이 담배한대 피고 가자면서 여자를 신관앞에 세워두고 나랑 둘이 이놈 내무실 있는곳으로 같이 걸어갔음</div> <div><br /></div> <div>수줍은 소녀마냥 이놈뒤를 졸졸졸 따라서 나도모르게 내무실에 같이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문득 또 궁금한거임..</div> <div><br /></div> <div>"야! 근데 알티들 교육하는 곳이면 여기도 막 보관할게 많을거 아냐?? 이렇게 아무도 없이 자리 막 비워도 되는거야?? 근무같은건 누가 서냐?? 안서나?"</div> <div><br /></div> <div>라고 했더니....이놈이 졸라 멋있게 한쪽 입꼬리 올리면서 훗! 하고 웃으면서 말함</div> <div><br /></div> <div>"저거!"</div> <div><br /></div> <div>이놈이 말하면서 가르키는걸 보니 "띠리릭!" 이라는 소리와 함께 파랗고 광택나는 메탈위로 스티커가 하나 보임</div> <div><br /></div> <div><b>'SECOM'</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b><br /></b></div> <div>7. 이제까지는 시작에 불과했다</div> <div><br /></div> <div>저날 집에가서 떨리는 손으로 내 친한친구들과 같은과 남자동기들한테 똑같은 내용으로 편지 썼음</div> <div><br /></div> <div>내 인생에서 편지라곤 군대에서 썼던 편지 말고 이날의 편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였음</div> <div><br /></div> <div>물론 내용은 내가 하루동안 봤던 이 판타스틱한 일에 대해서 과장에 과장을 보태서 이놈을 씹는거였음ㅋㅋㅋㅋㅋ</div> <div>그랬더니 뭔가 속이 풀림</div> <div>빨리 답장이 왔으면 좋겠다며 남친을 군대에 보낸 고무신들보다 더 애틋하게 답장을 기다림</div> <div><br /></div> <div>그렇게 하루하루 다시 일상속으로 빠져 지내다가(아..편지에 대한 답장은 4명한테 보냈는데 1통밖에 안옴) 여름방학이 되었음</div> <div><br /></div> <div>나름 학기내내 이놈하고 자주 밥을 같이 먹음 ㅋㅋ 굳이 내가 먹을 사람이 없어서는 아니고...그냥 이놈이 군인이니까 불쌍해서 먹어준거임..정말임</div> <div><br /></div> <div>그러다가 방학이 되니까 은근, 아니 엄청 기뻤음 ㅋㅋ 나는 여름휴가를 만끽할건데 이놈은 꿀빨아도 군대임 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막 혼자 신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그러다가 학년 전체엠티때가 되어서 복학생중 막내인 내가 선배 몇명과 이마트에 장을 보러감</div> <div><br /></div> <div>막 씐나게 엠티가서 놀 생각에 장을 보고 있는데 졸라 익숙하고 재수없게 잘생긴놈이 내 앞을 막음</div> <div><br /></div> <div>이놈이였음...옆에 금색V가 세개 반짝반짝 거리는 이상한 아저씨랑 함께 카트를 끌고 있었음..</div> <div><br /></div> <div>"야! 뭐 사러 왔어?ㅋㅋㅋ"</div> <div><br /></div> <div>이놈 한마디에 여자 선배들이 소리 지르면서 이놈한테 달라붙음</div> <div><br /></div> <div>여자선배1 "어우야~00아!! 얘 얼굴 까매진것좀봐 ㅋㅋ 너 학교에 있다면서?? 인사도 안오고 이자식..."</div> <div>여자선배2 "꺄르르르르르르"</div> <div>여자선배3 "00이 너 머리깎은게 더 낫다 얘~"</div> <div><br /></div> <div>남자선배&나 "......"</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리고 그 순간 금색V세개 아저씨가 이놈한테 한마디 하고 카트 끌고 어디론가 사라짐</div> <div><br /></div> <div>"얘기 나누고 계산대로 와라"</div> <div><br /></div> <div>여자선배1 "누구야?? 