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밑에 해1사단 상병이 휴대폰을 소지한듯 한채 휴가를 나온거 같다는 글을 보고 현역때 기억이 나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p><p><br></p><p>한참 함정근무 하고 있을때.. 사실 그때도.. 말년 병장들이 전역전 휴가를 다녀오면...</p><p>은근슬쩍 휴대폰을 들고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해군의 육상부대에선 그 빈도수가 많았고... 해상부대도..</p><p>간큰넘들은 들고 왔었죠.. 저야 워낙 주위 친구들이 해군 수병들이 많으니 그런 말을 익히 들어온 바...</p><p><br></p><p>가져올려거든.. 정말 죽을 각오로 들키지 말라고 했었건만... 우리의 순진한.. 병장님하께서는...</p><p>배에서 서슬 퍼렇디 퍼런.. 갑판장한테 걸리게 되고.. 그나마 이 갑판장은 그 병장이 갑판앵카라는 점을 감안...</p><p>그 병장의 24개월 할부 개통 휴대폰을 바다로 쿨~ 하게 던져 버린것으로 마무리...</p><p>그 병장입장에서야 휴대폰이 정말 아깝고.. 한번 봐줄수도 있는거 아니냐 하겠지만...</p><p><br></p><p>정말 이글을 싸지방에서 보고 계시는 현역 병들이 계시다면.. 결단코 말하건데.. 정말 가지고 싶으시겠지만 휴대폰은 아니옵니다.</p><p>하나더 말씀드리자면.. 그렇게 해군육상부대에서 휴대폰을 들고 온 병장이 있었는데..(헌병이 동기여서 통과했다나..)</p><p>이 친구가 그럼 조용히 문자나 보내면 하면 될것을.... 카메라 폰으로 자신의 소대원들이며.. 이래저래 많이 촬영했더랍니다.</p><p><br></p><p>그러던 중 이 친구가 주말에.. 따로 보고도 안하고(설령 보고 한다 한들 안해줬겠지만..) 어디서 고기와 술을 구했는지...</p><p>그걸 생활실에 있는 수병들과 화장실에서 구워먹게 되고..(아마 그때 당직부관이 친해서 봐준듯..)..</p><p>자신들은 얼른 먹고 치우겠다고 했겠지만 정말 재수없게 그 부대 옆을 지나던 함대 지통실장인가?? 여튼 소령급이 발견..</p><p>사실 여기까지는 그냥 애교로 웃고 넘어갈 수 있는데.. 그 소령이 병장의 휴대폰 소지를 어떻게 알게 됨.. 이걸 신고하게 되죠..</p><p><br></p><p>바로 부대 지휘관 및 밑에 있는 장교들 주임원사 보안관련 CPO 줄줄히 소환하게 되고.. 정말 제대로 빡돈 이들은....</p><p>조목조목 디테일하게 징계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p><p>우선 1. 주말에 신고없이 취식행동 이걸로 군기교육대</p><p> 2. 화장실에서 취사했으니 해군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화재발생의 위험한 짓을 한걸로 영창</p><p> 3. 휴대폰 소지로 인한 보안 위반 </p><p> 4. 휴대폰 사진에 있는 각종 부대 사진 으로 보안 위반</p><p> 5. 휴대폰에 멋도 모르고 찍힌 모든 부대원들 전원 보안 위반</p><p> 6. 부대원들 사진에 찍힌 횟수에 따라 중징계</p><p> 7. 당일 당직간부 및 인사상 상관인 간부 징계</p><p><br></p><p>이상은 제가 기억하는 정도이고. 이것 말고 몇가지 더 징계를 만들어 냅니다.</p><p>사회에서는 일사부재리라고 있죠?? 한가지 죄로 한가지 형벌을 받는다 머.. 이런 개념일텐데요...</p><p>군에선 보기 힘들죠.. 한번 위에서 빡돌아서 제대로 조지겠다 하면.. 정말 발기발기 찢어 버리는건 우스운 일입니다.</p><p><br></p><p>당시 그 부대에 중대장이 제 동기였는데... 그때 모든 인사관련 규정을 빠삭하게 공부했다고 합니다.</p><p>밤새면서 각종 인사관련 보안관련 다 뒤져가면서 어떻게 하면 조질까 연구를 했다고 하죠..(물론 지시로..)</p><p><br></p><p>그 후, 별 신경안썼지만 들리는 소리엔 멋도 모르고 거기 사진 찍힌 그 부대 모든 대원들은 영창은 기본찍고 타부대 전출</p><p>그 병장도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최대한 미룰 수 있는 데로 미뤄서 제대를 했다는데요.. 이것도 처리 도중에 많이 감면한 것이라고 합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저 또한 부대에서 외출보낸 수병이 나가는 도중에 어떻게 소지했는지 MP3가 헌병에게 걸리게 되고.. 바로 함장/부장 소환.</p><p>경위보고서 즉시 작성, 저는 헌병중대장에 촬싹 붙어서 정말 빌어빌어서.. 함대까지는 안가고 겨우겨우 종료시킨게 생각나네요..</p><p><br></p><p>보안관련해서 기억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현재 현역에 계신분들.. 정말 힘드시고.. 괴롭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겠지만..</p><p>특히 병장님들께서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한다는 심정으로 이러한 보안관련 사고는 결코.. 아닙니다. 제발 참으시길 바랍니다.</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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