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밀게인데 예비군얘기 써서 미안요.ㅋㅋㅋ</P> <P> </P> <P>걍 음슴체 ㄱㄱ</P> <P> </P> <P>나원래 동원 미지정자 였음...</P> <P> </P> <P>서울로 와서 살게되서 주소지 이전 하고...어김없이 향방작계 훈련장 날라옴</P> <P> </P> <P>룰루랄라 동네 초딩학교 운동장 갔음...(집결지가 거기드라구요.ㅎㅎ)</P> <P> </P> <P>가니까 빵도 주고 우유도 주고...와..좋당.ㅋㅋㅋ</P> <P> </P> <P>가서 명단에 싸인할라고 보니까 내이름 없ㅋ음ㅋㅋㅋ</P> <P> </P> <P>기간병이 어디엔가 연락하고 와서 하는말이</P> <P> </P> <P>'님 어제저녁에 동원 지정됨..ㅋㅋ오늘은 걍 집에 가고 이따가 동원훈련 떨어지면 그때 받으셈.ㅋㅋ'</P> <P> </P> <P>나님 멘붕.ㅋㅋㅋㅋㅋ2년을 동미참 받았는데 3년차에 동원지정도됨?ㅎㅎㅎ</P> <P> </P> <P>알고보니 뭐 졸라리 큰 훈련을 하는데 기간병 + 미군 + 예비군 까지 하는 뭐 그런 훈련이었음..</P> <P> </P> <P>인원 모자란다고 쓸어모았나봄..--</P> <P> </P> <P>그렇게 큰 훈련이어서 그런가 첨에 집근처 학교 운동장으로 오라함..</P> <P> </P> <P>가니까 또 빵이랑 우유 줌.ㅋㅋㅋ;;;</P> <P> </P> <P>글고 관광버스 좌악 서있음..ㅋㅋ</P> <P> </P> <P>그거타고 어디론가 끌려감.....어딘지는 아직도 모름.ㅋㅋㅋ궁금하지도 않음..</P> <P> </P> <P>내려보니 동원부대는 아니고 레알부대..ㅋㅋㅋ</P> <P> </P> <P>(참고로 본인 의경출신이라 육군용어 잘 모름.ㅎㅎ)</P> <P> </P> <P>우리를 통솔하던 동원부대 애들도 그 부대 애들이 아니고 다른데서 온 애들이라함..</P> <P> </P> <P>그니까 다른 부대 한켠 빌려서 예비군 + 동원부대 사람들이 야전생활한거임...;;</P> <P> </P> <P>그부대 내 한켠에 분대형 텐트 치고 그안에서 자고 </P> <P> </P> <P>밥도 야외에서 먹고...전투식량 먹고...위장크림 바르고...난 소총들었지만 어떤 아저씨는 k3들고 </P> <P> </P> <P>어떤아저씨는 박격포 들고....군장도 메고...(당연히 가라로 멨지만..ㅋ)</P> <P> </P> <P>산을 졸라리 타는거임...그리곤 어느 거점에 도달해서 참호..라고 하나?산 능성에 길게 주욱 파놓은 길에 </P> <P> </P> <P>2인1조로 들어가있으라는거임...</P> <P> </P> <P>나중에 알고보니 만약 전쟁나면 니네 여기와서 북한군 맞이해야한다..함.....</P> <P> </P> <P>근데 알다시피 훈련이 다 그렇듯...참호 코앞에는 잡초와 풀들이...뻥 쪼금까서 2층 높이로 자라있었음..--</P> <P> </P> <P>뭘 관망하라는거야;;;;;</P> <P> </P> <P>아디다스 모기들 한테만 졸라 뜯기고...</P> <P> </P> <P>마지막날 마지막 훈련이 사격이었음...</P> <P> </P> <P>다들 뜻하지 못한 훈련의 강도(?)에 악이 받칠대로 받쳐있었음...(우리 잤던 텐트가 간이 화장실 옆이라 냄새 존트 났음.