삼촌? 군인삼촌도 있어?"</div> <div><br /></div> <div>그놈 "아니요 ㅋㅋㅋ 행보관이예요~ 선임이 학교밥 질려해서 내무실에서 음식 해 먹는다고 행보관님께 부탁해서 쌀이랑 찬거리좀 사러 왔어요ㅋㅋㅋ"</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여자선배들은 야~무슨 군인이 저런 인스턴트들이나 먹고 그러냐 부실하게~밥좀 잘해달라 그래 저 아저씨보고 ㅋㅋㅋ</div> <div>이러고 앉아있고</div> <div><br /></div> <div>남자선배랑 나는 눈을 마주보며 서로 마음속으로 대화 했음</div> <div><br /></div> <div>'.........이 새끼 정체가 뭐야.......'</div> <div><br /></div> <div>그리고 또 다시 눈을 마주치면서 남자선배랑 순간 미소 지었음</div> <div><br /></div> <div>'봤어....우리가 봤어!! 행보관 표정을 봤어!! 우린 알아! 저 표정 알아!! 넌 들어가면 죽었어 임마 ㅋㅋㅋ'</div> <div><br /></div> <div>그렇게 남자선배랑 서로 자기위안 하면서 이놈이랑 작별의 인사를 나눴음</div> <div><br /></div> <div>"고생해라~ 개강하면 자주 들리마!ㅋㅋㅋ"</div> <div><br /></div> <div>물론 영혼없는 인사였음...근데 이놈이 해맑게 받아침</div> <div><br /></div> <div>"고생은 무슨 ㅋㅋㅋㅋ 엠티 잘다녀와! 재밌겠다 ㅋㅋ 엠티 재밌게 잘 다녀오세요~^^"</div> <div><br /></div> <div>세콤이후로...두번째 이놈한테 지는 느낌이였음...정말 분했음...뭔가 분했음......내가 이상한게 아님 남자선배도 나랑 엠티때 술마시면서 얘기했음...</div> <div><br /></div> <div>"00이...그새끼 뭐냐?"</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8. 충격의 나이트클럽 사건 (이 사건이 사실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서 꿀보직과 연관성이 그렇게 크진 않지만 넣었어요..)</div> <div><br /></div> <div>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학교는 개강을 하였고 내 동기 한명이 복학을 함^^ 정말 반가웠음</div> <div>복학친구랑 나는 연인마냥 항상 캠퍼스를 같이 활보하였고 꿀빠는 이놈한테도 자주 들렸음</div> <div><br /></div> <div>이제 이놈은 막내가 아님...어엿한 둘째!ㅋㅋㅋㅋ 가 되었음...그런데 왕고도 전역이 며칠 안남아서 실질적으로 이놈이 다 해먹어도 되는 상황!</div> <div><br /></div> <div>그랬더니 더욱더 판타스틱한 실체가 보이기 시작함..</div> <div><br /></div> <div>아직도 생생히 기억함...이날의 충격적인 파노라마를...</div> <div><br /></div> <div>이놈이 나하고 복학한동기놈한테 연락을 해옴....</div> <div><br /></div> <div>술을 먹자는 거임...</div> <div><br /></div> <div>금요일이라 수업도 오전수업밖에 없었고 별다른 약속도 없는 상태여서 집에 들어가서 쉬려고 했는데 이 웬수같은 놈의 연락이 은근 반가웠음</div> <div><br /></div> <div>"너 휴가나왔냐? 그런말 없었잖아"</div> <div><br /></div> <div>"아니~원래 주말에 외박있었는데 신병 들어와서 얘 환영회도 해줄겸 단장님께 샤바샤바좀 해서 외박 자르고 신병이랑 나랑 오늘 12시까지 외출 허락 받았다!ㅋㅋㅋ"</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그게 가능하냐?? 니 선임은?"</div> <div><br /></div> <div>"선임 내일모레 집에가는데 어디 나가고 싶겠냐?