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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없는인생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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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23988
    작성자 : 덧없는인생
    추천 : 5
    조회수 : 1827
    IP : 124.195.***.3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6/12 16:58:27
    http://todayhumor.com/?military_23988 모바일
    소령진앞에서 무릎꿇은 상병 썰읽고 생각난,ssul
    <div>집에 쌀이 없으므로 음슴체.</div>여친앞에서 무릎을 꿇었다는 상병얘기를 보고 본인도 갑자기 생각난 본인 이등병때 생각이 남. <div>본인이 현역이던 당시 우리 중대에는 싸이코로 소문난  하사가 한명 있었음.</div> <div>중사 진급에서 떨어지고 모든 히스테리를 중대원들에게 풀던 좀 이상한 간부였는데</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이상한 정도가 아니라 상당히 싸이코에 변태끼가 다분한 간부였음.</div> <div>여친이 있는 병사들에게 여친의 가슴크기와 성관계유무, 성관계를 가졌을시 여친의 테크닉이라던가 신음소리등을</div> <div>많은 병력들 앞에서 해당 병사에게 서슴없이 물었으며 이를 대답안하거나 어설프게 대답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싸대기를 날리고</div> <div>명령 불복종 하는거냐면서 바로 얼차려를 부여하고 쪼인트까고 대가리박고.. 뭐 암튼... 같은 간부들도 상당히 싫어할 만큼 </div> <div>상당히 이상한 종자였음.</div> <div>병사들의 맥심을 훔쳐가서 화장실에서 한동안 안나온다던가 혹은 위에서 말한 여친의 19금 상세 프로필을 얘기해준 병사를</div> <div>데리고 가서 좀더 많은걸 물어본뒤 혼자 흥분해서 또 화장실에 간다던가... 그리곤 그 병사에게 여친 면회오라고 계속 요구를 </div> <div>한다던지 하는... 좀 이상한 쪽으로 페티쉬가 있는 듯한 인간이였음..</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때는.. 본인이 자대배치를 받고난뒤 얼마 안지났던 날이였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2주대기 그딴거 없이 자대를 오자마자 거점 진지 공사에 투입되어 밖에서 먹고자고 싸면서 하루종일 삽질과 단가질을 하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멈추지 못하는 나의 노래와 삽이 땅에 꽂히는 소리, 곡괭이가 공중을 가르며 땅에 박히는 소리, 중대 선임들의 곱디 고운 쌍욕소리와 갈굼소리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절묘한 비트와 화음을 이루어 이름모를 산속에 퍼진지도 1주일이 다되어 갈때 쯔음 우린 막사 복귀를 하였고 </span></div> <div>자대 배치 받자마자 진지공사에 끌려가 미친듯이 삽질만 하며 욕만 먹어 지쳐있는 나에게 주말이 되자 뜬금없는 소식이 소식이 날라듬.</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갑자기 스피커에서 "이병 XXX, 이병XXX 여자친구 면회 왔습니다. 면회복장 차려입고 행정반으로 와주시기 바랍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순간 너무 기뻤지만 기쁨은 잠시.. 내 얼굴엔 그늘이 드리우기 시작했음. (나중에 대 참사가 일어남)</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선임들이 쌍욕을 하며 본인을 갈궜지만 정작 본인들도 설레임을 감출수는 없었는듯 함. 여...자를 본다는 생각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빛과 같은 스피드로 A급 환복을 하고 행정반으로 향한 나는 순간 얼어 붙을수 밖에 없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위에서 말했던 변태싸이코하사가 그날 당직사관이였던거임...</span></div> <div>일단 행정반 출입신고를 하고... 면회때문에 왔다고 하니.. 다짜고짜 쌍욕을 날리는 거임.</div> <div><br /></div> <div>하사 :  야이 ㅆㅂ새끼야. 돌았나.