--)</P> <P> </P> <P>다들 사격이나 빨리끝내고 집에가고싶은 맘 밖에 없음</P> <P> </P> <P>한번 사격하는데 약 30명 가까이 올라가서 사격했음..(사로가 꽤 많았던걸로기억..)</P> <P> </P> <P>한개 조 가 올라가면..</P> <P> </P> <P>사수 엎드려ㅆ .....푸바바박</P> <P> </P> <P>탄창인ㄱ...푸바바ㅏㅂㄱ</P> <P> </P> <P>탄창결ㅎ...푸ㅏㅎ바바ㅏㄱ</P> <P> </P> <P>노리쇠 전ㅈ..푸바ㅏ바박</P> <P> </P> <P>준비된 사수로부터  사격 개ㅅ....타라탙라날타ㅣ러ㅏ티러타ㅣㅓㅌ리ㅏㅓㄹ티ㅏㄹ</P> <P> </P> <P>우선사격끝 좌선사격끝...</P> <P> </P> <P>까지 3분 안넘김;;;;;;</P> <P> </P> <P>그누구도 지휘관의 명령을 기다리진 않음...</P> <P> </P> <P>미친듯이 쏴갈기고 내려옴...오로지 집에 빨리갈라고;;</P> <P> </P> <P>실지로 연발로 갈겼다는놈도 있음...</P> <P> </P> <P>당연히 표적지는 깨끗...</P> <P> </P> <P>그렇게 훈련이 끝나고.....</P> <P> </P> <P>아저씨들이랑 얘기해보니..나처럼 의경출신이나 공익출신인데...</P> <P> </P> <P>느닷없이 동원지정되서 온 아저씨들이 많았음.ㅋㅋ</P> <P> </P> <P>아저씨들이랑 퇴소식 기다리면서 담배한대 피는데....</P> <P> </P> <P>왠 외국인 노동자들이 와서 텐트 철수를 하는거임..;;;;</P> <P> </P> <P>알고보니 동원부대에 막내들..;;;--</P> <P> </P> <P>그때가 한여름이었는데 얼마나 작업하러 돌아다녔는지...</P> <P> </P> <P>살갖이 카카오99%임...</P> <P> </P> <P>그때사 기간병들이 얘기하던데...이 훈련 준비하느라고</P> <P> </P> <P>화장실 파고..샤워장 만들고..교장 만들고...(남에 부대이니 교장이 있을리 없음.ㅋㅋ)</P> <P> </P> <P>텐트치고...등등 한달넘게 준비했다함;......</P> <P> </P> <P>우린 모두 할말을 잊고...</P> <P> </P> <P>다들 퇴소식이 끝난후..애들한테 자기 휴대폰으로 전화도 몰래 한통씩 시켜주고....</P> <P> </P> <P>싸제 담배도 주고.....훈련 끝나면 나오는 돈도..걍 모아서 애들 줘버리고...</P> <P> </P> <P>그리고선 다시 그 관광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음....</P> <P> </P> <P>워낙 오래전 일이고...그때 당시 신병이었던 놈들도 다 제대했겠구나.ㅎㅎ</P> <P> </P> <P>게다가 난 의경출신이라 용어도 잘 몰라서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ㅎㅎ</P> <P> </P> <P>그때당시는 ㅈ같았던 그 순간들이 이렇게 추억이 될줄이야.ㅋㅋㅋㅋ</P> <P> </P> <P>하긴...나 훈련소 가서 첫날밤도 아직 기억나는데.ㅎㅎㅎㅎㅎ</P> <P> </P> <P>브금을 깔고싶지만...그런거 잘 몰라요.ㅎㅎㅎ</P> <P> </P> <P>글재주도 없고 소심해서 욕먹을까봐 글 잘 못올리는데..</P> <P> </P> <P>술먹은김에 한번 썰풀어봤으요.ㅎㅎㅎ</P> <P> </P> <P> </P>