ㅋㅋㅋ 둘이 나갔다 오래~ 우리 둘만 뭐 할것도 없고 니네랑 같이 놀라고 그러지"</div> <div><br /></div> <div>"그래? 알았어! 12시까지면 빡세게 마셔야겠네! ㅋㅋㅋㅋ 6시에 만나자! 내가 신병교육 잘 시켜줄게!"</div> <div><br /></div> <div>그렇게 우리 4명의 만남이 평생 잊혀지지 않는 추억으로 남을 줄이야....</div> <div>그리고 이 약속이 이날 사건의 발단이였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순대집에서 모듬순대를 시키고 복학동기랑 나랑 미리 한잔 하면서 이놈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얼마지나지 않아 이놈이 졸라 무섭게 생긴 등치큰애를 한명 데리고 나타남...신병인가봄...그런데 이 신병이 입고있던 츄리닝이 낯이 익음.......맞음! 이놈 츄리닝임...신병이라 아직 집에서 사복을 못 부쳐서 자기 옷을 빌려 줬다고 함...그런데 이 신병이 덩치가 커서 츄리닝이 스판마냥 몸에 딱 붙었는데....와~그 머리에 그 피부색에 그 등치에 캬~ 탄성이 절로 나오는 친구였음.....무서움</div> <div><br /></div> <div>복학동기랑 나랑은 술을 계속해서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꿀빠는 이놈의 군생활을 놀림감으로 안주삼고 있었고 얘네들은 다음날이 주말이지만 사고치는 순간 모든게 끝이라는 말과 함께 술을 자제하고 있었음..</div> <div><br /></div> <div>그렇게 요놈들은 모듬순대만 다 쳐묵쳐묵하고 가게를 나서는데...</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br /></div> <div>복학동기랑 나랑 육성으로 빵터짐 ㅋㅋㅋ</div> <div><br /></div> <div>글쎄 이 신병 신발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신발이 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순백색에 때가 여기저기탄 군대 활동화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iv> <div><br /></div> <div>이놈도 신병 옷만 신경쓰느라 그때야 신발을 보고 같이 빵터짐....미안하다면서 신병을 다독이기까지함..</div> <div><br /></div> <div>우리는 진심 계산대 앞에서 5분동안 데굴데굴 뒹굴면서 웃다가...겨우 정신차리고 밖으로 나와서 시계를 봤는데 8시가 조금 넘었었음</div> <div><br /></div> <div>이미 1차에서 많은 얘기와 배부르게 음식을 나눴던지라 2차로 또 뭐 먹으러 가기는 그렇고 해서 조금 이른 시간이였지만 복학동기랑 내가 나이트 가자고 꼬심 ㅋㅋ</div> <div><br /></div> <div>이놈들은 복장도 그렇고 머리도 그렇고 창피하다면서 망설였지만 싫진 않은 느낌이였음..그렇게 반강제, 반순응적으로 우리 4명은 지역에 한개밖에 없는 나이트클럽으로 들어감 ㅋㅋㅋ 8시에 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와....근데 금요일이라서 그런가? 그 시간에 사람들이 대빵 많음.....</div> <div><br /></div> <div>우리는 무대에서 꽤 멀리 떨어진 테이블에 앉아서 기본을 시키고 싄나는 음악이 나올때마다 어리둥절하는 신병을 데리고 나가서 춤을추다 들어옴..</div> <div><br /></div> <div>그런데...그때는 생각 못했었음..</div> <div><br /></div> <div>우리는 4명임....4명이 앉으면 테이블 하나가 꽉참.....거기다 두명이 누가 봐도 딱 군인임.....거기다 한명은 활동화 신고 무대에서 춤추고 있었음...</div> <div><br /></div> <div>당연히 부킹같은거 안들어옴..아니 웨이터가 안시켜줌....</div> <div><br /></div> <div>내가 웨이터형을 불러서 팁까지 주면서 복학동기랑 나랑 무대 나가면 얘네들 부킹좀 시켜달라고 했는데.......웨이터형이 팁만 받고 안시켜줌..