</div> <div>본인 :  이병 XXX! 아닙니다!</div> <div>하사 : 야이 개X끼야. 너 오늘 면회 있는거 알았어 몰랐어?</div> <div>본인 : 몰랐습니다! </div> <div>(여친이 본인 자대 배치 받자 말자 인터넷으로 수소문해서 본인 자대주소를 알아내서 서프라이즈 한다고 갑작 방문한거였음. 본인은 자대 오자마자</div> <div>진지공사에 끌려갔기 때문에 부모님안부전화도 당시 분대장의 도움으로 소대장님 폰을 빌려서 했기에 여친한텐 연락을 못했던 상황)</div> <div>하사 : 이런 ㅆㅂ 새끼를 봤나. 주말에 면회 있으면 미리 면회 신청 해놔야 되는거 알아 몰라?</div> <div>본인 : 몰랐습니다. (진짜 몰랐음 ㅜㅜ)</div> <div>하사 : 아놔. 이 또라이같은 새끼를 봤나.. (실제론 욕이 더 심했음...) 아 누구 면회 온거야?</div> <div>본인 : 여자친구입니다!</div> <div><br /></div> <div>아.. 이때 눈치 챘어야 했음. 저 하사가 그런 싸이코인줄 몰랐던 신병인 나는 그냥 내가 면회신청을 안해서 개 갈굼 먹는건줄만 알았고</div> <div>나중에 알고보니 굳이 신청을 안하더라도 면회가 오게 되면 그냥 면회를 갈수 있는걸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음..</div> <div>여자친구란 말에 하사는 눈빛이 변하였고 이내 여러분이 예상할법한 말을 내뱉기 시작함.</div> <div><br /></div> <div>하사 :  그래..?</div> <div>본인 :  네 그렇습니다!</div> <div>하사 : 지금 여친이 면회온다고 너한테 말도 안하고 온거야?</div> <div>본인 : 네! 전혀 몰랐습니다!</div> <div>하사 : 와.. 미쳤네? 군대가 장난이야? 넌 여친한테 미리 말도 안했었구?</div> <div>본인 : 네! 진지공사때문에 연락할 길이 없었습니다!</div> <div>하사 : 이것들이 쌍으로 미쳤구만? 당직분대장! 위병소 연락해서 당장 여자친구 행정반으로 오라고해!</div> <div><br /></div> <div>본인은 이때까지 아... 갑자기 면회 찾아오면 안되는거구나.. 면회 신청 미리 안해놓으면 이렇게 되는거구나... 아 ㅈ됬다. ㅈ됬다만 </div> <div>마음속으로 외치고 있었음.</div> <div>곧 얼마 시간이 안지난뒤 여친이 행정반으로 오게 되었고 여친은 차렷 자세로 빳빳하게 굳어있는 이등병 나부랭이 남친을 발견함...</div> <div>여친이 그당시 짧은 핫팬츠에 상의 역시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왔던걸로 기억함.</div> <div>당직사관은 한동안 여친에게서 눈을 못때더니 이윽고 말투가 차분해진걸로 보아 기분이 좋아졌던 걸로 판단됨.</div> <div>여친에겐 아무말도 안하더니 본인에게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짧막한 욕 몇마디와 함께 면회 하고 오라며 면회 허락을 해줌.</span></div> <div>사시나무떨듯 발발발 떨며 아무 말도 못하고 "예! 아닙니다!! 죄송합니다!!"만 남발하고 있던 이등병을 본 여친은 속이 상했는지 </div> <div>오히려 나에게 화를내고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본인도 찝찝함을 안고 면회를 함.</span></div> <div><br /></div> <div>아마 이후에 그 당직사관은 화장실로 갔으리라....</div> <div>결국 그뒤로 몇번 더 사고를 친 그 하사는 다른 부대로 전출을 갔고 소대에는 평화가 찾아옴.</div> <div><br /></div> <div>그일이 있고난뒤 거의 1년이 다되어갈때쯤 우리 부대는 GOP로 올라가였고 면회,외박이 없고 휴가가 좀처럼 쉽게 나가질 못하는</div> <div>그곳의 환경에서 결국 말년 휴가 보름을 앞두고 여친에게 이별 통보 받음 ^.^</div> <div><br /></div> <div>군대에선 100%헤어지며 여친이 기다린다 하더라도 결국 나중에 헤어진단 말이 실감이 나는 순간이였음.</div> <div><br /></div> <div>그럼 이만 ㅂㅂ2</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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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3/06/12 17:52:38  121.135.***.69  내가선빵  39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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