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안녕하십니까 예전에 짬타이거 썰로 베오베 갔었던 승마청년입니다.</span></p><p>요즘 예비군 훈련 등으로 예전 군생활이 많이 생각나더군여...</p><p>그래서 추억팔이도 할 겸 에피소드 몇가지 적어보려 합니다. </p><p>필력은 딸리지만 재밌게 봐주심 좋겠습니다 ^^</p><p><br></p><p>예비군 2년차가 되니 동기들 연락이 없어서...음슴체로 ㅜㅜㅋ(얘들아 뭐하고 사니)</p><p><br></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먼저 본인은 공군 헌병 출신이었음.</span></p><p><br></p><p>보통 헌병이라 함은 군기단속, 출입문검색(육군으로 치면 위병소 근무)같은 근무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p><p><br></p><p>굉장히 잡다한 일을 많이 함 -_-;;</p><p><br></p><p>주로 하는 업무는 부대 출입자 검문검색,</p><p><br></p><p>기타 업무로는 부대내 행사 초병, TCP(교통통제), 시내파견, 부대내 군기단속, 면회 접수, 행사 파견 등등이 있음.</p><p><br></p><p>그렇기 때문에 우리반은 50-60명 가량의 대인원이 있는 소대였음에도 항상 인원부족에 허덕임.</p><p><br></p><p>그래서 나와 4명의 동기들은 환영을 받기에 충분했음 ㅋ 첨에는 욕 많이 들었지만 나중에는 예쁨 받았음 ㅋㅋ</p><p>(그러나 우리 뒤로 3개월간 신병이 끊긴 것이 함정....-_-)</p><p><br></p><p>앞서 말했듯이 인원부족에 허덕였기 때문에 휴가 인원도 많이 통제 받았음. </p><p><br></p><p>특히 우리 동기 들은 5명이나 되기 때문에 다 같이 나가기가 하늘에 별따기임.</p><p>(심지어 말년휴가도 따로따로 나감)</p><p><br></p><p>그러던 어느 날, 유독 나만 빼고 4명이 다 같이 휴가를 나가게 된 날이 있었음.</p><p><br></p><p>나를 제외한 동기놈들은 -_- 룰루랄라 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감.</p><p><br></p><p>맛난 사제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각자 집으로 가려던 순간 이었음.(여기서부턴 들은 얘기)</p><p><br></p><p>그들의 눈 앞에서 어떤 할머니가 차에 치인거임!</p><p><br></p><p>다행히 골목길에서 차도로 진입하는 길이라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은 멀뚱히 구경만 하고 있었고 할머니는 쓰러져 계셨음.</p><p><br></p><p>당시 일병이었던 우리 동기들은, 정의감에 불타며 상황을 정리하고자 함.</p><p><br></p><p>2명은 TCP(교통통제, 수신호를 이용하여 차량 움직임을 통제)를 이용하여 사고 지역을 통제하고,</p><p><br></p><p>1명은 할머니를 부축하고 1명은 주변 사람에게 말해서 앰뷸런스와 경찰차를 부름.</p><p><br></p><p>웃긴 건 그 와중에 경찰차가 주차 제대로 안해서 교통 막히게 하자 동기가 경찰 혼냄 ㅋㅋㅋ</p><p><br></p><p>사고 당한 할머니는 앰뷸런스에 보내고 사고 상황을 경찰에게 보고함.</p><p><br></p><p>그렇게 우리 동기들은 멋지게 상황을 정리하고 경찰하고 할머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들음.</p><p><br></p><p>그리고 복귀 후의 포상휴가나 가점 혹은 칭찬 등을 기대하며 알찬 휴가를 보내고 복귀.</p><p><br></p><p>하지만 부대에서는 아무 연락도 받은 것이 없었고 그냥 그 뒤로 묻힘....ㅋ</p><p><br></p><p>근무나 열심히 뜀..ㅋㅋ 근데 우리 동기들은 겁나 쿨함. 그냥 우리들만의 추억거리로 간직하기로 함. ㅋㅋ</p><p><br></p><p><br></p><p>새벽이라 보는 사람 있을지 모르겠네 ㅋ </p><p>암튼 그랬다고 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