아님 정확하게 말해서 못시켜줌 ㅠㅠ</div> <div><br /></div> <div>복학동기랑 나랑 이놈들을 보며 쓸쓸히 테이블로 돌아와서 그 시절 가장 슬픈눈으로 맥주 한잔을 원샷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대에서 빵빵! 하더니 디제이가 섹시댄스배틀을 열었음..</div> <div><br /></div> <div>금요일 밤에만 한다는 그 섹시댄스!!!!! 와우! 우리는 슬픈 사슴눈망울에서 갑자기 모두 간첩을 보는 또렷한 눈빛으로 일제히 신병을 쳐다봄</div> <div><br /></div> <div>섹시댄스1등에게는 무려 고급양주2병과 과일 무제한 서비스!! 2등만 해도 고급양주1병이 주어지는 경연이였음</div> <div><br /></div> <div>그 어린나이에 복학동기와 나에게 고급양주는 은혜였고, 이 군인 두놈에게는 신의물방울이였음.....</div> <div><br /></div> <div>우리 3인은 신병에게 눈빛만 쏘아대고 신병은 어쩔줄 몰라 하고 있었는데...복학동기가 침묵을 깨트리면서 신병을 압박했음..</div> <div><br /></div> <div>"친구야...우린 강요 안한다. 그냥 부킹도 안되고...친구는 뻘쭘해하고...형들이 미안하다...괜히 이런데 데리고 왔네...고급양주 필요없다...우리 팔자에 무슨 부킹이고 무슨 양주고..."</div> <div><br /></div> <div>그런데 이 신병이 벌떨 일어서더니 갑자기 포효하면서 우리한테 외침</div> <div><br /></div> <div>"제가 책임지고 저 양주 가지고 오겠습니다"</div> <div><br /></div> <div>우왕....이놈 남자임..군생활 안봐도 잘할놈임...거기다 저 패기까지..........</div> <div><br /></div> <div>그런데 다들 알고있을거임...섹시댄스는 대부분이 여성분들이 나가고 보통 남자들이 나가는 경우는 만취한 아저씨들이 대부분이라는걸...</div> <div><br /></div> <div>이 신병을 보더니 꿀빠는 이놈이 신병한테 말함</div> <div><br /></div> <div>"야 됐다! 친구들이 장난하는거다. 무슨 니가 섹시댄스야?ㅋㅋ 앉아 임마"</div> <div><br /></div> <div>우리는 신병의 하고자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여 그냥 그 모습만 보고도 아빠미소를 지으며 흐믓해 하고 있었음...진짜 기대 안했었음..</div> <div><br /></div> <div>그런데 이 신병은 진짜 진지했음...뭔가 보여 주려고 했는지...우리의 장난을 정말 진지하게 받아들였는지..</div> <div><br /></div> <div>"아닙니다. 제가 꼭 1등하고 오겠습니다"</div> <div><br /></div> <div>라는 말과 함께 테이블에서 사라짐....</div> <div><br /></div> <div>우리 3인은 멍하니 그의 늠름한 뒷모습을 쳐다봤음</div> <div><br /></div> <div>두둥..</div> <div><br /></div> <div>드디어 댄스배틀이 시작됨...</div> <div><br /></div> <div>첫번째 처자가 화려한 스킬로 전문춤꾼이라고 의심할 정도의 춤사위를 보여줌...</div> <div>우리 3인은 테이블위에 물수건을 돌리며 찬양함..</div> <div><br /></div> <div>두번째 처자가 나옴....</div> <div><br /></div> <div>꾸물꾸물 되는데 와...섹시함..그냥 섹시함...당시 내가 볼때 이 처자가 1등할것 같았음...화려한 춤사위는 아니라 그냥 몸 자체가 섹시였음..</div> <div><br /></div> <div>그리고 다른 도전자가 없었는지 바로 우리의 신병 차례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도전자가 달랑3명 ㅋㅋㅋㅋㅋㅋ 2등만해도 양주먹음 ㅋㅋㅋㅋㅋ 우리는 갑자기 긴장하기 시작했고....1층의 테이블군단들과 2층의 스탠드석이 이 신병이 나오자 술렁술렁 하기 시작했음</div> <div><br /></div> <div>시작하기 전에 디제이가 놀림 ㅋ</div> <div><br /></div> <div>남자가 나온것도 디제이한테는 놀림감인데 ㅋ</div> <div><br /></div> <div>누가봐도 우리의 신병은 군인임 ㅋ</div> <div><br /></div> <div>머리나 피부나 포스나 그냥 딱 봐도 군인임 ㅋ</div> <div><br /></div> <div>나이트클럽안에 있던 남자사람들은 다 눈을 비비며 박장대소함 ㅋ</div> <div><br /></div> <div>우리의 신병 활동화를 봐버린거임 ㅋ</div> <div><br /></div> <div>처음 신병이 올라갈때 들리던 야유소리는 어느새 멈추고 남자들의 함성소리가 쩌렁쩌렁하게 클럽안에 퍼졌음ㅋ</div> <div><br /></div> <div>그렇게 3명의 도전자중 유일한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함성과 함께 댄스타임이 시작됨 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이 신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그 등치로 ㅋㅋ 두번째 도전자 처자 못지않게 꿀렁꿀렁거림 ㅋㅋㅋ 허리 꿀렁ㅋ 엉덩이 꿀렁ㅋ 사람들이 전부 환호성을 질렀는데 이 신병은 약했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돌발행동을 함!!!!!</div> <div><br /></div> <div>그때의 함성소리는 2002년 월드컵 8강전에서 홍명보가 마지막 승부차기를 성공시켰을때와 맞먹는 함성이였음.</div> <div><br /></div> <div>햐......우리의 진격의 신병..</div> <div><br /></div> <div>갑자기 츄리닝을 내려버림..........</div> <div><br /></div> <div>누가봐도 무리수였음.....</div> <div><br /></div> <div>남자가 바지를 내리다니.....</div> <div><br /></div> <div>우리 3인은 일제히 고개를 떨구며 서로 속삭였음...</div> <div><br /></div> <div>'망했다..'</div> <div><br /></div> <div>그런데 고개를 숙인 우리의 귓속을 의심케 하는 함성소리가 다시한번 터짐....이번건 안정환이 골든골 넣었을때 함성소리였음...</div> <div><br /></div> <div>우리는 무슨일인가!! 하며 고개를 일제히 들었음.</div> <div><br /></div> <div>두두둥!!!</div> <div><br /></div> <div>우리3인은 잠시 눈을 지긋이 감았다 뜨면서 신병을 봤음....</div> <div><br /></div> <div>저..저것은!!!!!!!!!!!</div> <div><br /></div> <div>엄청난 함성소리와 웃음소리가 섞이고 여기저기서 물수건이 회오리 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우리눈에 또렷이 꽂힌 저...저것은!!!!!!</div> <div><br /></div> <div>햐......</div> <div><br /></div> <div>우리의 신병....</div> <div><br /></div> <div>속옷이.....................</div> <div><br /></div> <div>아주 익숙하고 향기로운 빨래비누 냄새가 진동할것 같은 국방색의 바탕에 탄성이 죽일것 같은 밴드에 선명하게 새겨진 바로 저 글자!!</div> <div><br /></div> <div><b>THE BRAVE MAN</b></div> <div><br /></div> <div>클럽안은 진짜 다 뒤집어졌음 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남자들뿐만 아니라 여성분들도 저걸 어찌 아는지 다들 물수건 위로 던지면서 쓰러지면서 웃음...</div> <div><br /></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그리고 한창 삘받은 신병이 허리돌리기를 시전할려고 할때 디제이가 급히 뛰어들어와 우리 신병을 말림 ㅠㅠ</div> <div><br /></div> <div>디제이가 웃음을 참으면서 우리 신병 등짝을 때리면서 말림 ㅠㅠ</div> <div><br /></div> <div>디제이가 코까지 먹으면서 말리면서 말함 ㅠㅠ</div> <div><br /></div> <div>"아..ㅋ우맄 군인아저...컥.....씨...컥....어쩌죸ㅋㅋㅋㅋ 지금 경연은 섹시댄스...댄슼ㅋㅋㅋ댄슼ㅋㅋ경연이지 음란경연잌ㅋㅋ 컥 아니잖아! 누갘ㅋ 옷벗으랰ㅋㅋㅋㅋ 신발은 이게 또뭐얔ㅋㅋㅋ 아놔 진짴ㅋㅋㅋㅋㅋ 빨리 바지올렼ㅋㅋㅋ 내려갘!!ㅋㅋㅋㅋㅋㅋㅋㅋ"</div> <div><br /></div> <div>아....</div> <div><br /></div> <div>우리의 신병...ㅠㅠ</div> <div><br /></div> <div>그렇게 큰 함성과 응원을 받고 스테이지에서 내려오면서도 당당했었음...</div> <div><br /></div> <div>정말 우리의 진격의 신병.....정말 눈물나게 자랑스러웠음</div> <div><br /></div> <div>비록 속옷을 노출하면 안된다는 경연 규정에 위반되어 탈락 처리 되었지만.....이미 우리 3인에게는 그런건 아무 의미 없었음..</div> <div><br /></div> <div>클럽안에 있던 남성들에게 브레이브맨을 노출시킨 우리의 신병은 영웅이였고</div> <div>여성분들에게는 생소하면서도 낯익은 저 빤쮸는 그날 섹시함의 아이콘이였음</div> <div><br /></div> <div>우리 신병...햐...우리의 자랑스러운 신병.....어쩜 저런 용기가 나온단 말인가..</div> <div><br /></div> <div>스테이지에서 우리 테이블까지 그 긴 터널을 지나오면서 엄청난 박수를 받고 덩달아 우리 테이블은 그날의 VIP석이 되어버림.</div> <div><br /></div> <div>비록 탈락처리로 고급양주는 얻어먹지 못했지만 우리의 신병이 테이블에 돌아오고 나서 여기저기서 안주들이 들어왔고 맥주도 계속해서 들어왔음.</div> <div><br /></div> <div>클럽안의 형님들과 누님들이 우리 4인방을 정말 애틋하게 아껴주었음.</div> <div><br /></div> <div>부킹은 물론 그 이후로도 없었지만 여기저기서 힘내라는 격려의 메시지를 우리 꿀보직 친구놈과 신병에게 다들 날려 주었음...</div> <div><br /></div> <div>그렇게 1시간여의 천국을 만끽하고 우리 4인은 자리에서 일어섬....</div> <div><br /></div> <div>우리의 신병.....이 디제이가 이 나이트에서 안보일때까지 전설이였음...</div> <div><br /></div> <div>디제이가 매주 우리 신병 얘기를 했었다는 풍문이 들려와...이미 지역사회의 나이트 레전드로 남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렇게 이 신병은 복학동기와 나에게 또 한번의 크나큰 뇌리를 스치게 만들고 꿀보직 이놈과 유유히 복귀 했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렇게 우리들의 큰 사건이 지나가고 꿀보직 내 친구가 전역하기 전까지 이 신병과의 다이나믹한 마지막 꿀빠는 얘기들이 펼쳐지게 됨...</div> <div> </div> <div><br /></div> <div><br /></div> <div>-----------------------------------------------</div> <div><br /></div> <div>첫번째 글이 베오베 가는 바람에...너무 신기한 나머지..</div> <div><br /></div> <div>쓸데없이 두번째 에피소드들의 사족이 너무 길어졌네요 </div> <div><br /></div> <div>다음편은 마지막으로 간단하게 이놈이 왜 꿀보직이였는지 사족을 최대한 줄이고 쓸게요ㅠㅠ</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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